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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아 우주인

보헤미아 우주인

야로슬라프 칼파르시 (지은이), 남명성 (옮긴이)
알에이치코리아(RHK)
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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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아 우주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보헤미아 우주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88925564760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18-10-01

책 소개

[마션] 제작진이 영화화를 확정한 또 하나의 SF소설. 체코계 미국인 작가의 데뷔작으로, 무너진 집안을 일으키고 세계적 영웅이 되고자 우주비행사를 자원한 남자가, 우주에서 극한의 고독감과 외로움을 느끼며 아내에 대한 소중함과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목차

헌사
해시계

1부 상승
패배하는 쪽
우주인의 세계
아주 깊은 추락
인간 종족의 비밀
쇠 신발
집중 감시
마녀 화형식
루살카
프라하의 봄
집게발
5월
아주 짧은 휴식

2부 추락
우주 비행사, 조국을 위해 죽다
페넬로페
혁명의 아이
태양이 불탄다 해도

감사의 말

저자소개

야로슬라프 칼파르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체코계 미국인 작가. 프라하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15세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독학으로 영어를 배웠다. 뉴욕대학교에서 조너선 사프란 포어에게 창작문예를 수학했으며 MFA(Master of Fine Arts)를 받았다. 골드워터 펠로우십, E.L.닥터로 펠로우십을 수료했다. 《보헤미아 우주인》은 작가의 데뷔작으로 주인공이 국가의 임무 수행을 위해 우주에서 홀로 생활하면서 느끼는 극한의 고독, 제한된 공간에서 느끼는 날 선 공포, 아내를 향한 그리움과 결혼 생활에 대한 후회 등, 사랑과 야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남성의 심리를 생생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특히 주인공을 통해 체코의 공산정권이 무너지고 민주주의 체제가 들어서던 1989년벨벳혁명 당시 사회적 혼란과 사람들의 심리적 갈등을 잘 담아내 “기발하고 상상력 넘치는 SF소설 이상이다”(NPR)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8년 지금은 브루클린에 살면서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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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성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양대학교를 졸업한 후 PD와 IT 기획자로 일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존 그리샴의 《 자비의 시간 》, 앤디 위어의 《아르테미스》, 필립 K. 딕의 《높은 성의 사내》, 욘 아이비데 린드크비스트의 《경계선》, 존 르 카레의 《우리들의 반역자》 외 《스노 크래시》 《사일런트 페이션트》 《본 슈프리머시》, 켄 폴릿의 20세기 3부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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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거의 1년 반 전에, 예전에는 관측된 적 없는 혜성 하나가 큰개자리 은하에서 우리 은하로 진입하면서 은하계 사이에 인 우주먼지 모래 폭풍이 태양계를 휩쓸었다. 금성과 지구 사이에 구름이 형성되었는데, 뉴델리에서 처음 이 특이한 현상을 관측한 사람들은 ‘초프라’라는 이름을 붙였다. 초프라는 자주색 황도광으로 지구의 밤을 물들였고, 인류 탄생 이후 우리가 알던 하늘의 모습을 바꿔놓았다. 지구에서 관측한 우주의 밤은 더 이상 검정색이 아니었다. 초프라 구름은 전혀 움직이지 않은 채 자리를 잡았다. 즉각적인 위험이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구름의 냉정한 모습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여러 끔찍한 가능성을 떠올리게 했다. 세계 각국은 불가사의한 초프라의 입자를 채취해 우리와 다른 세계에서 온 이 미세한 조각들의 화학적 성질과 생명의 징후를 연구하려고 서둘러 탐사 임무 계획을 수립했다. 초프라의 특성을 시험하고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기 위해 네 척의 무인 왕복선이 발사되었지만, 탐사선들은 초프라 구름이 마치 수십 억 명의 꿈이 뭉쳐진 신기루라도 되는 양 이렇다 할 정보 없이 아무 소득 없이 돌아왔다.
언론은 추측하기 시작했다. 세상 어떤 정부가 지구로부터 넉 달이나 떨어진 곳에 있는, 정체를 알 수 없고 치명적일지도 모르는 입자로 이루어진 우주 먼지에 사람들을 보낼 수 있겠느냐는 것이었다. 미국, 러시아, 중국 심지어 그레고어를 보냄으로써 초프라를 가장 진지하게 연구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 독일에서조차 아무 발표도 없었고 그저 소문만 무성했다.


임무를 준비하면서 내 일거수일투족은 대중의 소유물이 되었다. 렌카와 내가 사는 아파트 앞 도로는 언론사 차량과 간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기자들, 저격수처럼 팔꿈치를 자동차 위에 댄 사진기자들, 사인을 받으려고 어슬렁거리는 아이들, 평범한 구경꾼들로 엉망이 되었고, 경찰이 나서서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차량을 다른 곳으로 유도해야 했다. 나 혼자 동네를 산책하거나 시장에서 어떤 사과를 고를까 조용히 고민하던 일은 사라지고 말았다. 내 안전을 지키고(팬과 애인이 되고 싶다는 사람들의 정신 나간 편지들이 벌써 쇄도했다.) 나를 돕기 위해 어디든 따라다니는 경호팀이 배치되었다. 그들은 식료품을 사는 일을 돕고 흐트러진 머리를 매만져주고 말을 대신 전달해주었다. 오래 지나지 않아 나는 얼른 지구를 떠나 이제는 소박한 사치가 되어버린 고독을 다시 즐기고 싶어졌다. 침묵도.


이것이 벨벳혁명을 몇 시간 앞둔 작은 마을의 느리고 조용한 세상이다. 어머니 아버지가 아직 살아있는 세상.
이 거실, 이 벽난로의 온기, 노래의 리듬, 칼날, 개, 연필, 꼬르륵거리는 배. 어쩌면 이 주변 어딘가에서 에너지가 자연적으로 방출되어 내 운명을 우주인으로 정한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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