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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일본문학
· ISBN : 9788927203636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0-04-16
책 소개
목차
사랑은 언제나 미지의 것
당신이 집에 돌아와 줘서 기뻐요
지금 어떻게 지내요?
버드나무여, 날 위해 울어 주렴
당신의 미소 뒤의 그림자
무언극
나의 우스꽝스런 발렌타인 인형
어제, 그리고 지나간 날들
잊지 않을게요
세련된 아가씨
뺨에 뺨을 맞대고
안녕
하지만 내겐 어울리지 않아요
당신이 없으면 이 세상도 끝이죠
4월을 기억할 거예요
당신과 밤, 그리고 음악
하루하루
술과 장미의 나날들
시간이 흐른 뒤
우울한 그녀에게 빨간 장미꽃다발을
당신은 나를 즐겁게 해
아무 말 하지 말아요
아침 햇살처럼 부드럽게
나를 달에 날려 보내줘요
고엽
그대요, 제발 돌아와 줘요
다시는 웃을 수 없을 거예요
누군가 나를 바라보고 있어요
황금 귀고리
내 모든 것을
안녕, 검은 새여
거짓말은 죄악
이 세상은 종이 달
비긴 리듬이 시작될 때
둘이서 홍차를
나에겐 너무나 훌륭한 당신
나의 우울한 당신
연애편지
꿈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그래서 한심하다는 생각에 몹시 좌절도 했다는군. 그러다가 교토의, 그러니까 아마 시죠가와라쵸 근처의 이상한 재즈바에 들어갔대. <블루 벨벳>의 이사벨라 로셀리니 같은 여자 가수가 늘어지면서도 상냥한 느낌의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더군.
(중략)
수많은 사랑 노래가 있지만
아름다운 노래도 있지만
내게는 어울리지 않아요
행운의 별이 밤하늘에 빛나도
내게는 어울리지 않아요
모두들 사랑이란 앞길을 보여준다지만
나 혼자만 두꺼운 잿빛 구름 속에 숨어버리죠
- 본문 중에서
“난 그 재즈바에 간 적이 있어.” 오스트리아 출신의 영화감독은 말했다. 그의 이름은 하인츠다. 뉴욕에 있는 영화 프로듀서인 C의 친구인데, 나도 두 번인가 CF 일을 함께 한 적이 있다. C의 5번가 18번지에 있는 다락방에서 오랜만에 만났다.
…카탈로그 회사를 통해 이혼서류가 보내져왔더군. 제발 웃지 마. 나는 그날 밤 심장이 멎기 직전까지 코카인을 하고, 이상한 재즈바에 끌려들어가서
왜 태양은 여전히 빛나고
바닷물은 파도 치는 걸까?
내게는 세상이 끝나 버렸는데
그녀는 이제 여기 없는데
새들은 노래하고 별들도 머리 위에서 빛나네
세상은 끝나 버렸는데
더 이상 나는 그녀에게 사랑받지 못하는데
아침에
나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고 놀랐네
어찌 된 일일까?
나와 내 주변의 관계는 이런 것이었을까
심장은 뛰고, 시선은 풍경을 바라보고 있네
이미 세상은 끝나 버렸는데
‘안녕’이라고 그녀가 말했을 때 끝나 버렸는데…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