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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노트북

블루 노트북

제임스 A. 레바인 (지은이), 홍성영 (옮긴이)
랜덤하우스코리아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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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노트북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블루 노트북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25539829
· 쪽수 : 363쪽
· 출판일 : 2010-08-23

책 소개

세계적 명성의 과학자이자 의사인 제임스 A. 레바인의 데뷔 소설. 인도 뭄바이의 사창가에 아홉 살 때 팔려가 모진 세월을 살아가는 열다섯 살 소녀의 가슴 저미는 목소리를 담아낸 작품이다. 이 소설은 아동 성매매를 둘러싸고 실제로 인도에서 자행되는 범죄적 현상, 그리고 표적인 아동 성노예가 처한 극악한 현실을 여실하게 그려서 2009년 출간 당시 큰 충격을 주었다.

목차

푸른 공책
뭄바이 로열임페리얼 호텔에서의 기록들
평범한 흰 종이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제임스 A. 레바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세계 최고의 종합병원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의 내분비학 박사이며, 애리조나 주립대학 비만 센터의 총책임자를 맡고 있다. ‘러닝머신 책상’을 발명하여 영국 BBC 방송을 비롯, 미국 NBC 뉴스 프로그램 <록센터(Rock Center)>, CBS <식스티 미니츠(60 Minutes)>에서 크게 보도된 바 있다. 이 방법이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면서 미국 내 모든 아침 TV쇼에 출연했고, <뉴욕타임스><런던타임스>에도 소개되며 각종 대중매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100여 편이 넘는 논문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연구 중인 저자는, 나사의 발명상?국제박람회 대상?미네소타 주 올해의 기업가상 등 과학계에서 수많은 상을 받아왔다. 또한 그는 수십 건의 기업체 프로그램에 고문으로 참여했고, 신체 활동을 1초에 10회씩 측정하여 일상에서 소모되는 칼로리를 잴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Walk n’ Play’를 만들기도 했는데, 그 사용자 수는 3천만 명에 달한다. 《병 없이 살려면 의자부터 끊어라》에서는 현대인이 비만, 당뇨, 암과 같은 병을 앓게 하는 원인 제공자로 ‘의자’를 지목한다. 제임스 레바인 박사는 의자가 죽음을 부르는 이유와 그 대처법을 과학적 실험과 임상연구를 통해 밝히면서 ‘의자생활’이라는 사슬을 끊어내고 건강을 되찾는 방법까지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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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무대예술을, 파리 8대학에서 비교문학 석사과정을 수학했다. 에드거 앨런 포의 『우울과 몽상』 번역으로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그녀는 ‘20세기의 에드거 앨런 포’로 평가받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리플리 5부작’ 전권을 번역하기도 했다. 그 밖의 주요 번역 작품으로는 퍼트리샤 콘웰의 『소설가의 죽음』, 『사형수의 지문』, 『약탈자』, 댄 브라운의 『천사와 악마』,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 아나이스 닌의 『헨리와 준』, 노먼 메일러의 『숲속의 성』, 스테프니 메이어의 『호스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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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니다! 난 미치지 않았다! 매일 시중드는 하인과 기름진 음식이 있는 황금빛 방에 누워 있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 순간도 없다. 쇠창살이 쳐진 내 방은 화장실만 하다. 그게 바로 내가 사는 곳이다. 남자들이 내 위에서 달콤한 케이크를 만들 때마다, 시트가 너무 얇아서 공책 모서리가 등에 닿는 게 느껴진다. 내가 밥을 먹을 수 있는 유일한 이유는 가슴이 봉긋하게 솟아 있고 엉덩이가 풍만하고 탐스럽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들이 나를 먹여 살리는 것이다.
나는 미치지 않았다. 남자들이 페니스를 내 입안이나 다리 사이에 집어넣는 대가로 백 루피를 내고, 내 항문으로 들어오는 대가로 2백 루피를 지불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나는 미치지 않았다. 천장을 올려다보아도 황금은 보이지 않고 방 안에는 향수 냄새도 나지 않는다. 내 방과 침대에 찌든 고약한 냄새에도 이젠 익숙해져서 거의 무감각해졌다.
나는 종종 혼란스럽다. 다른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는데, 왜 낮이 지나면 항상 밤이 온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까.
나는 미치지 않았다. 차라리 미쳤으면 하고 생각하는 날은 수없이 많지만.


경찰이 푸닛의 항문을 찢은 이후에, 나는 그 아이가 일단 회복되면 마침내 도망칠 준비를 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는 오히려 정반대였다. 항문뿐만 아니라 마음마저 찢어져버렸기 때문이다.
나는 숨죽인 채 푸닛이 도망치기를 기다리지만, 그 아이는 그러지 않는다. 아름다운 소년의 몸이 자신의 방 안에 녹아버렸다. 마치 오래된 가구처럼 그 방의 일부가 되었고, 한순간 오래된 가구가 버려지고 새로운 가구가 들여질 수 있음을 망각하고 있었다.


어느 날 단둘이서 영원히 달콤한 케이크를 굽기 바라는 요리사가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환상이 떠오르기도 한다. 누군가가 가죽끈으로 내 목을 묶어 끌고 가서 자신을 섬기게 해주면 좋겠다. 내 펜과 공책을 가져갈 수 있도록 허락해주면 좋겠다. 내가 왜 이 공책에 글을 쓰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내가 아무것도 아닌, 그저 누군가의 소유물이 된 언젠가 이 공책을 펼쳐 읽으며 옛날을 돌이켜 볼 생각을 하면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구부러진 철을 온전히 똑바로 펼 수는 없다. 단지 덜 구부러지게 할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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