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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천문학 > 우주과학
· ISBN : 9788925577012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3-02-08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오늘도 무사히, 임무 완료
첫 번째 교신. 나는 경력직 우주비행사
우주에서 일하는 텔레워커
선외 임무, 공포의 지평선으로
지구의 사람들과 소통하기
우주에서도 ‘워라밸’이 소중하다
신입 우주비행사에게 꼭 필요한 것
두 번째 교신. 오늘도 평화로운 국제우주정거장
일곱 명의 우주 동료들
동료와의 적당한 거리
고등어 통조림과 세탁 불가 옷
우주 유튜버, 데뷔하다
우주 식물 집사의 힐링
세 번째 교신. 우주비행사도 중력이 그립다
위-데이 신드롬이 무서운 이유
우주비행사를 돕는 사람들
불안과 완벽주의에서 벗어나기
무중력 공간에서 명상을 한다면
네 번째 교신. 이미 도착한 미래, 민간 우주여행
민간인이 우주를 비행한 날
스페이스X가 불러온 우주 혁명
우주왕복선과 소유스, 그땐 그랬지
우주 관광 시대를 맞이하는 자세
다섯 번째 교신. 우주에서 돌아온 자, 아무도 그를 모른다
지구로의 귀환 그리고 고민
번아웃 증후군을 마주하다
은퇴 후를 생각하며 현재를 살기
에필로그. 미래의 우주여행자에게
독자 여러분께
참고 문헌
리뷰
책속에서

“아아, 그리운 냄새가 난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흘러나온 공기에는 금속 기계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섞여 있었다. 10년 만에 비강을 간질이는 냄새였다. 이어서 러시아의 선발대 승무원 세 명이 양팔을 활짝 펼치고 웃는 얼굴로 환영하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우리는 선발대와 뜨거운 포옹을 나눈 뒤 국제우주정거장 안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살폈다. 국제우주정거장은 미국, 일본, 러시아 등 15개국이 참여해 운영하는 우주 기지다. 실험이나 연구를 진행하는 ‘실험 모듈’, 승무원들이 생활하는 ‘주거 모듈’, 전력을 만들어 내는 ‘태양전지판’, 선외 작업에 활약하는 ‘로봇 팔’ 등의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국제우주정거장이 그대로 지상으로 내려온다면 축구장을 전부 메워버릴 정도로 거대하다. _ 프롤로그. 오늘도 무사히, 임무 완료
‘이상하네, 벌써 밤인가.’ 의아하게 생각하며 아래를 내려다보니 칠흑의 어둠에 떠오른 밝은 지구가 보인다. 역시 지금은 낮이다. 국제우주정거장의 끄트머리를 바라보면 그 끝은 빛이 닿지 않는 어둠으로 녹아들어 있다. 어떤 존재도 승인하지 않는 허무의 세계가 뻐끔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혔다. 작업을 하는 중에도 몇 번이나 어둠의 입구로 빨려들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_ 선외 임무, 공포의 지평선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