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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나의 집

나의 삶, 나의 집

(집을 헐어버리려는 건설감독관과 집을 지키려는 노부인의 아름다운 우정)

필립 레먼, 배리 마틴 (지은이), 김정희 (옮긴이)
알에이치코리아(RHK)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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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 나의 집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의 삶, 나의 집 (집을 헐어버리려는 건설감독관과 집을 지키려는 노부인의 아름다운 우정)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25554464
· 쪽수 : 294쪽
· 출판일 : 2014-12-01

책 소개

디즈니.픽사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업UP]에는 먼저 떠나보낸 아내와의 추억이 담긴 집이 개발로 허물어질 위기에 처하자 수천 개의 풍선을 매달아 집을 하늘로 날려버리는 칼 할아버지가 등장한다. <나의 삶, 나의 집>에는 [업]의 모티프가 된 감동실화가 담겨 있다.

목차

나의 삶, 나의 집

에필로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필립 레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워싱턴 D.C.에 거주하는 작가 겸 프로듀서. 〈USA 투데이〉 편집자로 일한 바 있으며, 〈미국의 지명수배자(America’s Most Wanted)〉라는 인기 TV 프로그램의 공동 책임 프로듀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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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마틴 (지은이)    정보 더보기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평생을 건설 현장감독관으로 일했다. 사냥, 낚시 같은 다양한 야외 활동에 열광하는데, 이러한 기질 역시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고 여긴다. 시애틀에서 태어났으며 아내와 두 자녀, 손자들과 함께 지금도 고향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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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철이 들 무렵부터 번역이라는 일에 끌렸고, 돌고 돌아 결국 번역가가 되고야 말았다. 넘쳐나는 정보로 점점 복잡해져만 가는 삶의 미로에서 우리를 이끌어줄 아리아드네의 실은 책 속에 있다고 믿는다. 오늘도 그 실을 찾아 두근대는 마음으로 문장들과 숨바꼭질 중이다. 현재 바른번역 인문·심리·자기 계발 분야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복수의 심리학》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발칙한 진화론》 《철학자처럼 질문하라》 《내 곁에, 당신》 《최고가 되라》 《몸값 높이기의 기술》 《탄력적 습관》 《페어 플레이 프로젝트》 《우유의 역사》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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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이디스에게 앞으로 밸러드에 생길 변화가 몇몇 사람에게 그렇듯 그녀에게도 그렇게 탐탁지 않은 일인지 물었다.
“아니, 상관없어. 변화는 변화야. 자네도 알잖아. 자네가 지으려는 그 건물도 앞으로 20년만 지나면 다시 허물어질걸. 킹덤 구장도 허물어버린 사람들인데, 뭐. 지은 지 25년밖에 안 된 건물을. 그때 진 빚도 아직 2천만 달러나 남았잖아. 그런 게 발전이야, 배리. 원래 그런 거라고.”
“상당히 철학적인데요, 이디스.”
“철학적인 게 아니야. 현실이지. 철학하고 현실은 하늘과 땅 차이야. 세상은 현실이고.”
나는 그녀가 어떤 인생을 살았기에 한편으로는 그렇게 변화를 잘 받아들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가 원하는 것에 그토록 고집스러운 사람이 됐는지 궁금했다.


이디스가 남은 생을 어떻게 살고 싶은지, 어떻게 죽고 싶은지에 관해 나한테 한 말이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었다. 나는 이 세상에 그녀가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단 한 가지도 없다고 늘 생각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데 도움이 필요하다면 좋다, 도우면 그만 아닌가.


그해 가을 해가 점점 짧아질 무렵, 나는 이디스와 함께하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 사이에 구분이 있는 척 행동하기를 포기했다. 주말에는 그녀와 같이 있지 않았지만, 평일에는 현장 트레일러에 있는 시간을 제외하면 새벽부터 날이 저물 때까지 이디스의 식사를 준비하고, 온갖 청구서를 처리하고, 잔디를 다듬고, 집안일을 하고, 장을 보고, 빨래를 하고, 거의 하루 종일 그녀 옆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며 그 집에 머물렀다. 텔레비전은 항상 켜져 있었다. 나는 한 번도 그렇게 살아본 적이 없지만 이제는 거기에 하도 익숙해져서 집에 들어갔을 때 텔레비전이 꺼져 있으면 오히려 기분이 이상하고 무언가 크게 잘못된 것 같아 덜컥 겁이 나기도 했다.
이디스는 이제 거의 일층에서만 생활했다. 계단에서 떨어진 뒤로 이 층에 올라갈 생각은 아예 하지 않았다. 내가 소파 옆에 작은 변기를 놓아두었는데 트레일러에 있으면 가끔 전화벨이 울렸다.
“자네한테 작은 선물이 있어.”
이디스가 키득키득 웃음을 삼키며 이렇게 말하면, 나는 스물아홉 발짝을 걸어 — 재미로 한번 세어봤는데 그 숫자가 머릿속에 박혔다 - 그 집에 가서 변기를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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