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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25567822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19-10-14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제1장 행복을 더하는 방법
제2장 원하는 것과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의 균형
제3장 졸로프트가 나을까, 운동이 나을까
제4장 자고 나면 달라지는 해법들
제5장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힘
제6장 더 잘 실패하기
제7장 비교하지 않고, 나답게 사는 의지력
제8장 시간의 제약을 극복하는 법
제9장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기분 엉망인 날의 대처법
제10장 사람으로 채우는 유대감, 관계가 주는 힘
맺는 글
감사의 글
주석
책속에서
사람들은 흔히 대학을 행복이 기다리고 있는 곳처럼 얘기한다. 그 상아탑의 어딘가에 행복의 열쇠가 있다고. 언젠가 희극배우 데이비드 우드(David Wood)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대학생활은 인생 최고의 4년이다. 자식이 낯선 도시로 떠나 밤마다 술에 취해 지내도록 부모님들이 일 년에 수천 달러씩 쓰는 시기가 그때 말고 또 있겠는가.”(……)
해마다 점점 더 많은 새내기 성인들이 심리적 고통에 시달리면서 목표를 향해 제대로 전진하지 못하고 있다. 전미정신질환협회의 최근 조사 결과, 대학을 자퇴하는 학생들 중 3분의 2 가까이는 정신 건강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고등교육기관 내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에 나름대로 대응 중이다. 여러 기관에서 학생건강센터에 정신 건강 상담사의 인원을 늘리는 한편 장애지원센터의 편의성을 확충시키고 있다. 하지만 정신 건강상의 진단을 받은 학생들 가운데 자신의 상태를 대학 측에 밝히고 상담을 받는 학생은 여전히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자신의 정신 건강 상태를 밝히든 아니든 간에, 그리고 또 그런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든 아니든 간에, 현재의 새내기 성인들은 유례없는 수준의 고통을 느끼고 있다. 막상 입학해서 겪어보면 ‘최고의 4년’은 맥주 파티, 첫사랑, 프레시맨 피프틴같은 문화적 통과의례보다 훨씬 더 많은 일들을 치르기 마련이다. 새내기 성인들은 나름대로 노력을 벌인다.
- <제1장 행복을 늘리는 방법> 중에서
다른 사람들 모두가 가진 것을 기대치의 기준으로 삼으면 소득이나 권한이 더 늘어난다고 해서 반드시 더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이 점을 감안하면 계속해서 부가 증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의 실질적 행복도가 높아지지 않는 이유도 수긍된다. 부가 증가하는 것과 동시에 비교의 기준도 증가하기 때문이다(즉, 분자가 증가하는 것과 동시에 분모도 대폭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운동장같이 넓은 집에 살면서 BMW를 몰고 다니는 사람이라고 해서 반드시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그 동네의 사람들 모두가 자신보다 두 배는 더 큰 집에서 떵떵거리며 살며 집 앞에 마세라티와 페라리를 주차시켜놓는다면 이 BMW 소유자로선 자신의 집이 남들과 비교해서 하찮게 느껴질 만도 하다. 심지어 불만을 느낄 수도 있다. 수년 전에 트버스키와 그리핀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질문을 던지며 벌였던 그 사고(思考) 실험의 결과도 이런 추정과 일관된다. 실험의 자료가 뒷받침해주고 있다시피 직업 만족도는 오로지 급여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 대부분은 실질적으로 돈을 더 많이 주는 일자리가 아니라 비교적 돈을 더 많이 주는 일자리에서 더 만족감을 느낄 것 같다고 대답했다.
- <제2장 원하는 것과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의 균형> 중에서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뿐입니다.” 루스벨트는 이 연설에서 대공황이 절정에 달해 있던 당시에 미국인 사이에 엄습해 있던 불안감을 가라앉히려 애쓰며 두려움 자체도 그렇게 나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우리가 걱정해야 할 일이 두려움뿐이라면 괜찮지 않느냐고. 문제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두려움에 대한 두려움이 나날의 삶을 즐기는 데 정말로 장애물이 된다는 것이다. 불안 민감성을 판단하는 지표는 단지 불안감만이 아니다. 빠른 심장박동이나 불규칙한 호흡 등 불안감으로 인한 신체적 증상에 대한 두려움 역시 또 다른 특징이다. 불안 민감성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몸이 조금만 이상해도 큰일이 난 것처럼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평소보다 빠른 심장박동은 심장마비처럼, 복부 통증은 암처럼, 두통은 뇌졸중처럼 여기는 식이다. 몸이 조금만 이상해도 무슨 문제가 있다고 확신한다. 그래서 사람들 앞에서 불안발작을 일으킬까 봐 두려워, 사회생활을 하며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데 애를 먹거나 심지어 경우에 따라선 집 밖으로 잘 나오지도 못한다.
- <제3장 졸로프트가 나을까, 운동이 나을까>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