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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일본문화
· ISBN : 9788920052378
· 쪽수 : 640쪽
· 출판일 : 2025-03-04
책 소개
목차
• 들어가기 4
•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시리즈에 나오는 일본의 주요 지명 14
1장 생활 속 한국학과 일본학
• 커피와 인문학 _이경수(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 명예교수, 스페셜티커피앤티 연구소 소장) … 16
• 슬기로운 한국 생활, 슬기로운 일본 생활 _고사카 고이치(니시닛포리역 앞 고사카안과 원장) … 29
• 늘어나는 노노케어와 시니어 일자리 _강창희(행복100세자산관리연구회 대표) … 36
• 치매 환자의 새로운 삶의 시작 _신미화(이바라키 그리스도교대학 교수) … 43
• 인형과 꽃, 그리고 헨나코 - 일본 작가와의 콜라보 작품 탄생 _임동아(인형 작가), 마쓰다 아야코(아트 작가), 후지모토 치카코(만화가, 캐릭터 디자이너) … 50
• 일본, 이대로 가면 소멸할 것인가? _김경회(앙코르커리어 대표, 前 한덕개발 대표이사) … 61
• 많이 닮았지만 어딘가 다른 한국과 일본 _다케이 하지메(디지털 크리에이터) … 68
•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의 공포와 교훈 _이중훈(인텍스 대표) … 80
• 일본 학교 생활을 통해 본 한국 학교와 입시 _이서현(다이후쿠 코리아㈜) … 88
• 일본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기 _전소희(일본약과대학 객원교수) … 99
• 일본의 한류 현상과 K-드라마 _이가현(가천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교수) … 106
• 물고기의 국경 _서경순(부경대학교 HK연구교수) … 116
• 일본의 사회인 야구와 도시대항전 _홍찬선(일본 야구사 전문가) … 128
2장 한국과 일본의 공존과 서로 다른 시선
• 47인 사무라이의 복수극과 일본정신의 근대적 발명 _강상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 교수) … 140
• 오얏꽃과 사쿠라 사이, 우리 궁궐 다크투어 _고성욱(궁 해설가, 아동문학가) … 151
• 폭격에도 법은 있는가? - 전후보상재판으로 본 충칭대폭격과 도쿄대공습 _박규훈(법무법인 광화문, 변호사) … 170
• 어느 근대화 후발주자의 명찰과 침묵 _유불란(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 교수) … 183
• 역사의 책임, 개인의 몫 - B·C급 전범이 된 한국 청년들 _김나정(작가) … 193
• 쉽게 이해하는 일본의 파벌 정치 _유민영(교토대학 박사, 성균관대학교 서베이리서치센터 박사후연구원)
… 210
• ‘나가사키 인권평화자료관’이 우리에게 말해 주는 것 _김경옥(한국교원대학교 인문사회과학교육연구소) … 219
• 동양평화론, 21세기에도 가능할까? _조주호(예비역 육군 대령) … 229
3장 일본 감성을 찾아가는 여행
• 일생에 한 번은 타 보고 싶은 크루즈 열차 여행 _야마기시 아키코(포항대학교 교수) … 242
• 안테나숍, 도쿄에서 즐기는 미니어처 일본 여행 놀이 _이주영(번역가, 자포니즘 연구가) … 253
• 신화와 사구 그리고 아지사이와 함께하는 돗토리 여행 _김영희(前 돗토리현 국제교류원) … 266
• 작은 마을에서 만나는 아름다움과 즐거움 _김정옥(前 고등학교 교사) … 275
• 또 다른 신의 나라, 오키나와 _진길자(사랑의 교회, 성경 공부 리더) … 285
• 야마나시현의 매력 _안인숙(야마나시 현립대학 / 현립고등학교 강사) … 294
• 역사와 풍경이 어우러진 여행 - 시모노세키, 기타큐슈, 하기, 히로시마 _조용자(문화예술인), 박승규(세무사) … 306
• 일본이 걸어온 관광과 여행의 발자취 _홍유선(번역작가) … 315
4장 일본 비즈니스의 현재
• 도요타가 하이브리드차를 선택한 이유 _박오영(아성무역 대표) … 328
• 일본 반도체 산업의 흥망성쇠 _이승우(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343
• 일본의 스타트업 생태계와 한일 스타트업 협력 _윤원주(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 352
• 2020년대 일본 대표 기업과 기업인들, 그들은 누구인가? _최인한(시사일본연구소장, 前 한국경제신문 도쿄특파원) … 362
• 비즈니스로 떠나는 일본 여행 _지계문(한일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 대표) … 379
• 일본과의 비즈니스의 필수 요건, 완벽한 직업정신 _김정숙(YE기업 전략기획실 고문) … 389
•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도시재생 성공 사례 - 일본 나가하마의 마을 만들기 ‘구로카베’_안채정(체험견학연구소 대표) … 399
• 일본의 저임금 타개책의 향방 _김명중(닛세이기초연구소 상석연구원, 아지아대학 도시창조학부 특임준교수) … 407
5장 언어와 역사로 연결된 한국과 일본
• 조선통신사, 평화의 길 _이철민(로컬 크리에이터) … 418
• 짬뽕말은 왜 생겨나는가? - 한국어와 일본어의 혼합에 대하여 _곽은심(중앙대학교 교수) … 427
• 일본에서 느끼는 교사의 보람 _후지이 노부키(다마가와세이가쿠인 고등학교 교사) … 436
• 교육과 문화를 사랑한 어느 재일 교포 _김경호(메지로대학 외국어학부 교수) … 440
• 생활 속의 일본어, 어디까지 순화해 사용해야 할까? _이정연(강남대학교 교수) … 450
• 우리말 속 익숙한 일본어 표현 바로 알기 _오채현(동국대학교 일본학과 강사) … 461
• 고등학생들을 통해 다시 듣는 일본 문화 이야기 _이우진(과천외국어고등학교 일본어과 교사) … 468
6장 여전히 신기한 일본 문화
• 미학에 대하여 - 미학이란 아름다움을 고찰하는 학문 _아오야마 마사후미(일본방송대학 명예교수) … 474
• 일본의 원풍경을 찾아서 - 그 깊고 높은 곳, 이야의 비밀 _도이 미호(한성대학교 교수) … 479
• 지바 토박이가 안내하는 나리타 공항 출발 전 3시간 나들이 _오구라 스미요(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강사) … 492
• 일본의 특수한 문화와 숲으로 맺어진 인연 _노전선(고궁 해설가, 숲 해설가) … 505
•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타난 원시신도 _한정미(도쿄대학 Visiting Professor) … 516
• 답례 문화로 보는 일본인 _조영남(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 … 526
• 일본의 목욕은 일본만의 특유한 문화 _남득현(명지전문대학 교수) … 534
• 도쿄의 ‘간토’ vs 오사카의 ‘간사이’ _오영상(뉴스핌 기자) … 539
• 일본의 100대 명산 _우제붕(케이블 마운틴TV 일본 산 진행자) … 546
• 모아이, 태평양을 가로지른 우정 _이영미(작가, 인문학 강사, 출판지도사) … 553
7장 시간 여행으로 만나는 일본
• 일본의 신권 지폐 _박경애(건국대학교 강사) … 568
• 도쿄 문학관 순례 이야기 _이혜영(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강사, 일본 언어문화연구가) … 576
• 여인 천하인가! 시대의 악녀인가! _최갑수 (금융투자협회) … 588
• 이노 다다타카의 열정 - 일본 전역을 발로 뛰어 일본 최초의 과학적 실측도를 만들다 _이용화(일본문화 번역가) … 597
• 일본의 지적 엘리트 작가와 선구적 변신 콘텐츠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나카지마 아쓰시 _조성미(前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강사, 일한 번역가) … 605
• 나쓰메 소세키의 발자취를 따라서 - 도쿄대학, 구다부쓰안, 센다기 집, 소세키 산방 기념관 _황성자(고려대학교 박사과정) … 618
부록
• 《리에종 - 어린이 마음 진료소》의 만화가 영찬과의 인터뷰 _구영찬(만화가), 이경수(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 명예교수, 스페셜티커피앤티 연구소 소장) … 625
• 참고 자료 635
리뷰
책속에서
5권의 특징은 일본 문화를 통하여 우리 문화를 생각한다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다. 대표 필자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쳐 온 교수로서 한국인에게는 일본을 제대로 이해하도록 소개하고 일본인에게는 한국의 진정한 매력을 자연스럽게 알려 주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 한국인과 일본인이 함께 필자로 참여하면 다양한 관점에서 일본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를 실현하고자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이라는 학술 모임을 만들었고, 그 모임에서 연구하고 토론한 내용을 바탕으로 도서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를 발간하게 되었다. 이 책에는 학술적이고 전문적인 내용도 있지만 일상적인 생활 문화를 다룬 글도 많아 일본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
- ‘들어가기’
2006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이대호, 류현진, 오승환 등 프로 호화 멤버로 구성된 대표팀이 사회인 선수 중심의 일본팀에게 준결승전에서 패하자, 언론들은 일제히 이를 ‘도하 참사’라고 보도했고, 한국 야구사의 최대 굴욕적인 사건이라고까지 하는 이들도 있었다. 심지어 인터넷에서는 결승 홈런을 친 일본 선수가 ‘오뎅 어묵 장수’이고, 팀원들의 직업이 인력거꾼, 트럭 운전사라는 소위 가짜뉴스가 많이 돌아다니기도 했지만, 이후에 이 일본 대표팀 선수 중 8명이 프로의 유니폼을 입었으며, 그 ‘오뎅 장수’가 최고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해 그 해 신인왕을 거쳐 이듬해 리그 타격왕에 오른 사실을 아는 이들은 거의 없었다. 그 당시에는 대학생이었지만 이후 혼다 자동차 사회인 팀에서 3년간 맹활약했던 조노 히사요시(2010~2024년 현재 15시즌 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활약, 통산 1634경기 출장, 1509안타, 163홈런, 타율 .280 기록)라는 선수였다.
- ‘일본의 사회인 야구와 도시대항전’
1945년 8월 15일, 한국은 해방되었다. 하지만 전범(戰犯)이 된 청년들은 돌아오지 못했다.
소설 《먼 북으로 가는 좁은 길》에는 사형 선고를 받은 한국인 최창민이 등장한다. ‘도마뱀’이라 불렸던 그는 연합군 포로들을 악랄하게 대했던 죄를 짊어지고 처형대 앞에 섰다. 죽음을 목전에 둔 그는 자신이 왜 죽어야 하는지에 자문한다.
일본인 장교는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고 사형대 아래로 떨어진다. 반면 그는 조국에게 해 준 일도 없고 받은 것도 없다. 외쳐 부를 조국이 없다. 자식의 죽음을 알게 될 부모를 생각하니 가슴이 매어진다. 그는 자신이 매달 50엔씩 들어오는 봉급 때문에 죽는 건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일본인이 아닌 식민지 백성인 그는 왜 일본이 벌인 전쟁에서 전범으로 죽어야 했을까.
- ‘역사의 책임, 개인의 몫 - B·C급 전범이 된 한국 청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