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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27802402
· 쪽수 : 335쪽
· 출판일 : 2011-07-29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마땅히 조명받아야 할 가치 있는 그림
Chapter 1 익숙한 화가의 낯선 그림
천재의 프러포즈- 파블로 피카소 <안락의자의 올가의 초상>
나도 마네처럼 그릴 수 있다- 폴 세잔 <현대의 올랭피아>
현실적 절망을 그림 속에 담다- 빈센트 반 고흐 <담배를 문 해골>
일본을 향한 짝사랑으로 눈먼 그림- 빈센트 반 고흐 <일본풍: 빗속의 다리>
움직이는 자연에서 추상의 단초를 찾다- 클로드 모네 <엡트강의 뱃놀이>
풍경 같지 않은 풍경화- 구스타프 클림트 <해바라기>
첼로 소리 들리는 그림- 아메데오 모딜리야니 <첼리스트>
천재에게 꼭 맞는 주제의 그림- 카라바조 <나르시스>
향기까지 나는 꽃 그림- 오딜롱 르동 <흰 꽃병과 꽃>
저주받은 화가를 구원하는 흰색- 모르시 위트릴로 <두유마을의 교회>
컬렉터의 고상함을 위한 무거운 그림- 오귀스트 르누아르 <샤르팡티에르 부인과 자녀들>
행복을 주는 그림- 앙리 마티스 <노트르담 사원>과 <오후의 노트르담 사원>
영국 해안 달빛에서 세상을 비추는 햇빛이 되다- 조셉 말로드 윌리엄 터너 <바다위의 어부들>
Chapter 2 서양미술사 곁가지에서 피어난 서정의 힘
지나간 여름의 향내에서 삶의 무게가 느껴질 때- 존 에버렛 밀레이 <낙엽>
영원한 잠으로 이끄는 수녀의 자장가- 존 에버렛 밀레이 <휴식의 계곡>
젊은 연인을 향한 노총각의 마음 풍경- 카스퍼 다비드 프리드리히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
감상과 감동의 경계, 아픈 만큼 성숙하는 사랑의 공식- 아서 휴스 <4월의 사랑>
공간이 사라진 풍경이 뿜어내는 신비로운 시적 정취- 포드 매독스 브라운 <건초 수확>
신성을 걷어낸 인간의 시선- 윌리엄 홀먼 헌트 <죽음의 그림자>
구천에서 만난 아름다운 알프스- 조반니 세간티니 <욕망의 징벌>
인상주의 그늘에서 빛나는 환상적 풍경- 주세페 데 니티스 <오리들의 식사>
고독을 깨우는 향수 짙은 풍경- 앤드루 와이어스 <크리스티나의 세계>
도시에서 느끼는 특별한 서정- 에드워드 호퍼 <밤을 지애우는 사람들>
서정으로 길어 올린 영상의 힘- 에드워드 호퍼 <가스>
일탈의 소리- 데이비드 호크니 <첨벙>
Chapter 3 예술가의 진정성이 스민 마이너리티 그림
인류 문명의 진짜 주인- 장 프랑수아 밀레 <씨 뿌리는 사람>
노동은 신성하지 않다- 헨리 월리스 <돌 깨는 사람>
오지 않는 희망, 그래도 기다려야 한다- 오노레 도미에 <삼등열차>
조각 같은 회화로 빚어낸 하녀의 삶- 장 바티스트 시메옹 샤르탱 <물통>
공포와 동경 사이- 에드바르 뭉크 <사춘기>
예술보다는 몸에 관심이 있는 부유층 후원자- 에드가르 드가 <리허설>
벗어나고 싶은 현실, 그것은 허상일 뿐이다- 에두아르 마네 <폴리베르제르의 술집>
욕망의 비상구로 들어온 빛- 윌리엄 홀먼 헌트 <깨어나는 양심>
내 몸은 최상품이야- 프랑수아 부셰 <엎드려 있는 소녀>
비극적 냉소주의로 포장한 진열대의 상품- 앙리 드 룰루즈 로트레크 <안락의자>
어린아이의 순진한 상상이 자아낸 세계- 앙리 루소 <잠자는 집시 여인>
여성 누드가 보여주는 충만한 아름다움- 귀스타브 쿠르베 <잠자는 여인들>
Chapter 4 화가의 크리에이티브 발전소가 된 그곳
|크리에이티브 발전소 1| 인상주의의 자궁, 카페 게르부아
마네에게 경의를 표하다- 앙리 팡탱 라투르 <바티뇰의 아틀리에>
|크리에이티브 발전소 2| 고흐와 고갱이 서로의 정체성을 확인한, 프랑스 아를
그림에서는 언제나 모범생이었다- 빈센트 반 고흐 <노란 집>
같은 곳에서 바라본 다른 세상- 고흐 <밤의 카페>와 고갱 <카페에서>
|크리에이티브 발전소 3| 추상화를 잉태한 청기사파의 거리, 뮌헨의 슈바빙
마음으로부터 솟아나오는 감흥- 바실리 칸딘스키 <푸가>
색채에서는 동물의 맑은 영혼이 보인다- 프란츠 마르크 <커다란 푸른 말들>
기계가 주는 감흥- 로베르 들로네 <볼레리오에게 바치는 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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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피카소를 상징하는 입체주의는 형태를 통해 사물의 진실을 탐구하려는 논리적 미술이다. 사물을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입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입체적으로 본다는 것은 사물의 앞면과 뒷면, 밑면과 윗면 그리고 좌우 측면을 모두 본다는 것이다. …… 그래서 피카소의 그림을 보면 정면에서 본 눈에 측변의 코와 아래서 올려다본 입과 위에서 내려다본 머리가 결합된 인물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처럼 괴기스러운 형체를 보고 아름답다고 느낄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피카소 그림 중에는 아름다운 것도 많다. 그 중 눈에 띄는 그림 중 하나가 〈안락의자의 올가의 초상〉이다. 제목 그대로 여인의 초상이다. 피카소의 그림이라고 하니 그런 줄 알지 피카소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신고전주의 화가 앵그르 분위기가 풍긴다.
- 「‘천재의 프러포즈’ 피카소 〈안락의자의 올가의 초상〉」중에서
이 작품은 카라바조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는 없다. 숨어있는 걸작이라 부르기에 딱 좋은 그런 그림이다. 24세에 그린 것으로 알려진 이 작품을 보고 있으면 예술가의 재능이 어떤 것인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준다. 이 그림은 400년 전에 그려졌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현대적 감동을 준다. 당시 이탈리아 미술계는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같은 르네상스 대가의 완벽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흐름이 지배하고 있었다. 따라서 그리스 시대의 황금비율 같은 이상적인 구성에 성스러운 이야기를 집어넣은 정형화된 틀이 화가들 사이에 불문율처럼 자리 잡고 있었다. 이런 분위기에서 상당한 파격을 보여준 카라바조 회화는 언제나 비난과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 「‘천재에게 꼭 맞는 주제의 그림’ 카라바조 〈나르시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