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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25556703
· 쪽수 : 472쪽
· 출판일 : 2015-07-02
책 소개
목차
Media Review
제1부 특수살인사건 전담반
01 출동 명령 / 02 행운주류 살인사건 / 03 약속 / 04 미스터리 / 05 뇌물 상납 / 06 삼합회 / 07 참고인 조사 / 08 아들의 진술 / 09 부검 / 10 새로운 가능성 / 11 신원 파악 / 12 용의자 / 13 형사가 할 일 / 14 잠복 수사 / 15 신병 확보 / 16 정보 유출 / 17 납치 / 18 동영상 / 19 디지털 영상 전담반 / 20 절대 한 적 없는 말 / 21 압수 수색 / 22 돌파구
제2부 서른아홉 시간의 하루
23 재회 / 24 아홉 마리의 용이 있는 곳 / 25 침묵의 메시지 / 26 사전 준비 / 27 청킹 맨션 / 28 일곱 번째 문 / 29 혈흔 / 30 실수의 대가 / 31 딸의 행방 / 32 골든 트라이앵글 / 33 툰먼의 / 34 비밀 접선 / 35 노스스타 / 36 기습 / 37 흰색 / 38 서른아홉 시간의 하루
제3부 보호와 봉사
39 새로운 동반자 / 40 화이트 타임 / 41 커져가는 불안감 / 42 미키 할러의 반격 / 43 중대한 돌파구 / 44 총격사건 / 45 밝혀지는 진실 / 46 지도 밖으로 행군 / 47 실수를 만회할 기회
감사의 글
리뷰
책속에서
“12년 전에 자네 아버지 가게에서, 바로 여기에서 얻은 거야. 그때 자넨 열네 살이었겠구먼. 당시 이 도시에서 큰 소요가 일어났어. 폭동 직전까지 갔었지. 바로 여기에서 일어났어. 이 교차로에서.”
“기억납니다. 그들이 가게를 약탈하고 아버지를 두들겨 팼죠. 여기서 가게를 다시 열어서는 안 되는 거였어요. 어머니와 내가 밸리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수도 없이 말했지만, 아버지는 들은 체도 안 했습니다. 누구도 당신을 여기서 쫓아내지 못할 거라더니 어떻게 됐는지 보십시오.”
리는 풀 죽은 표정으로 상점 쪽을 가리켰다.
“그래, 그날 밤에 나도 여기 있었어. 12년 전에. 폭동이 시작됐지만 금방 끝났지. 바로 여기서. 사망자가 한 명 나왔고.” 보슈가 말했다.
“경찰관이었죠. 기억합니다. 그들이 경찰관을 차에서 끌어냈었죠.”
“나도 그 차 안에 같이 있었는데 그들이 나는 끌어내지 않았어. 내가 여기 도착했을 땐 안전했지. 담배를 피우고 싶어서 자네 아버지 가게로 들어갔어. 아버지는 저기 카운터 뒤에 있었지만 약탈자들이 담배를 싹 쓸어갔더군.”
보슈가 성냥갑을 들어 보였다.
“성냥은 사방에 널렸는데 담배는 눈을 씻고 봐도 없었어. 근데 그때 자네 아버지가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더니 마지막 남은 한 개비를 내게 주었어.”
보슈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야기는 그게 끝이었다.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바로 그거였다.
“자네 아버지를 알진 못했어, 로버트. 하지만 자네 아버지를 죽인 범인은 꼭 찾아낼 거야. 이 약속은 내가 꼭 지킬게.”
“뇌물 상납 장면인데요. 낸 돈보다 받은 돈이 훨씬 많잖아요.”
“맞아. 자기가 낸 돈 20달러에다 216달러를 더 받았지. 세어봤어.”
보슈는 추의 눈썹이 추켜올라가는 것을 보았다.
“왜?” 보슈가 물었다.
“그럼 삼합회네요.” 추가 단정적으로 말했다.
보슈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까지 삼합회 관련 살인사건을 수사한 적은 한 번도 없었지만 중국의 삼합회라는 비밀결사 조직이 오래전에 태평양을 건너와 현재 대다수의 주요 도시에서 활동 중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중국계가 많이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도 샌프란시스코, 뉴욕, 휴스턴과 함께 삼합회의 주요 근거지 중 하나였다.
“뭘 보고 삼합회라는 거야?”
“상납금 액수가 216달러였다면서요.”
“지금까지는 한 마디도 안 했어.” 갠들이 말했다.
“차 안에서는?”
“아무 말도요. 입 좀 열게 하려고 애썼지만 변호사를 원한다는 말밖에 안 하더라고요.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추가 말했다.
“바위 같은 놈이야.” 갠들이 말했다.
“탑승권 봤는데, 시애틀행이라 우리에겐 별 도움이 안 되겠어요.” 보슈가 말했다.
“아뇨, 전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추가 말했다.
“어떻게?”
“시애틀행 탑승권을 보고 챙이 시애틀에서 국경을 넘어 밴쿠버로 가려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RCMP에 있는 지인에게 부탁했더니 항공편 예약자 명단을 확인해주더라고요. 챙이 오늘 밤 밴쿠버에서 홍콩으로 가는 항공편을 예약했다네요. 캐세이퍼시픽항공으로요. 신속하고도 은밀하게 도주를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