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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방송연예인에세이
· ISBN : 9788927804512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3-07-05
책 소개
목차
1 꽃보다 아름다운 아프리카의 소녀들에게_마다가스카르 윤은혜
2 전쟁 같은 삶을 살아내야 하는 이유_이라크 양동근
3 꿈이 있다면 내일은 더 나아질 거야_말라위 고수
4 가난해도 완벽한 날에_부르키나파소 송일국
5 가족, 폐허 위에서도 살아갈 용기를 주는_코트디부아르 안성기
6 마음에 물든 슬픔을 씻어내는 웃음_탄자니아 한혜진
7 상처 입은 사람만이 타인의 아픔을 돌아볼 수 있다_에티오피아 배종옥
8 운명을 이기고 나아가는 힘_인도 보아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때 갑자기 사람들이 달려가는 소리가 들렸다. 어디선가 나타난 쓰레기차를 따라 달리는 것이었다. 잠시 후 쓰레기 수거차가 한가운데 멈춰 섰다. 사람들이 떼거지로 쓰레기차 뒤꽁무니에 붙었다. 젖을 먹이던 아기 엄마도 아기를 재빨리 들쳐 업고 일어났다. 쓰레기차가 컨테이너를 밀어 올리며 쓰레기를 쏟아내자, 사람들은 저마다 그 쓰레기를 가져가려고 서로 밀치고 밟고 올라서며 소리를 질러댔다.
-20쪽 윤은혜 마다가스카르 편
오늘도 우리는 사린가스 때문에 두 다리 없이 태어난 남자아이를 만나러 갈 거라고 했다. 이름은 아자드, 나는 또 아픈 아이를 볼 거라는 생각에 몸이 축 늘어졌다. 더 이상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들은 보고 싶지 않았다. 아파하는 아이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상태를 견디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생각과는 달리, 아자드는 아픈 아이가 아이었다.(중략) 아자드는 부모가 마신 사린가스 때문에 두 발 없이 태어났지만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 가운데 가장 강하고 똑똑했다. 짙은 눈썹과 또렷한 눈에서는 강단이, 부드러운 골격에서는 사색하는 철학자의 모습이, 양옆으로 올라간 입술에서는 주체할 수 없는 장난기가 보이는 소년이었다.
-71쪽 양동근 이라크 편
오바마 대통령이 그려진 티셔츠는 아이들 사이에서 대인기였다. 피부색이 같은 사람이 저 멀리 강대국의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은 기뻐했다. 자신들도 그만큼 커다란 꿈을 꿀 수 있기 때문이었다.
-117쪽 고수 말라위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