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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25535630
· 쪽수 : 496쪽
· 출판일 : 2010-01-20
책 소개
목차
01 원 샷 원 킬
02 갈색의 도시
03 24시간의 결심
04 리처에게 정면으로 달려들지 마라
05 꼭두각시놀이꾼
06 추적
07 함정
08 빨강머리 피해자
09 14년 만의 해후
10 도망자
11 새로운 조력자
12 유죄와 무죄
13 무작위의 본질
14 확률 50퍼센트
15 마지막 증언
16 한밤의 기습
17 최후의 격돌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그는 방아쇠를 당기고, 또 당겼다.
첫 발은 어떤 남자의 머리에 맞았고, 그는 즉사했다. 총소리는 컸고 탁자에서는 음속을 돌파하면서 생기는 휙 소리가 났다. 머리에서는 분홍빛 안개가 피어올랐으며 사내는 줄 끊어진 꼭두각시처럼 곧바로 쓰러졌다. 차가운 총신으로 발사한 첫 발로 한 놈을 죽였다.
멋지다.
그는 좌에서 우로 빠르게 일을 해치웠다. 둘째 발은 다음 사내의 머리에 맞았다. 처음과 정확하게 같은 결과였다. 셋째 발은 여자의 머리에 맞았다. 같은 결과. 세 발이 대략 2초 내에 발사되었다. 목표물 셋이 쓰러졌다. 완벽한 기습. 아주 잠깐 동안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그러다가 대혼란이 벌어졌다. 아수라장. 공황상태. 광장 벽과 연못 벽 사이의 좁은 공간에는 열두 명이 갇혀 있었다. 세 명은 이미 쓰러졌다. 나머지 아홉 명은 달렸다. 소총을 든 사내의 바로 앞에는 오도 가도 못한 채 공포에 질린 군중들이 있었다. 사거리, 30여 미터. 매우 근접.
규칙 하나: 일어나서 준비를 갖춰라.
규칙 둘: 자기가 건드리고 있는 게 어떤 사람인지 보여줘라.
리처는 천천히, 느긋하게 일어섰다. 195센티미터에 110킬로그램, 차분한 눈, 양옆으로 가볍게 쥔 손.
규칙 셋: 두목을 찾아내라.
다섯 명의 사내가 있었다. 사내가 다섯 명이라면 반드시 한 명의 두목과 두 명의 열심인 부하, 두 명의 마지못한 부하가 있기 마련이다. 두목, 그리고 열심인 동료 두 명을 쓰러뜨리고 나면 상황은 종료된다. 마지못한 두 명은 달아나고 만다. 그러니까 5 대 1 같은 것은 없다. 기껏해야 3 대 1이다.
규칙 넷: 두목은 제일 먼저 움직이는 놈이다.
규칙 다섯: 결코 물러서지 마라.
규칙 여섯: 가구는 부수지 마라.
규칙 일곱: 행동하라, 반응하지 말고.
규칙 여덟: 판단 및 평가하라.
규칙 아홉: 잭 리처에게 정면으로 달려들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