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88970413181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25-04-2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PART 1
1 빈센트 반 고흐: 그림자와 햇빛의 사이에서
2 아리스티드 마욜: 후원자와의 특별한 동행
3 피에르 보나르: 행복을 그린 화가의 어두운 면
4 오브리 비어즐리: 짧았던 찬란함
5 피카소: 예술가가 세상에 자신을 보여 주는 방식
6 호안 미로: 시인 중의 화가
7 소냐 들로네: 색으로 바라보는 세상
8 크리스티안 샤드: 1920년대의 초상
PART 2
9 도라 마르: 피카소의 그늘에 가려진 예술가
10 앨리스 벨로니리월드: 어느 뮤즈의 초상
11 존 리처드슨: 마법사의 제자
PART 3
12 앙리 미쇼: 화가이자 시인
13 장 뒤퓌페: 교양과의 전쟁
14 브르통에서부터 베케트까지: 자코메티 사단의 작가들
15 자코메티를 기억하며: 자크 뒤팽과의 인터뷰
16 발튀스: 깨어진 꿈
17 살바도르 달리: 부끄러운 삶
PART 4
18 니콜라 드 스탈 : 물감의 언어를 발명한 개척자
19 조란 무시치: 다하우 강제 수용소 이후의 창작
20 다도: 일상의 잔혹함
PART 5
21 안토니 타피에스: 마법 같은 미술
22 프랜시스 베이컨: 수수께끼의 인물
23 반 고흐와 베이컨: 위대한 유산
24 베이컨과 자코메티: 끔찍한 진실에 관한 시각
25 루치안 프로이트: 시대를 거스른 사실주의 화가
26 레이먼드 메이슨: 삶의 격랑에 맞서다
27 R. B. 키타이: 소설 같은 회화
미주 │ 감사의 글 │ 찾아보기 │ 도판 저작권
리뷰
책속에서
글을 쓸 당시에는 미처 의식하지 못했지만, ‘예술가들의 삶’을 글의 소재로 다루려 했던 의도 중에는 예술과 예술가 모두에게 생기를 불어넣으려는 마음도 있었다. 나는 화가 누구누구가 아침으로 뭘 먹었는지 따위에는 가벼운 관심만 갖고 말지만, 피카소가 말라가에서의 어린 시절에 먹었던 수프의 맛을 여전히 그리워하고 기억하며 그 맛과 똑같은 수프를 찾지 못해 슬퍼하곤 했다는 일화를 알게 되면 흥미가 돋는다.
‘들어가며’에서
내가 깊은 관심을 가져온 그 모든 예술가 중에서 반 고흐는 특히나 남다른 감응을 일으킨다. 고매한 꿈과 비참한 나날 사이의 괴리 속에 살다 간 그의 삶을 떠올릴 때면 언제나 가슴이 저며 온다. 그런 삶이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너무 생생히 담겨 있어, 편지를 읽다 보면 반 고흐의 목소리가 귓가에 울리는 듯하다. 마치 그의 말소리를 엿듣고 있는 것처럼. 또 한편으로 보면 내가 아는 그 어떤 예술가도 반 고흐만큼 시각으로 그렇게 직접적이고, 그렇게 다급하게 호소해 오는 인물은 없다.
‘빈센트 반 고흐: 그림자와 햇빛의 사이에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