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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장

풍장

신란 (지은이), 이영아 (옮긴이)
랜덤하우스코리아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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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장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풍장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25539478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10-09-06

책 소개

1980년대 중국의 가장 성공한 여성 저널리스트였던 신란이 발표한 두 번째 소설로, 행방불명된 남편을 찾아 30년간 티베트를 헤맨 한 여인의 애끓는 여심을 생생하게 재현한 작품이다. 작가가 직접 만나 전해들은 한 실존 여성의 비범한 삶을 소설화했다. 작가의 취재기와 여주인공의 실제 행적이 교차하는 액자식 구성으로 티베트 고원을 배경으로 한다.

목차

수원
그를 티베트에 홀로 버려둘 순 없어
줘마
티베트 가족
칭하이를 떠돌다
열세 개의 신산
은자 칭바
풍장
귀향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신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8년 중국 베이징에서 태어난 신란은 중국에서 저널리스트이자 라디오 진행자로 활동했다. 1997년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발표한 인터뷰집『The Good Women of China』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일약 주목받는 중국 작가로 급부상하게 되었다. 그 후 유력 언론『가디언』에 정기적으로 칼럼을 기고하고, 라디오와 텔레비전에 자주 출연하는 등 유명인의 행보를 걸으며 소설『풍장 Sky burial』과『Miss Chopsticks』를 발표하고『What the Chinese Don't Eat』『China Witness』『Message from an Unknown Chinese Mother』같은 에세이도 선보였다. 2010년 현재 남편과 함께 런던에서 거주하면서 작품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신란은 중국의 불우한 아이들을 돕는데 힘쓰고 있으며, 서구와 중국 간 이해의 가교를 놓기 위한 자선단체 모애교(母愛橋, The Mother's Bridge of Love)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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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상황과 이야기』, 『사라진 서점』, 『우주를 삼킨 소년』, 『스티븐 프라이의 그리스 신화』, 『고전 신화 백과』, 『엽란을 날려라』, 『익명의 소녀』, 『익명작가』, 『쌤통의 심리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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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군사령부 계단에 멍하니 서 있는 수원의 머리와 얼굴을 양쯔강 삼각주의 장맛비가 흠뻑 적시고 있었다. 커쥔이 죽었다고? 그녀의 남편이 된 지 백 일도 안 됐는데, 죽었다고? 달콤했던 신혼 시절이 여전히 가슴속에 남아 있는데…… 그 온기가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그 백 일 동안 그들이 함께 보낸 시간은 겨우 삼 주였다. 그가 죽었을 리가 없다. 그토록 강인하고 말하기 좋아하던 그가, 그토록 활기차게 티베트로 떠났던 그가 죽었다니. 군의관이라 전투에 직접 참가하지 않았을 텐데, 대체 무슨 사고였을까? 어떻게 죽었을까? 왜 아무도 그녀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주지 못하는 걸까? 전쟁터에서 죽은 군인들에게 붙는 혁명 순교자라는 말도 없었다. 왜일까?


“내가 적을 모른다고, 증오를 모른다고 누가 그래요? 내가 왜 쑤저우를 떠나서 이 끔찍한 곳까지 수천 킬로미터를 달려왔는데요? 남편을 찾으러 온 거예요. 결혼한 지 삼 주밖에 안 돼서 남편이 티베트로 파병됐다가 실종됐어요. 그이가 없으면 내 인생은 아무런 의미도 없어요.” 원은 눈물을 터뜨렸다. 군인들은 입을 다물었다. 타닥타닥, 나무 타는 소리만 울렸다.


사랑하는 쥔. 잘 지내고 있는 거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한 마디밖에 없어. 미안해. 여태 당신을 찾지 못해서 미안해. 혼자 힘으로 고원을 구석구석 뒤지지 못하는 나 자신에게 미안해. 은혜를 갚을 길이 없어서 줘마와 티베트 가족에게 미안해.
돌은 아주 엷은 색을 냈지만 깊은 자국을 남겨, 커쥔의 미소 짓는 얼굴에 그녀의 글이 새겨졌다. 정저우에서 왕량에게 받았다가 지금은 보따리와 함께 산길 어딘가에 묻혀 있을 일기장과 펜이 떠올랐다. 왕량은 ‘글을 쓰면 힘이 나기도 하지.’ 라고 말했었다. 커쥔에게 짧은 편지를 쓰고 나니 앞으로 닥칠 어려움에 맞설 용기가 새로이 샘솟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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