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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25569000
· 쪽수 : 212쪽
책 소개
목차
제14장
제15장
제16장
제17장
제18장
제19장
제20장
제21장
제22장
제23장
제24장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리뷰
책속에서
새벽이 오자 그들은 에덴폴리스에 가까워졌다. 연기 같은 잿빛 구름을 뚫고 나온 에덴폴리스의 고층 건물들은 겉면이 금으로 된 것처럼 눈부시게 반짝거렸다. 그 너머에는 거친 바다가 미사일이 장착된 장벽에 거칠게 몸을 부딪쳤다. 그 장벽은 바닷물이 도시로 넘어오는 것을 막고 외부인의 침입도 막기 위해 세운 것이었다.
“히로의 말이 맞았어!”
조지가 말했다.
그곳은 동화에 나오는 성처럼 안개와 구름 위에 떠 있었고, 건물들은 하늘을 찌를 듯이 높았다.
“별똥별이다! 우리에게 행운이 있을 거야.”
애티커스가 말했다.
조지와 애티커스는 언덕 지대의 돌출 바위에 앉아 있었다. 거기서는 에덴에 인접한 들판이 잘 보였다. 그런데 그 땅 위로 일개미들 같은 행렬이 길게 지나갔다. 자세히 보니, 그 추레한 행렬은 인간과 말과 수레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 누더기 행렬의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오늘이 정산의 날이로군!”
“내가 에덴에서 탈출시키려고 하던 아이가 있었어. 거기가 너무 위험해서.”
“넌 옛날이랑 똑같구나. 여전히 사람들을 구하고 있어!”
애니가 말했다.
“하지만 중간에 헤어졌어. 아니, 그 애가 달아났어. 그리고 나는 다른 친구인 습지의 애티커스랑 에덴폴리스에 가게 됐어.”
애니는 조지의 말을 듣고도 별로 수긍하지 못하는 표정이었다. 내가 그동안 겪은 일을 어른에게 맞는 방식으로 설명하지 못했나? 애니의 표정은 조지가 엄마와 아빠에게 하는 설명을 두 분이 이해하지 못했을 때 짓는 표정과 같았다. 그래서 조지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어쨌건 결론은 덤프가 나더러 너한테 메시지를 전하라고 했다는 거야!”
“메시지라고?”
애니가 코웃음을 쳤다.
“에덴은 항상 우리한테 메시지를 보내. 대부분은 가짜 메시지지! 그 사람들은 늘 우리를 속이려고 해. 그래서 우리는 아예 그쪽이랑 통신을 단절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