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죽석관유집 1

죽석관유집 1

서영보 (지은이), 이상현 (옮긴이)
한국고전번역원
20,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20,000원 -0% 0원
1,000원
19,0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죽석관유집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죽석관유집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산문
· ISBN : 9788928402212
· 쪽수 : 620쪽
· 출판일 : 2013-12-19

책 소개

한국고전번역원 한국문집번역총서 시리즈. 서영보의 실학적인 특장을 깊이 있게 살피기에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서영보의 국방에 대한 실무적 관료로서의 자세와 관심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

목차

일러두기-4
해제-29
실용(實用)과 문예미(文藝美)의 병행, 실무적 관료학자 서영보|한민섭

죽석관유집 제1책
시 詩

이 참봉에 대한 만사 계묘년 李參奉挽 癸卯-51
자하객이 왔기에 삼연의 시에서 운을 취하였다 병오년 霞客至 拈三淵韻 丙午-60
아침에 일어나서 또 짓다 朝起又作-62
하객의 바위 그림에 제하다 題霞客畫石-63
한수에게 이끌려 자하동에 들어가서 하루 묵다 爲漢叟所引 入紫霞洞一宿-64
자하동의 감흥시를 밤에 주인에게 주다 霞洞感興夜贈主人-67
자하동을 나오며 出洞-71
하곡에 부치다 寄霞谷-72
하객이 공산무인 수류화개로 운자를 나누어 십오일 동안 겪은 일을 기록해서 보냈기에, 내가 공산무인의 운자로 갈 때의 일을 기록하고 수류화개의 운자로 돌아올 때의 일을 기록하여 차운해서 답하였다 霞客以空山無人水流花開分韻 記十五日所經以送 余以空山無人 記去時事 水流花開 記歸時事 次韻答之-74
한수가 시축을 보내면서 그 말미에 묵죽을 그려 보내며 “한번 보시구려. 만 척의 기상이 있지 않소. 화폭의 그림도 따라오지 못하리이다.”라고 하였으므로, 그다음 날에 내가 피식 웃고는 한 수를 읊어 부쳐 보내었다 漢叟送詩軸 末寫墨竹以送曰 試看有萬尺勢否 而畫幅展不及 翌日乃發失笑 吟成因寄去-78
다시 하곡에 갔더니, 주인이 전기의 운을 취하기에 억지로 답하였다 復往霞谷 主人拈錢起韻 強答-79
관악 冠岳-80
자운암 紫雲菴-85
저녁에 돌아오니 사형이 찾아왔다. 밤에 사형은 산수를 그리고, 한수는 대를 그리면서, 나에게는 시를 지으라고 하였다. 이에 억지로 절구 한 수로 응하였다 暮還 士亨來 夜士亨畫山水 漢叟畫竹 使我爲詩 強以一絶句應之-86
다시 동파의 운을 취하다 復拈東坡韻-88
이튿날 사람들이 나를 여계담에서 전송하였는데, 사형은 그림을 그리고 다른 이들은 모두 시를 지었다 翌日 諸人送我於女笄潭 士亨爲畫 諸人皆有詩-89
시월 보름에 약속한 두 손이 오지 않기에 十月之望 期二客不至-90
이튿날 밤에 다시 앞의 운을 쓰다 翌夜復用前韻-91
성기가 강변까지 전송해 주다 聖起送至江上-92
닭을 묶어서 가는 사람이 있기에 人有縛鷄去者-93
한식날에 단천 분수원으로 가다가 중서 형을 만나다 寒食 往湍阡焚脩院 遇仲瑞兄-94
화곡서원 花谷書院-95
시냇가에서 溪上-97
파산서원에서 절구 일곱 수를 읊다 坡山書院七絶句-98
구송단에서 읊은 절구 네 수 병서 九松壇四絶句 幷序-101
아침에 북쪽 이웃에 부치다 朝寄北鄰-103
일찍 일어나서 정원에 발을 디디다 早起步園脚-104
중서 형과 권생의 바둑 시에 차운하다 次仲瑞兄與權生圍棋韻-105
경백에게 주다 贈敬伯-106
계신이 종이에 대와 돌을 그린 두 장의 그림을 보고 見季愼竹石二紙-107
우중에 학질을 피해 달아나다가, 냇물의 흐름을 따라 강씨폭포에 와서 평동의 운에 차하였다 雨中避瘧走出 緣川流至姜氏瀑 次平洞韻-109
계신이 배를 타고 가릉으로 올라가는 것을 전송하며 送季愼舟上嘉陵-110
정해년에 내가 어린아이 시절에 돌아가신 조부님을 따라 소고의 별서에 다녀왔던 기억이 나는데……다시 여기에 와서 그 감회를 서술하는 시를 지었다 記丁亥余童穉 隨先王考 來嘯臯別墅……復來此 聊述抒感- 111
일찍 일어나서 早起-113
상에서 읊어 정천에 쓰다 賦床書井泉-114
또 정천을 읊어 절구 세 수를 짓다 又賦井泉三絶句-116
재간정에서 삼가 증왕고께서 도호 상서와 수창한 운에 차하다 在澗亭 敬次曾王考與陶湖尙書酬倡韻-117
홀로 밤을 보내며 獨夜-118
달을 마주하고 對月-119
우연히 짓다 偶成-120
다시 증왕고의 운에 차하다 復次曾王考韻-121
남산동 후록에서 함께 우승의 운을 취하다 南山洞後麓 共拈右丞韻-122
계신이 사형ㆍ성기와 함께 여름철 밤에 찾아와 묵었으므로, 함께 두보의 운을 취해서 시를 지었다 季愼與士亨聖起 夏夜過宿 共拈杜韻-123
사형과 성기가 재간정을 찾아오다 士亨聖起 過在澗亭-125
새벽에 일어나 또 짓다 曉起又賦-126
덕림 노인에게 주다 與德林老人-127
우인의 집 友人宅-128
동문을 나서며 出東門-129
영평 가는 도중에 永平道中-130
회양에서 서진으로 배를 띄우며 한 사군 여성의 운에 차하다 淮陽泛舟西津 次韓使君汝成韻-131
신천에서 광릉을 바라보며 新川望廣陵-132
남한산성 南漢山城-133
서장대에서 西將臺-135
보은 가는 도중에 報恩道中-136
청산현의 백운정 靑山白雲亭-137
형강 荊江-138
청주성에서 김 절도의 옛 자취를 보고 감회에 젖어 淸州城 感金節度舊跡-139
황강천 黃江遷-140
팔월 십사일 밤에 한벽루 아래에 배를 띄우다 八月十四夜 泛舟寒碧樓下-141
한벽루에서 평동의 운에 차하다 寒碧樓 次平洞韻-143
단양(丹陽) 장회에서 長懷-144
단양군에서 배를 타고 청풍으로 내려오다 自丹陽郡舟下淸風-145
옥순봉 아래가 바로 단구의 동문인데, 청풍의 관선이 여기에 와서 대기하였다. 이에 삼연의 운을 써서 시를 지었다 玉筍峯下 是爲丹丘洞門 淸風官艇來待于此 用三淵韻-147
한벽루에서 삼연의 운에 차하다 寒碧樓 次三淵韻-148
말미를 청해 귀근하는 도중에 역마를 치달려 하사하신 납제를 삼가 받다 乞暇歸覲途中 伏受臘劑馳賜-149
포천 현재에서 지계 송장을 만나 抱川縣齋 遇芝溪宋丈-150
섣달 그믐밤에 관각에서 숙직하면서 시를 지어 아버님의 임소에 올리다 除夜在閣直吟 呈家大人任所-151
상의 행차를 모실 적에 삼가 어제하신 세심대의 운에 차하다 陪蹕 敬次御製洗心臺韻-152
부석사에서 노승 관영에게 주다 浮石寺 贈老釋琯楹-153
신계신에게 부치다 寄申季愼-155
귀주동의 독서한 성지에서 歸州洞讀書聖址-156
북관에서 지은 절구 세 수 北關三絶句-157
가련의 시첩 可憐詩帖-159
함흥에서 안사의 제언(提言)을 기록한 절구 두 수 咸興 記按使言二絶句-160
김절재가 육진을 개척한 일에 대한 감회 感金節齋開拓六鎭事-161
내각에서 북청 사군 성사집을 전송하며 임자년 內閣送北靑使君成士執 壬子-163
이원에 숙직하면서 이무관 검서에게 보여 주다 임자년 直摛院 示李懋官檢書 壬子-164
이원에서 숙직하는 밤에, 이낙서 승지가 은대에서 입직하며 지은 시에 수창하다 계축년 摛院直夜 酬李洛瑞承旨銀臺直中詩 癸丑-165
늦은 봄에 유상곡수의 연회에서 응제시를 짓다 계축년 暮春 臨讌流觴曲水應製 癸丑-166
남한에서 성기에게 주다 계축년 南漢贈聖起 癸丑-168
궁금(宮禁)에서 숙직하며 호남의 방백인 벗 이낙서를 생각하고 지은 시 갑인년 禁直 懷湖南伯李友洛瑞 甲寅-170
동료 남원평과 심리(審理)를 받고 보방된 뒤에 전의감 동네의 인가에서 정원의 꽃과 돌을 노래하다 與南僚元平就理 蒙保放 典醫監洞人家 賦庭中花石-172
탐라의 곡식 실은 배를 이끌고 소안도에 와서 바람을 살피다가 발송하다 領耽羅船粟 到所安島 候風發送-175
대둔사에서 승려의 시권(詩卷)에 실린 급건 이태의 시에 수창하다 大芚寺 酬僧卷及健李台詩-176
완도에서 莞島-178
성기가 도중에 시를 보내다 을묘년 聖起道中送詩 乙卯-180
묘향산의 승려 충신이 호남에서 노닐다가 돌아와서 이 관찰 낙서의 서찰을 전해 주기에 妙香僧忠信 遊湖南而歸 致李觀察洛瑞札-181
항미정 杭眉亭-182
흔회정 欣會亭-184
향산으로 가는 날에 삼가 아버님이 송생에게 보여 준 시에 차하다 詣香山日 敬次家大人示宋生詩-185
산중에서 우연히 절구를 읊다 山中偶爲絶句-186
평동의 향산 절구 세 수에 수창하다 酬平洞香山三絶句-187
교야(郊野)를 시찰하다가 어천 수구리를 지나며 省野 過魚川水口里-188
재를 넘은 뒤에 강안을 따라 배를 타고 올라가다 踰嶺泝江岸行-189
삼가 대월 절구에 차하다 敬次對月絶句-190
제군과 은송정에서 노닐다 諸君陪遊隱松亭-191
나는 인공을 임단 도중에서 알았는데, 서로 헤어지려니 아쉬운 생각이 들기에……내가 창려의 원운을 써서 시를 지어 주었으니, 이때가 을묘년 4월이었다 余識認公在臨湍道中 臨分意相惜……乃用昌黎原韻書贈 時乙卯初夏月也-192
흔회정에서 돈인(頓認) 스님에게 주다 欣會亭 贈認釋-193
대전에 올린 단오첩 大殿端午帖-194
관재에서 지은 즉흥시 卽事官齋作-196
유혜보 검서에게 수답하다 酬柳惠甫檢書-197
개천의 무진대에서 평동의 옛 시에 수창하다 价川無盡臺 酬平洞舊詩-199
화천강에서 조해정의 주인 길 노인 연 과 함께 배를 타고 정자에 와서 시를 지어 주다 花遷江 與照海亭主吉老人 衍 同舟至亭書贈-200
중양절에 약산 동대에서 왕유의 구일등고 절구를 읊다 重陽 藥山東臺 誦王維九日登高絶句-201
가을이 끝나는 날에 병들어 누운 운옥을 애달피 여겨 술을 보내다 秋盡日 憐運玉卧病 送酒-202
항미정의 못 안에서 썰매를 지치며 杭眉亭池中 馳雪馬-203
눈 오는 날 흔회정에 앉아 있는데, 포군이 호랑이를 잡아서 바쳤다 坐雪欣會亭 砲軍捕虎以獻-204
을묘년 연말에 산방 창곡을 시찰하기 위해 내가 빈려와 길을 나누어 눈을 뚫고 말을 몰았으니 얼마나 시름겨웠을지 알 만한 일이다. 그중에서도 운옥의 길이 더욱 험하고 멀었으므로 이 시를 지어 주었다 乙卯窮臘 將閱山坊倉谷 余與賓侶分行 衝雪策馬 愁絶可知 運玉行尤險遠 書此以貽-205
상이 대보단에서 친히 제향을 올리고 양조의 어제시에 차운하여 시를 지은 뒤에……황감한 심정으로 삼가 지어 바쳤다 병진년 御製大報壇親享 敬次兩朝御製詩……感惶謹製 丙辰-206
사릉에 행행하고 난가(鑾駕)를 돌려 능동을 나올 적에 지은 어제시(御製詩)에 화운하다 思陵幸行 回鑾出陵洞 御製賡韻-208
패강에서 안사 박장과 함께 배를 타고 백은탄을 거슬러 올라가 부벽루 위에서 술을 조금 마신 뒤 달빛 속에 배를 돌려 대동문에서 내렸는데, 안사가 선창하기에 차운하였다 병진년 浿江 與按使朴丈同舟 泝白銀灘 登浮碧樓小酌 乘月回舟下大同門 按使先唱 次韻 丙辰-210
또 안사의 시에 차하여 앞의 운을 다시 쓰다 又次按使 疊前韻-211
유월 십팔일에 안사가 기쁨을 표현한 시를 지어 보냈기에 차운하여 증정하다 병진년 六月十八日 按使賦志喜詩以送 次韻以呈 丙辰-212
상원의 높은 등나무 덩굴 上院高藤-214
정월 십오일에 약산성에 오르다 정사년 正月十五日 登藥山城 丁巳-215
이월 십삼일 밤에 연광정에서 안사의 운에 답하다 二月十三夜 練光亭 酬按使韻-216
철옹 남쪽 장대에서 유생에게 답하다 鐵甕南將臺 酬柳生-217
정주목 이령 일증 이 시를 보내 산채를 구하기에 운에 답하다 定州牧李令 一曾 送詩求山菜 酬韻-218
관덕당을 중수하고 절구 두 수를 짓다 重脩觀德堂 爲二絶句-219
또 절구 두 수를 짓다 又爲二絶句-221
창원 부사(昌原府使)에 보임되어 조정에서 하직 인사를 올리고 밤에 서빙의 강을 건너다 恩補昌原 辭朝 夜渡西氷江-223
새해 첫날에 조령을 넘으며 무오년 元日踰鳥嶺 戊午-224
왕고인 문청공이 울산으로 귀양 갔을 적에 친히 지은 절구를 써서 기거하던 집의 주인에게 주었는데, 그 후손이 창원으로 찾아와서 나에게 그 시본을 꺼내어 보여 주기에 삼가 원운에 차해서 그에게 주었다 王考文淸公謫蔚山時 親寫所賦絶句 與居停主人 其後孫訪余昌原 而袖示詩本 敬次原韻以貽之-225
창녕의 수재(守宰)인 이군직이 비가 온 기쁨을 시로 지어서 보여 주기에 그 시에 수답하였다 昌寧宰李君稷 示喜雨之作 酬韻答之-227
잡영 雜詠-230
북한에 가서 묘군이 회룡사를 찾아갔다는 말을 듣고 기미년 往北漢 聞卯君尋回龍寺 己未-235
묘군이 여러 손들과 함께 돌아왔기에 붓을 달려 그의 시에 차운하다 卯君與諸客還 走次其韻-236
가군을 모시고 회룡사에 노닐며 성기의 시에 차운하다 陪家君遊回龍寺 次聖起-237
낮잠 晝眠-238
관원의 수각에서 성기에게 보여 주다 官園水閣 示聖起-239
묘군 및 신한수와 함께 양주(楊州)로 가던 도중에 짓다 與卯君及申漢叟 共往楊邑道中作-240
관원의 수각에서 제군과 시를 읊다 官園水閣 與諸君賦-241
사부수권의 권두(卷頭)에 제한 어제시(御製詩)에 화운하다 四部手圈 御製題卷賡韵-243
경봉각을 옮겨 세운 뒤 어제시에 화운하다 敬奉閣移建後 御製賡韵-248
헌릉과 현륭원을 참배하고 지은 어제시에 화운하다 駕幸獻陵顯隆園 御製賡韵-250
용양봉저정에서 어제시에 화운하다 龍驤鳳翥亭 御製賡韻-251
헌릉에 친제를 행한 뒤 어제시에 화운하다 獻陵親祭後 御製賡韵-253
새로 반행(頒行)한 육률을 읽다 경신년 讀新頒陸律 庚申-254
삼월 칠일에 황단절향을 행하기에 앞서……신등이 더욱 영광스럽고 감격스러워서 백번 절하고 받았다 경신년 三月七日 將行皇壇節享……臣等彌榮感 百拜以受 庚申-255
이날 밤에 궁중의 술과 안주를 내리고 또 시 한 수를 지어 올리라고 명하였다 是夜宣法醞嘉殽 又命製進一詩-257
종백이 또 시 한 수를 지었으므로, 나와 지신이 모두 화운하였다 宗伯復爲一首 臣與知申皆和之-258
지신이 시를 좋아해서 이날 흥에 겨운 나머지 입으로 읊곤 하였는데, 한 편이 이루어질 때마다 번번이 좌중에 화운하기를 요구하였다 知申嗜詩 是日乘興口號 每篇出 輒要座中和之-259
내가 해번으로 올 적에, 지신 이태가 시를 지어 송별하였는데……오랫동안 못 보겠다고 여겨지기에 말 위에서 운에 답하여 써서 보내었다 余之來海藩也 知申李台作詩以別……念當久別 馬上酬韻書送-261
조정을 하직하던 날에 이 직각 성중이 지신의 운을 써서 작별하며, 서문표의 패위의 경계를 가지고 여행자를 위한 선물로 주기에, 임단에서 말을 타고 가며 읊은 것을 써서 보내었다 辭朝日 李直學成仲 用知申韻爲別 且以西門豹佩韋之戒 爲行者贈 臨湍馬上 口占書送-263
가랑비가 오기에 그냥 쓰다 小雨漫書-265
신천의 수령인 윤 치규 광수와 신계의 수령인 박 공서 성규가 와서 모였기에, 통판 정 조희 술인과 밤에 술자리를 갖고 함께 시를 읊었다 信川守尹稚圭光垂 新溪令朴公叙性圭來會 與通判鄭祖希述仁 夜讌共賦-266
부용당에서 율곡 선생의 운에 차하다 芙蓉堂 次栗谷先生韻-267
파서가 연경에 가는 것을 전송하며 送琶西赴燕-268
건릉에 대한 만사 健陵輓詞-271
성기의 동산에 오르다. 임세와 한수와 기아가 동행하였다 계해년 登聖起園脚 任世漢叟箕兒同往 癸亥-280
창원에서 모인 뒤에 치교학사가 시를 지어 기록하였는데, 종백이 이 자리에 참여하지 않았다가 화운하였으므로, 그 모임에 끼었던 자로서 시를 사양할 수가 없었다 倉園會後 穉敎學士有詩以記之 宗伯不與是席而和之 於是乎與會者不可辭-281
풍원이 소지한 부채가 매우 작고 볼품은 없었으나 부채에 써넣은 시는 모두 세속을 경책하는 내용이었다. 내가 내각에서 이를 얻어 보았는데, 공이 나에게 그 시의 운에 답하게 하였다 楓園所持扇甚短劣 扇面有詩 皆警俗語 余於內閣獲覩 公使余酬韻-288
성중이 정사로 연경(燕京)에 갈 예정이었으므로 내각에서 공연을 베풀었다.……다시 두 공부의 운을 취하여 함께 시를 지었다 成仲將以正使赴燕 內閣有公讌……復拈杜工部韻共賦-291
묘군이 옥류ㆍ자하ㆍ소음과 천연정에서 모일 적에, 나는 공무(公務)로 참석하지 못하였는데, 제군이 운을 나누면서 죽 자를 나에게 배속하였다 卯君與玉流紫霞篠飮 會天然亭 余以公事未與 而諸君分韵 以竹字屬余-293
극옹이 북정의 험운으로 먼저 읊자, 풍원공과 치교 영공이 화운하였는데……감히 이렇게 지어서 가르침을 청하게 되었다 屐翁以北亭險韻先賦 楓園公與穉敎令公和之……敢賦請敎-295
풍원공이 또 북정의 운을 취하여 칠언의 장가를 지으면서……나는 감히 공이 따라 부르게 하지 못하였다 楓園公復用北亭韻 爲七言長歌……余不敢使公咢也-304
풍원공이 북영(北營) 군자정(君子亭)의 두 번째 모임에서 결수의 연구를 지은 운을 써서 장시(長詩)를 짓자……강대국인 제나라와 진나라의 회맹에 따를 수 있는 것만도 영광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楓園公以北亭第二會 决水聯句韻爲長律……得從齊晉之盟爲榮云爾-311
북영 군자정의 세 번째 모임에서 운을 나누어 시를 짓다 北亭第三會分韻-320
성중이 치교의 술을 뺏어서 마시고는 창수하는 시를 지어서 입으로 외워 전하기에 그 자리에서 장난삼아 차운하였다 成仲取穉敎酒以飮 有唱酬詩誦傳 卽席戱次-321
기영의 동쪽 누대 담장에 있는 벽오동나무가 처마에 가득 드리워져서 팔을 뻗으면 잡을 수 있었다.……기수에게 석전의 그림을 본떠 그리게 하여 나에게 보내 주었다 畿營東樓 墻梧滿簷 伸腕可把……耆秀倣石田畫以贈-326
경신년에 재계(齋戒)를 하던 밤의 운을 써서 극옹이 연경(燕京)에 가는 것을 전송하였다 用庚申齋宵韵 送屐翁赴燕-329
성중이 떠날 즈음에 부채에 써서 주다 成仲將行 書扇以贈-331
극옹이 길을 떠나 점점 멀어지면서 날이 갈수록 쓸쓸한 느낌이 들던 차에……나에게는 능하지 못한 율시(律詩)를 강요한 것이다屐翁行漸遠 日覺悄然……強我以所不能-332
경내를 순시하다가 청심루에 이르러서 이 사군 주명의 시에 차운하다 省部至淸心樓 次李使君柱溟韻-334
극옹이 귀환하여 책문에 도착했다는 말을 듣고 기뻐서 시를 부쳤는데 이때 각료가 모두 시를 지었다 聞屐翁還到柵門 喜而寄之 閣僚皆賦-336
풍고가 절구 한 수를 부쳤는데, 그 글에서 내가 극옹에게 부친 시가 갈수록 야위어 간다고 조롱하였다. 그래서 곧바로 차운해 올리면서 아울러 조롱을 해명하였다 楓臯寄一絶句 而其書以余寄屐翁詩益瘦嘲之 故旋次以呈 仍爲解嘲-339
경내를 순시하다가 파주(坡州) 향양리(向陽里)에 들러 성사형의 시찰을 얻고는 돌아와서 화운하다 行部過向陽 得成士亨詩札 歸而和之-340
관내를 시찰하다가 창릉(昌陵)의 재실(齋室)에 들러 족제인 익서 침랑에게 주다 省部過昌齋 贈族弟翼瑞寢郞-342
풍고의 시에 차운하여 귀환한 극옹을 전송하다 次楓臯韻 送屐翁回轅-343
내각에서 공식 연회를 베풀어 춘천으로 부임하는 귀연 직학사를 송별하다 公讌內閣 別歸淵直學士之任春川-344
기호 상서가 주자의 십이초시를 모방한 뒤에, 친우들에게 두루 화운하도록 청하였다 耆湖尙書倣朱子十二肖詩 徧要親友和之-345
기호가 또 십이초를 가지고 하나의 시체를 창시하다 耆湖復以十二肖 刱爲一體-349
칠월 사일에 묘군ㆍ소음과 함께 옥류동에 가다 七月四日 與卯君篠飮 造玉流洞-353
납일(臘日)의 밤에 잠은 오지 않고 혼자서 조용히 생각하니 베개 머리맡에 매화가 바야흐로 아름다울 텐데 볼 수가 없기에 주자의 운을 써서 시를 짓다 臘夜無寐 暗裏默想枕邊梅正佳而不可見 用朱子韻-354
입춘 날에 풍옹이 매화를 노래한 시를 주기에 立春日 楓翁貽詠梅之詩-356
정순왕후에 대한 만사 貞純王后挽詞-357
풍옹이 사국에서 감회를 적은 시에 수답하다 酬楓翁史局書感-361
금호 상공의 별장에서 동파의 독락원 운으로 시를 지어 증정하다 琴湖相公別墅 用東坡獨樂園韵以呈-362
통군정에서 지은 절구 네 수 統軍亭四絶句-366
계해년에 지은 안사의 침류당 시에 차운하다 次按使枕流堂癸亥韻-369
북객을 반송하고 양책관으로 돌아와 청류당에서 묵다 伴送北客 歸到良策舘 宿聽流堂-370
서사정에서 현판의 시에 차운하다 逝斯亭用板上韻-372
박연폭포 朴淵-373
소고(嘯臯)의 별서(別墅)에서 젊은이들이 지은 시에 차운하다 嘯墅 次諸年少之作-375
풍고가 고악부인 〈음마장성굴행〉을 본떠서 지은 시에 수답하다 酬楓臯擬古飮馬長城窟行之作-376
약산의 사군을 전송한 시 2수 送藥山使君 二首-378
각료들이 군자정에 모인 날 풍옹이 부채에 글을 청하기에 장난으로 시 한 수를 지어서 써 주었다 君子亭閣僚集日 楓翁索書便面 戱爲一詩書之-380
풍옹이 나의 시에 동파(東坡)의 의취(意趣)가 다분히 들어 있다고 하더니, 또 스스로 시를 지어서 남의 부채에 써넣었는데 그 말에 묘오한 점이 많기에 장난으로 그 시에 차운하였다 楓翁謂余詩大有坡公意 又自爲詩 寫人扇 語多妙悟 戱次其韻-382
말미를 받아 장차 아우가 있는 평강의 관소로 어머님을 찾아뵈려고 성을 나와 소고의 오두막에 묵었다. 이때 내가 바야흐로 경연의 직임을 띠고 있었는데, 내일 주강의 명이 있다는 말을 듣고는 절구 한 수를 지었다 受暇將覲慈闈于卯君平康官所 出城宿嘯臯弊廬 時方帶經筵 聞有明日晝講之命 作一絶句-385

죽석관유집 제2책
시詩

금강산에 가는 도중에 장연사 뒤의 산봉우리를 보았더니 금강산과 비슷하면서도 단지 검푸른 빛을 띠었는데, 그 지역 토박이가 이름을 옷걸이봉이라고 하기에, 말 위에서 장난으로 절구 한 수를 지었다 金剛道中 望長淵寺後峯 類金剛而但色黝 土人謂之桁掛 馬上戱爲一絶句-389
장안사에서 묵다 宿長安寺-390
회양의 사군이 헐성루에서 나를 만나 시를 청하기에
淮陽使君 遇於歇惺樓 索詩-392
헐성루에서 정재의 시에 차운하다 歇惺樓 用定齋韻-393
수미탑 須彌塔-394
팔담을 지나 가섭동을 찾아보고는 저녁에 마하연에서 묵다 過八潭 尋迦葉洞 暮宿摩訶衍-395
내수점을 넘을 즈음에 將踰內水岾-397
내수점을 넘어 유점사로 踰內水岾 向楡岾寺-398
삼일포에서 시판(詩板)에 걸린 간이 시에 차운하다 三日浦 次板上簡易韻-399
구룡연에서 《삼연집》의 시에 차운하다 九龍淵 次三淵集韻-400
이천의 이 사군이 평강을 지나가다가 나에게 들러 대대로 맺어 온 두 집안의 친분을 이야기하였다.……돌아가는 길에 시를 남기고 갔으므로 내가 여기에 화답하였다 伊川李使君歷過平康 道世舊……歸路留詩以去 和之-401
극옹이 홍엽첩에 제한 시에 차운하다 次屐翁紅葉帖所題-402
병풍에 금강산을 그리다 屛風畫衆香城-404
경혼이 전라도 관찰사로 부임할 적에 나의 풍악산 소석을 가지고 갔다 景混將赴湖南廵察 持余楓嶽小石以去-405
풍고가 목물이 불탄 것을 위로하며 부친 시에 수답하였다. 이때는 오월 오일이었다 酬楓臯寄慰木物回祿之作 時五月五日也-406
비궁에서 친향을 행하는 날에 치교가 규장각을 수직하면서 시를 부쳤기에 화답하다 閟宮親享日 穉敎守閣有寄 和之-408
태창에서 조선을 점검한 뒤에 읍청루에 거슬러 올라가서 현판의 시에 차운하다 太倉點漕船後 溯上挹淸樓 酬板上韻-409
또 절구 한 수를 읊다 又爲一絶句-410
혜보가 병중에 부친 시에 수답하다 酬惠甫病裏見寄-411
무더운 여름철에 피곤해서 누워 있자니, 아이들이 김 참봉 명원 및 유 검서 계행과 함께 종일토록 즐겁게 웃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들이 읊은 시를 보여 주기에 붓을 달려 장난으로 차운하였다 暑月困卧 聞兒輩與金參奉明遠柳檢書季行 竟日歡咲 示以所賦詩 走筆戱次-412
두실의 시에 차운하다 次斗室-413
유월 이십육일에 명을 받들고 화성에서 묵었다. 이튿날 화령전과 건릉과 현륭원을 봉심하였다. 삼가 경신년 봄 북원에서 재계하던 날 밤의 어시의 운을 써서 시를 지었다 六月二十六日 奉命宿華城 翌日奉審華寧殿健陵顯隆園 謹用庚申春北苑齋夜御詩韻-414
조 판서 사원의 원정 시에 차운하다 酬曺判書士元園亭韻-415
동료 남원평이 정사로 연경(燕京)에 갈 적에 부채에 써서 주다 南僚元平 以正使赴燕 書扇以贈-417
두실이 절구 두 수를 지었는데, 그 내용은 대개 시도를 행하기 어렵고 알리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이에 호옹이 《역》의 뜻으로 답하였는데, 나도 그 시에 차운하였다 斗室爲二絶句 蓋言詩道難爲難知 壺翁以易義答之 余亦次其韻-419
춘첩 春帖-421
극옹이 관북(關北)의 방백에서 풀려나 돌아오는 길에 해변을 따라 풍악으로 들어오며 서한을 보냈는데, 서한과 함께 계수나무 가지와 철쭉꽃도 같이 부쳤다 屐翁解北藩歸路 遵海入楓嶽有書 書中寄桂枝躑躅花-423
달하루에서 배를 타고 금호로 거슬러 올라가다 自達河樓乘舟 溯上琴湖-424
세검정 洗劒亭-425
두실에게 수답하다 酬斗室-426
가을날 서산(西山) 기슭에서 각료와 함께 송인의 시운을 쓰다 秋日西麓 共閣僚用宋人詩韻-427
이날 저녁에 육각대(六閣臺)의 언덕에 올라가서 송인의 칠언율시 운을 쓰다 是日晩登六閣原 用宋人七律韻-428
부벽루에서 현판 위의 목은 시에 차운하다 기사년 浮碧樓 酬板上牧隱韻 己巳-429
조 판서 상진 의 집안은 여섯 세대에 걸쳐 일곱 사람이나 기로소에 들어갔는데 모두 같은 조부의 자손들이었다. 경상과 포의가 많이 시를 읊어 그 일을 찬미하였는데, 조공이 글을 보내 나의 시를 청했으므로 운에 답하였다趙判書 尙鎭 六世 七入耆社 皆同堂也 卿相布衣 多賦詩美其事 趙公貽書索余酬韻-430
극옹이 수레 안에서 시를 지었는데, 대개 자신은 홍안에 날개가 돋은 신선에 비기고……풍고 문장에게 나아가서 질정(質正)을 하면 어떨까 한다. 기사년 중춘의 어느 날에 屐翁車中詩 蓋自比於紅顔羽翰……乞就楓臯文丈正之 己巳仲春之日-431
극옹이 앞 시의 운으로 잉 자를 쓴 것은 시참이라고 할 만하였다.……다시 화운하였다 屐翁以前韻用仍字爲詩讖也……復和之-434
경내(境內)를 시찰하며 성천(成川)에 갔다가 돌아올 무렵에 비류강에 배를 띄우고 배 안에서 함께 시를 읊었다 行部至成都將還 泛舟沸流江 舟中共賦-437
풍고가 글 속에서 보여 준 시에 차운하다 次楓臯書中所示之作-438
밤에 다경루에 오르다 夜登多景樓-439
부벽루를 중수하고 나서 패성 윤 및 오주 재와 함께 강을 거슬러 누대에 올라와서 낙성(落成)하였다. 안정 영과 대동 승도 뒤따라 왔다. 달빛을 타고서 돌아왔는데, 때는 칠월 십육일이었다 重修浮碧樓 與浿城尹吳州宰 泝江登樓以落之 安定令 大同丞追至 乘月而歸 時七月旣望也-440
겸대 정 학사 원용 의 시에 수답하다 酬兼臺鄭學士 元容 韻-444
연광정에서 이 부사(李副使) 로 의 시에 차운하다 練光亭 次李亞使 潞 韻-446
아이들과 객들이 함께 지은 시에 차운하다 경오년 次兒輩與諸客共賦之韻 庚午-447
또 읊다 又賦-448
아이들이 제군과 함께 공원에서 시문의 모임을 갖기에 兒輩與諸君公園雅集-449
사은정사 이주옥이 대궐을 하직하고 고양에서 묵었는데, 밤에 앉아 있다가 생각이 많이 나기에 이 시를 써서 부쳤다 謝恩正使李周玉辭陛宿高陽 夜坐懷甚 書此却寄-450
귀환한 정사 심치교에게 부치다 寄回還正使沈穉敎-451
각료가 북원에 모인 날 두실의 시에 차운해서 그의 부채에 쓰다 閣僚北園集日 次斗室韻 書其扇-453
병을 무릅쓰고 약원에 나아갔는데……장난삼아 이 시를 지어서 각중의 문장에게 바쳤다 扶病進藥院……戱爲此詩 呈閣中文丈-455
이해 유월에 내각이 성유를 받드니……극옹이 감회를 적은 시를 풍고와 두실과 나에게 부쳤기에, 이에 화운하였다 是歲六月 內閣奉聖諭……屐翁有感懷之作 寄楓臯斗室及余 和之-456
내가 마침 정병이 있어서 오랫동안 인소를 떠났다가 십여 일 뒤에야 나아왔다.……두실의 노 자 시운이 생경한 데다 시편을 거듭할수록 끝 간 데를 몰라서 거의 해독할 수가 없었으나, 그래도 시험 삼아 차운해 보았다 適有情病 久違印所 旬有餘日乃進……斗室鱸字詩韻硬 而累篇愈不窮 殆不可讀 試次之-458
풍옹이 생일을 맞아 감인하는 동료들에게 음식을 풍성하게 보냈는데, 이는 시로써 사례하도록 한 것이었다 楓翁初度 送肴饌於監印諸寮 要以詩爲謝-461
김 판서 충백이 어버이 봉양을 위해 홍양의 수재(守宰)로 내보내 줄 것을 청하였다. 전일 주선한 옛 교분이 느껍고 쇠년에 쓸쓸히 헤어지는 심정이 아프기에 절구 세 수를 지어서 장차 판여에 모시는 길을 축하하였다 金判書忠伯 乞養出宰洪陽 感昔日周旋之舊 傷衰年離索之情 爲三絶句 以賀其將奉板輿之行-463
풍옹의 운을 써서 두계의 부채에 쓰다 用楓翁韻 書荳溪扇-465
일찍이 진미공이 매화를 직접 그려 놓고 선인악록화라고 제한 것을 보았는데, 지금 내가 소장한 매화가 미공이 그린 것과 매우 비슷하기에, 마음속으로 기이하게 여기면서 이렇게 썼다 甞見陳眉公題自寫梅花曰仙人萼綠華 今余所藏梅 甚似眉公所寫 心異之書此-467
다시 앞의 운을 쓰다 復用前韻-468
앞 시의 운이 난삽하여 화운하기 어렵다고 말하는 이가 있기에 장난삼아 첩운하여 절구 한 수를 짓다 有言前詩韻澁難和 戱疊一絶句-469
매화가 피는 것이 더디다고 불평하는 자가 있기에 人有悶梅遲開者-470
매화가 봉오리만 벌리고 아직 피지는 않다 梅萼破苞未舒-471
거꾸로 늘어져서 꽃이 벌어지기 시작하다 倒垂花始破-472
달을 대하고 다시 읊다 對月復賦-473
매화를 마주하고 임화정과 고계적 등의 시를 읽다 對梅讀林和靖高季廸諸詩-474
꽃이 피었기에 고계의 운을 써서 시를 짓다 花發 用高啓韻-475
다시 고계의 운을 쓰다 復用高啓韻-476
갑술년의 연상시 甲戌延祥詩-477
춘첩 春帖-479
급건 상공이 기로소에 들어가자, 극옹이 시를 지어 그 기쁨을 기록하였다. 이에 삼가 그 시에 수답하였다 及健相公入耆社 屐翁有詩識喜 謹酬其韻-480
정월 대보름날 밤에 병들어 누워 있다가 여러 각료들이 직하에 모였다는 말을 들었는데……제공은 웃으며 봐 주었으면 한다 元夜卧痾 聞諸寮會稷下……蘄諸公莞留-481
취한 눈 醉眼-482
새로운 양식의 종이를 시로 읊어서 죽리 직학사에게 증정하다 賦新牋 呈竹里直學士-483
결제 缺題-484
한 동추의 진사 회방의 연회를 축하하며 賀韓同樞進士回榜之宴-485
새벽에 내리는 비 曉雨-486
박 충헌 공을 제사하는 날에 석상의 운에 차하다 朴忠獻公致祭日 次席上韻-487
일찍 일어나서 강변에 있는 극옹이 홀연히 생각나기에 술병을 들고 곧장 찾아갔다가 돌아왔는데, 극옹이 시를 지어 그 술병을 돌려주기에 그 시에 화답하였다 早起 忽憶屐翁在江上 提壺便往 旣歸 屐翁爲詩還其壺 和之-488
극옹이 내가 놓고 온 안경을 돌려주면서 시를 지었기에 수답하다 屐翁以余遺靉靆還之而有詩 遂酬-489
아침 일찍 좌액에 나아갔더니 풍옹이 병으로 나오지 못하고 글을 각료에게 보내 시를 청하였다.……여러 동료와 함께 그 운으로 수답하면서 가르침을 청하였다 早詣左掖 楓翁病未赴 抵書閣僚求詩……與諸僚酬其韻請敎-491
열성 어제의 속집을 인행하는 일을 마치고, 각료가 시를 지어 감회를 적었기에 이에 차운하였다 列聖御製續印竣役 閣僚有詩識感 次之-493
극옹이 며칠 동안이나 병으로 누워 있었는데, 나는 마침 치질을 앓고 있어서 찾아가 보지 못하였다. 그런데 극옹이 홀연히 고체시 한 편을 부쳐서 보여 주기에, 매우 기뻐서 곧바로 화답하였다 屐翁卧病多日 余適患痔 未往見也 屐翁忽寄示古體詩一篇 喜甚立和之-494
빗속에 반갑게도 대석옹이 찾아왔기에 죽로의 병을 열어서 마시게 하고는 장난삼아 절구 한 수를 지었다 雨中喜對石翁來過 開竹露飮之 戱爲一絶句-496
비궁에 추알을 행하는 날 제거의 신분으로 먼저 가서 지후하였는데, 극옹이 병들어 누워서 시를 보냈기에 화운하였다 閟宮秋謁日 以提擧先詣祗候 屐翁病枕送詩 和之-497
이 시랑 군수가 강을 거슬러 골짜기로 돌아왔다. 각료들이 그 저택에서 전별할 적에 석상에서 풍고 장료의 운에 차하였다 李侍郞君受 泝江還峽 閣僚餞于其第 席上次楓臯長僚韻-498
풍옹이 지은 추원감회 절구의 운에 답하다 酬楓翁秋園感懷絶句-499
탄초가 멀리 산골의 샘물을 부쳤기에 귤을 보내 감사의 뜻을 표하다 灘樵遠寄山泉 以橘團爲謝-500
풍고 장료가 동성에서 교정한 후집을 살펴보다가 자극궁의 운을 써서 시를 부쳤기에 수답하였다 楓臯長僚閱東省校餘集 用紫極宮韻見寄 遂酬-502
각료가 기국원에서 함께 모였는데, 풍옹이 이 일을 추억하여 시를 지어 부치면서 화답을 청하였다 閣僚共會杞菊園 楓翁追賦其事 寄示求和-505
결제 缺題-509
옛날 영변의 수재(守宰)로 있으면서 묘향산에 들어가다가 강 언덕을 지날 적에……지금 한퇴지의 시를 읽고는 시상이 떠올라서 한 수를 완성할 수 있었다 昔守寧邊 入妙香山 行過江岸……今讀退之詩而得之 因以足成-511
나는 선가의 말을 할 줄 모른다. 그런데 이군의 부채 그림을 보니 불수감과 안석류를 절지로 그렸기에 장난삼아 이렇게 썼다 余不解爲禪家語 見李君扇畫 爲折枝佛手柑安石榴 戱書此-512
용호가 소식의 희우에 차운한 시에 수답하다 酬蓉湖次蘇集喜雨之作-513
동어가 관서의 안찰사로 나가게 되었으므로 부채에 써서 주었다 桐漁出按關西 書扇以贈-514
영화정에서 명원의 시에 차운하다 迎華亭 次韻明遠-516
김군 명원이 어려서부터 시명이 있었는데……그 시에 수답하여 마음을 풀어 주었다 金君明遠少有詩名……故酬其韻以解之-517
방언을 홍문관 수찬에 임명할 적에 어필로 비답을 내렸다는 말을 듣고 지극히 영광스럽게 여겨지기에 시를 지어 찬미하였다 聞邦彦除弘文修撰 以宸翰批下 至榮也 詩以耀之-518
초가을 날에 기쁘게도 채묵옹이 관사에 찾아와서 파집의 시에 차운하였는데, 기아와 김명원이 함께 읊고 나도 화운하였다 初秋日 喜蔡墨翁來過官齋 拈坡集韻 箕兒與金明遠共賦 余亦和之-519
분하 盆荷-522
아이들이 소고(嘯臯)의 별서(別墅)에서 지은 시들을 극옹이 보고 화운하였기에 나도 그 시에 차운하였다 兒輩有嘯墅諸作 屐翁見而和之 遂次其韻-523
극옹이 다시 사 자로 화운하였기에, 내가 소고 별서의 재간정 세 글자를 운자(韻字)로 해서 세 편을 지은 뒤에 극옹에게 다시 화운할 것을 청하였다屐翁復和思字 余以嘯墅在澗亭三字 爲韻賦三篇 請屐翁更和-524
용호(蓉湖)가 전에 준 시에 대해서 미처 화답하지 못하였는데, 가을날에 홀연히 그 생각이 나기에 졸렬함을 무릅쓰고 수답하였다 蓉湖舊有貽詩而未和也 秋日忽思到 強拙奉酬-530
《동파집(東坡集)》을 보다가 〈자유와 헤어지며 지은 시〉에 감회가 일었다.……나도 동파의 이 시에 차운했으니 임세도 화운해야 할 것이다 看蘇集 其別子由詩 有感於懷……余亦次其韻 任世宜和之-532
시월 보름에 조금 비가 오고 달이 없었다. 관사(官舍)에 병들어 누워 있다가 홀연히 소장공의 〈후적벽부〉가 생각나기에, 기아에게 《동파집》 중에서 〈죽엽주〉 시를 찾게 한 다음에 화운하게 하였다 十月之望 小雨無月 官齋卧疾 忽憶蘇長公赤壁後賦 使箕兒拈蘇集 得竹葉酒詩 俾和之-534
소재 종장이 이와 기 두 아이와 함께 노닐다가 관소로 나를 찾아오면서 도중에 꽤 많이 시를 지었는데, 나는 그중에서 영화정 시 한 편에 차운하였다 篠齋宗丈 與彝箕兩兒同遊 訪我官居 道中頗作詩 余次其迎華亭一篇-537
사월 초에 복어를 구할 수 없어서 매우 서운한 마음이 들기에 시를 지으면서 동파의 운에 차하였다 維夏之初 河豚不可得 悵甚有作 次東坡韻-538
장락당의 빈바 능금 長樂堂蘋婆來禽-539
서장대의 시에 차운하다 次西將臺韻-540
빈바 나무 전체가 모두 꽃을 피우자, 천백의 나비 떼가 분분히 날아들었다 蘋婆全樹皆花 粉蝶千百紛集-541
동호의 배 안에서 두 아이의 시에 차운하다 桐湖舟中 次兩兒之作-542
갈산 도중에 葛山途中-543
평안도 관찰사인 동어 이공의 시에 차운하다 次韵關西按使桐漁李公-544

서序
어떤 사람을 전송한 글 送人序-546
극옹이 연경에 가는 것을 전송한 글 送屐翁赴燕序-553
이천 서씨 족보의 서문 利川徐氏族譜序-561
《이참봉집》 뒤에 쓴 글 李參奉集後序-563
홍엽첩의 서문 紅葉帖序-566
승려 돈인의 시문고에 대한 서문 釋頓認詩文稿序-571
이주옥이 연경에 가는 것을 전송한 글 送李周玉赴燕序-573
《소요재집》 서문 逍遙齋集序-578
《검암시집》 서문 儉巖詩集序-582
《나헌집》 서문 懦軒集序-585

발跋
수헌묵적의 뒤에 쓴 글 秀軒墨蹟跋-590
봄비 내리는 경림에서 신급제자(新及第者)들에게 잔치를 베풀고 지은 연구시(聯句詩) 뒤에 쓴 글 임자년 春雨瓊林宴綠袍聯句跋 壬子-593
급건 이공의 〈속북정시〉 뒤에 쓴 글 及健李公續北征詩跋-598
참의공의 시찰첩 뒤에 쓴 글 대작 參議公詩札帖跋 代作-602
성기의 〈금강기〉 뒤에 제하다 題聖起金剛記後-603
《정암집》 사본 뒤에 쓰다 書靜菴集寫本後-605
정암서원의 〈진신예청첩〉 뒤에 쓰다 書靜菴書院搢紳禮請帖後-607
간성 오사의 사적 뒤에 쓰다 書杆城五士事蹟後-608
동로와 용호가 수창한 시의 뒤에 쓴 글 書東老蓉湖酬唱詩後-610
양 수사의 〈완악기도설〉 뒤에 쓰다 書梁水使垸握奇圖說後-614

저자소개

서영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759년(영조35)~1816년(순조16).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달성(達城), 자는 경세(慶世), 호는 죽석(竹石)이다. 영의정 서지수(徐志修)의 손자이자, 대제학 서유신(徐有臣)의 아들이다. 1789년(정조13) 식년 문과에 장원하였다. 1790년 성절 겸 사은사(聖節兼謝恩使)의 서장관(書狀官)으로 청나라에 다녀온 뒤 함경도 암행 어사로 나갔으며 1794년 호남 위유사(湖南慰諭使)가 되었다. 1804년(순조4) 홍문관 부제학이 되고 1806년 대사헌 등을 거쳐 호조 판서가 되었다. 1808년 심상규(沈象奎)와 함께 어명으로 《만기요람(萬機要覽)》을 편찬하였다. 1809년 대제학이 되었고 그 뒤 이조 판서, 병조 판서, 수원 유수(水原留守), 지중추부사(知中樞府事) 등을 역임하였다. 문장과 글씨에 뛰어났다. 저서로 《죽석관유집》, 《풍악기(楓嶽記)》 등이 있다. 시호는 문헌(文憲)이다.
펼치기
이상현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문고전번역가로, 1949년 전주에서 출생하였다. 모친은 거출(巨出)이라고 불렀다. 종말론에 빠져들어 종교학과에 들어갔다가 자아모순동일률의 그물을 찢고 빠져나왔으며, 불교대학원에서 한국불교의 대중화를 꾀하여 삼계교(三階敎)를 연구하고 발표하였다. 기자 생활 중에 새종교 현장을 취재 및 발굴하였고, 역사 유적 탐방 기행문을 발간하였다. 해직된 뒤에 한문 고전의 세계에 뛰어들어 강의와 번역에 종사하였다. 조선왕조실록 번역에 참여하였으며, 한국문집총간 중 《가정집》, 《간이집》, 《계곡집》, 《고산유고》, 《고운집》, 《녹문집》, 《도은집》, 《목은집》, 《상촌집》, 《죽석관유집》, 《택당집》, 《포저집》 등을, 한국불교전서 중 《기암집》, 《몽암대사문집》, 《무용당유고》, 《부휴당대사집》, 《사명당대사집》, 《월파집》, 《청허당집》, 《침굉집》 등을 번역하였다.
펼치기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