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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27806202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5-03-25
책 소개
목차
이 책을 시작하며 : 커피 없이 살기 힘든 피로사회를 살고 있는 모두에게
1부 역사를 적신 음료들
카페인의 기원을 찾아서
동양으로부터의 선물
악마같이 검고 지옥처럼 뜨거우며 천사같이 순수한
더 맛있는 한 잔을 위해
우리는 그렇게 카페인에 중독이 되었다
2부 각성을 원하는 사회
자본주의의 아편
에너지드링크의 불편한 진실
세계의 공장, 중국산 카페인
우리는 청량음료가 아닌 카페인을 마신다
3부 카페인에 취한 육체, 카페인에 취한 정신
날개를 달아드립니다!
피로공화국과 카페인 권하는 사회
카페인이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
먹을까 말까 그것이 문제
4부 불편해도 알아야 할 카페인의 두 얼굴
진격의 카페인
카페인으로 유지되는 삶
과대평가와 과소평가 사이에서 제자리 찾기
리뷰
책속에서
코카콜라의 성공 요인은 뭐니 뭐니 해도 카페인이다. 코카콜라의 초기 제조법에는 한 병(236밀리리터)당 80밀리그램의 카페인이 첨가되었다. 이는 250밀리리터 레드불 캔 하나에 들어가는 카페인과 갘은 양으로, 당시 코카콜라는 피로회복제로 광고되었을 만큼 최초의 에너지드링크인 셈이었다. 1909년, 미 연방 정부가 급부상하고 있는 카페인 산업에 대한 규제를 최초로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고, 엄청난 규제 공백 상태는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독일의 화학자인 프리드리히 룽게는 1819년에 친구인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간절한 부탁으로 최초로 커피에서 카페인을 추출했다. ‘카페인(caffeine)'이라는 단어가 ’커피(coffee)'를 뜻하는 독일어인 ‘카페(kaffee)’에서 유래했을 정도로, 이 둘의 관계는 대단히 각별하다. 그리고 그 관계는 오늘날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미국에서는 카페인 소비의 약 2/3가 커피를 통해 이루어진다.
미국의 카페인 공급망이 갑자기 붕괴되어 아무도 카페인을 구할 수 없게 된다면, ‘전미 금연일’처럼 ‘카페인 없는 날’을 기념하기로 했다고 해보자. 그러면 1억 2,500만 명의 사람들은 두통에 괴로워할 것이고, 캘리포니아 인구와 맞먹는 3,200만 명의 사람들은 심각한 정신적 고통과 기능 장애를 경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