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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보다 귀한 유산이 어디 있겠는가

작물보다 귀한 유산이 어디 있겠는가

(아프리카 농민의 왕 식물유전육종학자 한상기의 90년)

한상기 (지은이)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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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보다 귀한 유산이 어디 있겠는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작물보다 귀한 유산이 어디 있겠는가 (아프리카 농민의 왕 식물유전육종학자 한상기의 90년)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농업 > 농업일반
· ISBN : 9788920046834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23-06-20

책 소개

1970년대 아프리카의 주식작물 카사바가 병들어 아사자가 속출하고 아프리카 전역이 식량난에 허덕였을 때, 미지의 대륙 아프리카로 날아가 작물 개량 연구에 청춘을 바친 사람이 있었다. 식물유전육종학자 한상기 박사다. 한상기 박사 90년의 삶, 사랑, 작물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목차

프롤로그
길은 나그네에게 말을 걸지 않는다 _10

1. 도전의 길 _나는 무엇을 위해 공부하고 도전했는가
모든 것은 때가 있는 법이지 _20
자연 속의 살아 있는 공부 _28
우장춘, 내 인생의 가장 위대한 위인 _34
나를 농학 전문가로 키워 주신 세 분의 은사님 _39
선조 할아버지들의 학문 유전자를 찾아서 _47

2. 선택의 길 _내 선택은 내 인생을 어떻게 바꾸었나?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아프리카를 선택할 수 있을까 _54
10년 만에 나이지리아의 기근을 해결하다 _64
치안이 불안한 나이지리아의 삶 _68
열대 구근작물 개량 연구에 돌입하다 _74
아프리카 어머니들을 보며 어머니 생각에 빠지다 _77

3. 가난의 길 _나의 연구로 가난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면
아프리카는 인류를 먹여 살린 작물의 고향 _84
심각한 카사바 병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가 _89
4배체와 3배체 카사바를 만들어 내다 _95
콩고에서 번지기 시작한 ‘면충’의 재앙 _98
아프리카의 가난을 몰아내고 싶은 그 집념 하나 _103
카사바 다음은 얌이다 _111
박사님, 저희들의 추장이 되어 주세요 _124
나이지리아 사람의 주식은 카사바 가리 _128

4. 보상의 길 _내가 걸어간 길이 누군가의 미래가 되길
아프리카 젊은이들에게 사명감을 가르치기 위해 _134
아프리카를 떠나도 아프리카를 위해 할 일이 있다는 것 _141
영국과 브라질, 미국에서 받은 귀한 상 _145
‘농업기술 명예의 전당’ 헌액식 _149

5. 지혜의 길 _아프리카의 지혜로 우리의 젊음을 깨우다
아프리카에는 왜 우는 아이들, 싸우는 아이들이 없을까 _154
아프리카의 진리는 해가 지지 않는다 _156
지프나 버스 뒤에 자기들의 좌우명을 적는 사람들 _160
땅에 빚지지 마라 _164
‘사사’에서 ‘자마니’로 가는 시간 _167
내가 죽은 다음에는 풀이 자라든 말든 상관이 없다 _169
네 이웃의 날이 너의 날이다 _172

6. 사색의 길 _일상의 짧은 생각으로 나를 돌아보다
새로운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_176
농학도로서 잡초를 바라보는 작은 생각 _179
1960년대 연탄가스 중독사고 그리고 2022년 낙상사고 _184
사랑법칙은 자연법칙 위에 있다 _188
예수 없는 십자가는 십자가가 아닙니다 _190
배움은 빛이요 문학은 꿈과 같다 _192

7. 은퇴의 길 _이제 90년의 험한 인생을 정리하며
20년간 미국 생활의 의미 _196
200여 권의 공책에서 시작된 참 많은 책들 _204
도대체 죽을 고비를 얼마나 넘겼던가 _211
2013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다 _216
어떻게 하느님은 이런 분들을 내게 보내주셨을까? _221

에필로그
다음 세대의 생명을 위해 종자 연구, 작물 연구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_233

추천사
대한민국은 세계 5위 수준의 종자 강국입니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유전자원센터 이주희 센터장) _240

저자소개

한상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초등학교 교과서와 베스트셀러 동화를 통해 ‘까만 나라 노란 추장’으로 어린 세대에 더 잘 알려진 세계적인 식물유전육종학자.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잡초를 학문적으로 연구했다. 미국 미시건주립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모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안정된 국립대 교수직을 버리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연구소 초빙까지 뿌리치고는 38세 되던 1971년 아프리카로 날아갔다. 나이지리아 국제열대농학연구소(IITA)에서 한상기 박사는 카사바, 얌, 고구마 등 구근작물과 식용작물의 품종을 개량하여 내병성과 수확량을 늘리는 데 청춘을 바쳤다. 무려 50명 가까운 아프리카 농학도들이 석·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었고, 12명에게 포스닥 과정에서 수련할 기회를 마련해 주었다. 이외에도 단기 과정 을 통해 각국에서 온 700여 명의 농업인들을 훈련시켜 보내, 그들이 고국에서 1만여 명의 현지 지도자들을 배출하는 단초를 제공했다. 한 박사는 그들 손에 병충해에 강하고 소출이 많은 신품종을 들려 보내 아프리카 전역에 증식·보급하도록 했다. 그 덕분에 한 박사팀이 개량한 카사바 품종은 현재 41개 아프리카 국가에 보급되어 있고, 고구마 품종은 66개 국가, 얌 품종은 21개 국가, 식용바나나 품종은 8개 국가에서 재배되어 굶주림을 해소해 주고 있다. 워크숍과 트레이닝 과정을 통해 국가적 차원에서 식량 자급의 기틀을 마련한 아프리카의 ‘조용한 혁명(Quiet Revolution)’ 뒤에는, 황무지나 다름없는 땅에 식용작물 연구와 농업교육의 씨를 처음 뿌린 ‘한국에서 온 아프리카 성자’ 한상기 박사가 있었다. 학문적 탐구에도 열정을 다해 160편의 논문을 세계과학지에 발표했으며, 스웨덴 국제과학재단 자문위원, 미국 코넬대학교 명예교수, 국제구근작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영국 기네스 과학공로상, 영국 생물학술원 펠로우상, 미국 작물학회 펠로우상, 서울대학교 개교 50주년 기념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상 등을 받았고, 세계식량상(The World Food Prize)과 일본상(The Japan Prize) 후보로 연거푸 추천되었며, 2022년에는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제2회 ‘농업기술 명예의 전달’에 헌액되었고, 2024년 ‘대한민국 과학기술 유공자상’을 수상하였다. 나이지리아 이키레읍에서 ‘농민의 왕’이라는 칭호의 추장으로 추대되어 대관식을 치른 적도 있다. 미국 코넬대학교와 조지아대학교 명예교수로 봉직하다가 현재는 한국으로 돌아와 수원 광교에서 페이스북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며 또 다른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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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90을 넘긴 나이에 제 인생을 돌아보니 문득 서산대사가 남긴 이 시구가 떠오릅니다. 저는 제 인생의 절반 이상을 식물유전육종학 연구와 아프리카의 가난을 구제하기 위해 노력했던 과학자입니다. 과학자는 연구실 안에만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하는 연구가 내 가족, 내 이웃, 우리 인류를 위해 어떤 도움이 될지를 보다 멀리 보며 살아야 합니다. 저는 좀더 편안하고 명예로운 길이 있었음에도 아프리카를 선택했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에서 식물유전육종학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왜 아프리카 험지를 가려 했을까요? 궁극적으로 제가 배워 익힌 식물유전육종학이 긴요히 쓰일 수 있는 곳이 그곳이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인생의 가장 큰 보람을 바로 이 선택의 순간이라 생각합니다. -프롤로그


그 당시 있었던 일 중 하나가 기억납니다. 한창 박사 학위 논문을 완성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을 때 한국 정부에서 외국에 가 있는 공무원들에게 봉급을 중단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저는 한국에 두고 온 가족의 생계가 걱정되어 이 문제를 지도교수님인 그래피우스 박사님에게 말씀드렸습니다.
“내가 매달 50불씩 줄 테니 그걸 보태서 가족에게 송금하게.”
선생님의 이 말이 제게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선생님은 매달 제 책상 위에 본인의 개인 수표를 놓고 가셨습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났고 한국 정부는 다시 외국에 가 있는 사람들에게 봉급을 지급했습니다. 저는 그 사실을 선생님에게 말씀드리고 한국에 가서 돌려드리기 위해 “언제 갚아 드릴까요?” 하고 여쭈었는데 “100년 후에 갚아.”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제가 학위를 마치고 귀국할 때 선생님이 비행기 표를 살 돈도 마련해 주셔서 편하게 귀국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은혜를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지영린 선생님과 그래피우스 박사님 덕분에 식물유전육종학을 무사히 잘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저를 만들어 주신 두 은사님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1. 도전의 길


가족을 데리고 먼저 다녀온 그 길을 가야 하는데, 한국에서 나이지리아까지 가는 길이 절대 만만한 거리가 아니었습니다. 우린 일단 홍콩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 날 태국 방콕을 경유해서 인도 뭄바이에 도착했습니다. 숙소를 잡을 수 없어서 공항에서 하룻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그다음 날은 예맨의 아덴을 거쳐 에티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로 갑니다. 거기가 끝이 아니었습니다. 다시 비행기를 갈아타고 케냐의 나이로비로 가서 또 하룻밤을 잡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아이들은 선선하고 공기 좋은 그곳이 종착지인 줄 알고 좋아했습니다. 서늘하고 습도가 괜찮은 곳에 오니 아이들 표정이 달라졌습니다. 아이들은 우리가 가는 나이지리아도 이런 날씨일 것이라고 착각했던 것 같습니다.
다음 날 우간다의 엔테베를 거쳐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인 나이지리아의 라고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라고스 공항은 해변에 있었는데 공항에 내리니 가족들의 얼굴이 바로 찡그려집니다. 너무 습하고 더운 날씨가 우리 가족을 덮쳤고 말 그대로 숨이 턱턱 막혔습니다. - 2. 선택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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