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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25577968
· 쪽수 : 256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이 담에 크면 문구점 아저씨가 될 거야
오, 이게 어른들이 쓰는 연필인가?
다시 문구점으로 간 꼬마
본격 문구 덕질의 서막이 열리고
이 담에 크면 문구점을 열어야지
신상품, 대체 언제까지 나올래?
지금은 국민 볼펜이 되었지
어떤 펜을 써도 예전만큼 즐겁지 않아
글씨를 교정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네
평범한 나도 유명해질 수 있을까?
글씨를 써서 돈을 벌 수 있다고?
이렇게 저렇게 작가가 되었답니다
2부. 어, 진짜 문구점 아저씨가 됐잖아?
코로나 시국에 문구점을 여는 게 맞는 걸까?
어디서부터 손봐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로
개업 준비 중 읽은 책에서 답을 찾아보자
어떤 노트를 만들지 이미 정했으니 차근차근
동백문구점만의 특별한 잉크가 있다면
하루 한 명도 안 오는 문구점이지만 괜찮아
석봉이가 소중하게 내게로 왔다
문구점이 자기 세상인 석봉이
죄송하지만 쇼핑백이 없어요
3부. 그렇게 살면 인생이 재미없지 않나요?
술, 담배, 유흥도 없이 무슨 재미로 살아요?
우리가 가면 안 되는 곳이야
요즘 글씨 쓸 일 없잖아?
노트는 다 똑같은 거 아닌가?
다 쓴 노트를 왜 버릴까?
동백문구점이 가장 조심하는 한 가지
가게가 작아서 오히려 좋아요
4부. 어때요, 이렇게 살아가는 삶?
어떤 일 하세요?
인생 책은 몇 권이나 될까?
책 읽다가 재미없으면 어떡해요?
사고 나서 가장 만족스러운 단 하나의 물건
필사를, 메모를 왜 하나요?
악필인 저도 글씨 교정이 가능할까요?
필압이 너무 센데 힘을 빼는 방법이 있을까요?
출퇴근 지하철 이동 시간도 아까워서
잘 안 되면 마음이 편해요
가장 구식(?)인 활동을 하면서 미래지향적인 사람
골방에서 글씨만 쓰는 아저씨
불편한 것들이 감성으로 다가오는 이유
에필로그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같은 시대에 부의 상징으로 통하던 펜이 있었으니……. 이름하야 ‘파이롯트 하이테크’ 되시겠다. 아마 다들 기억할 거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센세이션하고 엘레강스하며 럭셔리하고 뷰티풀한 펜으로서 한 시대를 풍미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같은 회사에서 쥬스업이라는 볼펜(내가 생각하기에 하이테크의 완벽한 상위 호환 버전이다. 잉크 발색도 더 뛰어나고 색상도 다양하고 내구성도 좋고 노크식이라 쓰기도 간편하다. 그립부엔 고무가 덧대 있어 그립감도 좋다)이 나와서 그런지 대형 문구점에 가봐도 예전처럼 하이테크 앞에서 서성거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아졌다.
만년필은 물론 다른 취미를 갖고 있는 분들도 공감할 거라고 생각한다. 입문용이라고 해서 입문했다가 점점 더 좋은 제품에 눈이 돌아가서 하나둘 모으다 보면 ‘아, 그냥 하이엔드 끝판왕 하나 사서 오래오래 잘 쓸 걸……’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끝판왕을 산다고 해도 그걸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끝판왕 모델이 여러 개가 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철이 없었죠, 만년필에 빠져 몽블랑까지 사게 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