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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언 웰즈의 죄

줄리언 웰즈의 죄

토머스 H. 쿡 (지은이), 한정아 (옮긴이)
알에이치코리아(RHK)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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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언 웰즈의 죄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줄리언 웰즈의 죄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영미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25552392
· 쪽수 : 330쪽
· 출판일 : 2014-03-26

책 소개

가장 아름다운 형태의 언어로 슬픔을 노래하는 작가 토머스 H. 쿡의 2012년 작. 인물의 내면과 평범한 일상 뒤에 숨겨진 비극적 요소들을 끌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역사가 숨기고 싶어 하는 불편한 그림자들을 언급하며 보다 더 큰 비극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제1부 쿠엥카의 고문
제2부 오라두르의 눈
제3부 공포
제4부 암호랑이
제5부 코미사르
제6부 사투르누스의 기습

에필로그

저자소개

토머스 H. 쿡 (엮은이)    정보 더보기
1947년 미국 앨라배마 주의 포르트페인에서 태어났다. 미국추리작가협회상에 7번이나 노미네이트 되었고 <채텀 스쿨 어페어>로 최우수 장편소설 부문에서 미국추리작가 협회상을 받았다. 또한 <붉은 낙엽>으로 배리 상과 마르틴 벡 상을 수상했다. 조지아 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철학을, 뉴욕 헌터 대학과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역사학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광고기획자, 편집자, 대학 강사 등의 직업을 거쳐 1980년 첫 번째 장편소설《Blood Innocent》의 성공 이후 전업작가의 길을 걷는다. 그는 서정적인 묘사와 인물의 내면에 집중한 독창적인 작품들로 예술성을 인정받는 장르소설 작가다. 그의 작품은 일본과 프랑스 등 세계 15국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세계적으로 폭넓은 독차층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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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했고, 한양대학교 국제어학원에서 재직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마이클 코넬리의 『버닝 룸』 『배심원단』 『블랙박스』 『드롭: 위기의 남자』 『다섯 번째 증인』 『나인 드래곤』 『혼돈의 도시』 『클로저』 『유골의 도시』 『엔젤스 플라이트』 『보이드 문』 등이 있으며, 안드레 애치먼의 『하버드 스퀘어』, 페데리코 아사트의 『다음 사람을 죽여라』, 나딤 아슬람의 『헛된 기다림』, 윌리엄 스타이런의 『소피의 선택』, 이언 매큐언의 『속죄』 『견딜 수 없는 사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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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언젠가 줄리언은 해결되지 않은 범죄보다 더 잊히지 않고 마음을 괴롭히는 이야기는 없다고 썼지만, 의문이 풀리며 드러난 진실도 잊히지 않고 마음을 괴롭히기는 마찬가지다. 내가 발견한 진실도 그러했다.
세상을 알기 위해서는 기차 3등 칸에 타고 세상을 돌아다녀 보아야 하는데, 줄리언도 그랬을 거라고 나는 확신했다. 그는 일상의 안락함에는 아무런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이었다. 수도꼭지에서 누런 물이 나와도, 벽에 곰팡이가 슬어 있어도, 세면대에 물때가 끼어 있어도, 심지어 세면대가 아예 없어도, 모기장이 찢어져 있고 변기의 물이 내려가지 않아도 줄리언은 개의치 않았다. 그의 관심을 끈 것은 세상의 가장 끔찍한 악행들이었고, 그는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필사적으로 그것들을 찾아다녔다.


“줄리언이 저 사진에 관심을 보였었다.” 아버지가 말했다. “투 그로브즈의 서재에 걸려있었는데, 저걸 보더니 네 할아버지가 사람을 죽인 적이 있느냐고 묻더라. 난 그럴 거라고, 하지만 1차 세계대전 당시엔 포병 장교였으니까 시체를 직접 보진 못했을 거라고 했지. 그랬더니 줄리언이 가까이서 피해자의 눈을 쳐다보면서 죽이는 건 상당히 다른 느낌일 거라고 말했던 게 기억난다.”
“줄리언이 가까이서 사람을 죽이는 장면을 묘사한 적이 있어요.” 내가 말했다. “《쿠엥카의 고문》에서였죠. 피해자의 여동생이 자기 오빠가 죽임을 당하는 장면을, 오빠가 마지막으로 내뿜는 숨을 살인자가 어떻게 느꼈을까를 상상하죠. 자기 얼굴에 대고 내뿜는 숨을 말이에요. 줄리언이 썼던 표현이 기억이 나요. ‘생명체가 마지막으로 내뿜는 따뜻하고 습한 숨’이라고 했어요.”
“따뜻하고 습하다.” 아버지가 중얼거렸다. “마지막 숨이 따뜻하고 습하다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자신이 알던 사람 중 가장 훌륭한 사람, 가장 많이 사랑했던 사람, 자신이 아는 모든 이들 중에서 진정으로 무언가를 성취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뛰어났던 사람이, 결국에는 호수로 걸어가 배에 올라타고 30미터를 노 저어 가서 소매를 걷어붙이고 손목을 긋는다면 어떻겠는가? 자기가 그 배에 있었다면 그에게 무슨 말을 했을지, 어떻게 했어야 그를 구할 수 있었을지 누구라도 자문해보지 않을까?
그리고 이런 의문을 갖지 않는다면, 그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세월이 흐른 후 나는 내 자신에게 이런 질문들을 던졌을 때 느꼈던 그 불안한 떨림을 돌이켜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갑자기 칼날이 내 손목을 긋고 내 자신의 따뜻한 피가 손을 타고 흘러내려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그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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