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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27805458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4-06-05
책 소개
목차
당신, 리처드 기어인 척하는 나
매춘부들과 어울린 남자
슬프게도 텔레파시 능력이 없는
아무래도 머릿속으로 들어가서 살펴봐야
찰스 기토의 적출된 뇌
과잉 해석의 강박 성향 때문에 복잡해진 상황
복수대명사를 사용해서 아주 이상한
타인의 비참을 우리가 두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우주에 정말로 존재한 패턴들
어머니가 들려준 철학
무슨 계산이 그런지 이해가 안 됐지만 너무 신나 보여서 그냥
수백만 년 전 지구에 큰 운석들이 떨어졌을 때 형성된 텍타이트 광물
당근보다 상추를 더 좋아한 토끼들
현재 닥친 불운한 상황에선 그게 가장 합리적
가난하고 겸허하며 순종하는 시종
처음보다 더 잘 이해된 포춘 쿠키의 메시지들
의회 언덕의 떠돌이 고양이들
감사의 말
옮긴이의 편지
리뷰
책속에서
너한테 동화 같은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어, 바솔로뮤. 내겐 동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지만 너는 그랬으면 좋겠구나. 그러니 동화를 꼭 믿으렴, 알겠지?
“우리는 한 사람의 고통, 혹은 한 나라의 고통이 전 인류의 고통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한 사람 또는 한 나라의 행복이 전 인류의 행복임을 알아야 한다.” 하고 달라이 라마는 말했지요. 달라이 라마의 책 『심원한 마음』의 추천사에 우리 삶은 영사기에서 나오는 빛줄기 같은 거라고, 텅 빈 화면을 비추는 거라고 당신이 썼죠. 좋더군요. 마음에 드는 아름다운 말이었어요.
“정말 우리의 모자란 본성에 아름다움이 있다고 생각하세요?” 그럼 나도 아름다울 수 있는 건가 궁금해서 물었어요. 나는 수십 년간 확실히 모자란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래.” 맥내미 신부님이 대답했어요.
“색색의 꽃잎들도 처음에는 줄기 안에 숨어 있는 것처럼요?
맥내미 신부님이 걸음을 멈추고 수염이 수북한 입술로 미소를 지으며 말했어요. “우리 안에는 모두 아름다움이 들어 있어, 바솔로뮤. 가끔 숨어 있어서 그렇지. 네 말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