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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 외딴 성

거울 속 외딴 성 (영화 특별판)

츠지무라 미즈키 (지은이), 서혜영 (옮긴이)
  |  
알에이치코리아(RHK)
2023-04-03
  |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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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 외딴 성

책 정보

· 제목 : 거울 속 외딴 성 (영화 특별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25576701
· 쪽수 : 640쪽

책 소개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거울 속 외딴 성》이 영화화되어 국내 팬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이를 기념하여 원작 소설가 츠지무라 미즈키의 친필 서명 인쇄본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영화 특별판이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해 출간된다.

목차

제1부 상황 파악의 1학기
5월
6월
7월
8월

제2부 알아차림의 2학기
9월
10월
11월
12월

제3부 이별의 3학기
1월
2월
3월
폐성(閉城)

에필로그
역자후기

저자소개

츠지무라 미즈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지바대학교 교육학부를 졸업했다. 일본에서 독자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는 차세대 대표 작가. 2004년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로 제31회 메피스토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2011년 《사자 츠나구 1》로 제32회 요시가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2012년 《열쇠 없는 꿈을 꾸다》로 제147회 나오키상, 2018년 《거울 속 외딴 성》으로 제15회 서점대상을 수상했다. 《사자 츠나구》 시리즈는 저마다 사연을 품고 ‘츠나구’를 만나는 다섯 편의 이야기가 엮인 연작소설이다. 여기서 ‘츠나구’는 죽은 자와 산 자를 만나게 해주는 사자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보름달이 뜨는 단 하룻밤, 죽은 자와 다시 만난 이야기가 담긴 판타지 미스터리. 고독, 가족애, 우정, 애달픈 사랑 그리고 운명이라는 주제를 감동적으로 풀어놓았다. 저서로는 《사자 츠나구 1, 2》, 《밤과 노는 아이들》, 《얼음고래》, 《아침이 온다》, 《파란 하늘과 도망치다》, 《슬로하이츠의 신》, 《오만과 선량》, 《호박의 여름》, 《야미하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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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혜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일어일문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문 일한 번역가 및 통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굿바이, 헤이세이』 『반상의 해바라기』 『펭귄 하이웨이』 『거울 속 외딴 성』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 『레몬일 때』 『쉬 러브스 유-도쿄밴드왜건』 『하드보일드 에그』 『오로로콩밭에서 붙잡아서』 『도쿄밴드왜건』 『말해도 말해도』 『작은 인연』 『보리밟기 쿠체』 『반딧불이의 무덤』 『시노다 고코의 요리와 인생 이야기』 『번역어 성립 사정』 『그네타기』 『사라진 이틀』 『매리지 블루』 『사이좋은 비둘기파』 『명탐정 홈즈걸의 책장』 『명탐정 홈즈걸의 사라진 원고지』 『지상에서 런치를』 『수화로 말해요』 『소리나는 모래 위를 걷는 개』 『하노이의 탑』 『가출 기차』 『빌라 매그놀리아의 살인』 『헌책방 어제일리어의 사체』 『춘정 문어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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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래도 나는 아니다. 나는 바뀐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가 아니다. 그런 뜨뜻미지근한 이유 때문에 학교를 못 가게 된 게 아니다. 저 사람은 내가 무슨 일을 당했는지 모른다.
고코로와 함께 스쿨을 돌아본 기타지마 선생님이 멈칫하는 고코로의 옆을 지나 “실례하겠습니다.” 하고 의연하게 문을 열었다. 서로 마주 보고 앉아있던 책임자 선생님과 어머니는 고코로가 들어오자 돌아봤다. 어머니의 손에 손수건이 들려있는 것을 보고 ‘울고 있던 게 아니면 좋겠는데…….’ 하고 고코로는 생각했다.


배가 아파서 화장실 안에 틀어박혀 있자니 미오리가 밖에서 웃는 소리가 들린다. 이제 곧 쉬는 시간이 끝나지만 저 아이들 때문에 나갈 수가 없다. 울 것 같은 심정으로 마음먹고 밖으로 나오니, 바로 옆 칸에서 “아.” 하는 짧은 소리와 함께 미오리가 나왔다. 고코로의 얼굴을 보고 히죽히죽 웃었다.
‘고코로가 빨리 안 나오니까, 뭘 하는지 봐주자고.’ 하면서 옆 칸에서 그 아이가 몸을 굽히고 자신을 엿보려고 했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우연히 그 상황을 보고 있던 다른 반 아이가 알려줬다. 그 이야기를 듣고 창피해서 얼굴이 새빨개졌다. 웅크리고 있는 것도, 속옷을 내리고 있는 것도 다 봤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마음속에서 뭔가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고코로에게 그 사실을 알려준 아이도 입으로는 “너무해.” 하면서도 “내가 얘기해줬다고 절대로 말하지 마.”라며 고코로에게 다짐을 받고 떠났다.
분한 마음에 내내 그 자리에 아무 말 없이 서있었다. 어디에도 편히 있을 곳이 없다. 그런 일들이 반복되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일’이 일어났다. 그 뒤로 고코로는 학교를 안 가기로 했다.


집은 고코로가 안심하고 있을 수 있는 곳이다. 학교에서 안 좋은 일을 겪어도 집에 돌아오면 자신이 그런 식의 취
급을 당할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곳이다. 고코로에게는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지낼 수 있는 곳, 아
버지나 어머니에게도 가족이 함께 지내는 곳이다. 그런데 왜 지금 부모님이 전혀 모르는, 내 친구도 아닌 아이들이 찾아와서 이러는 걸까. 고코로는 이해할 수 없었다. 쿵쿵쿵쿵, 쿵쿵쿵쿵. 문 두드리는 소리가 멈추지 않는다. 밖의 여자아이들은 모두 흥분해있었고, “야, 나와.”라든가 “비겁해!”라는 단어를 반복했다.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보아 다 해서 열 명은 되는 것 같은데 그들이 사용하는 단어는 결코 많지 않다. 누군가가 한마디 하면 다른 아이들은 그 말을 반복할 뿐이었다. “마당으로 들어가보자.” 하는 소리가 나고 이어서 마당에 누군가가 들어오는 기척을 느꼈을 때는 정말로 숨이 멎는 느낌이었다. 커튼을 친 창문 쪽이 잘 잠겨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문이 잠겨있지 않다면 흥분한 미오리와 그 친구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집 안까지 쳐들어올 것 같았다. 과장이 아니라 안에 있는 고코로를 발견하면 여기서 끌어내서 죽여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정말로 들었다. 너무나 무서워서 목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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