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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25552279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14-02-27
책 소개
목차
1부 특별한 재능을 지닌 소녀
2부 오늘 사악한 무언가가 나타날 것이다
3부 올굿 가족의 최후
에필로그 또 다른 약속
<부록> 뉴 오더 선전 캠페인
책속에서
나, 위스테리아 로즈 올굿은 오직 한 가지 생각만 했다. 내 주위의 모든 사람을, 모든 걸 태워버릴 거라고. 전부 다 태워버릴 거라고.
우선 죽음으로 물든 처형대부터 태워버리고, 그다음에는 터무니없이 호화로운 광장, 그다음에는 이 차가운 돌의 도시, 이 악몽 같은 처참한 세상을 차례로 태워버릴 것이다. 그러다 내 몸이 재가 된다 해도 모든 걸 깨끗이 없애버릴 것이다.
공연은 그렇게 한없이 이어졌다.
뉴 오더와 맞서는 데 가장 필요한 무기는 우리에게 놀라운 재능이 넘쳐난다는 깨달음이다.
재능. 그리고 열정.
뉴 오더가 우리를 두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다. 우리에게는 재능과 열정이 있고, 그들에게는 없다는 사실. 그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기프트(gift)’, 즉 특별한 선물이었다.
“너한텐 충분한 능력이 있어. 에너지한테 지시를 하는 거야. 방금 내가 하는 것 봤지? 네 능력에도 같은 이미지를 주면 돼. 네가 가진 재능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어.”
미친 것 아니야? 사람을 동물로 만들어버리는 건 굉장히 멋진 트릭이긴 해도 어렵지는 않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하늘을, 바람을, 구름을, 허리케인을 마음대로 조종하는 건 차원이 달랐다.
“난 못해요.” 내가 속삭였다.
“어서, 위스테리아.” 절대적인 절대자가 말했다. 부드럽던 목소리가 조금씩 위협적으로 바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