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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암집 6

번암집 6

채제공 (지은이), 이상현, 서정문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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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암집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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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번암집 6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우리나라 옛글 > 시가
· ISBN : 9788928408603
· 쪽수 : 540쪽
· 출판일 : 2021-12-31

책 소개

조선 후기의 문신 채제공의 시문집이다. 채제공은 이황, 정구, 허목, 이익을 이은 청남의 영수로서, 노소론 당쟁의 와중에서 탕평을 표방한 영조와 정조의 신임을 받았다. 특히 사도세자의 보호에 앞장선 것이 인정되어 정조로부터 특별한 대우를 받았다.

목차


일러두기∙4

번암집 제18권

시詩
희년록 중稀年錄中
상린행 祥麟行∙33
삼일포는 신령한 진기(眞氣)가 깃들어 있는 곳이다.……이에 내가 개탄하며 시를 짓다 三日浦靈眞攸宅……爲之慨歎∙36
두 번째 其二∙37
세 번째 其三∙37
네 번째 其四∙38
매선당의 입춘 첩자 每善堂春帖∙39
또 又∙40
갑인년 1월 13일 상이 현륭원을 참알하려 할 적에 이 몸이 늙고 병든 것을 염려하여 먼저 떠나도록 배려하였다. 그래서 내가 하루 전에 화성으로 향하면서 길을 가는 도중에 시를 읊다 甲寅正月十三日上將謁顯隆園念臣老病使之先詣前一日發向華城路中有吟∙41
저녁에 채로헌에 도착하다 暮抵采露軒∙42
13일에 대가가 현륭원에 나아가다 十三日大駕詣園所∙43
상이 초헌의 술잔을 올리고는 그대로 머리를 조아리고 땅에 엎드린 채 호읍하며……백대 뒤의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 성상께서 종신토록 사모한 효성이 대순에게 부끄러울 것이 없음을 알게 하는 바이다 上奠初獻爵仍俯伏號泣……俾百代之人知我聖上終身之慕無愧大舜云爾∙45
15일에 상이 환궁하면서 나에게 뒤에 남아 있다가 편리할 대로 서울 집에 돌아오라고 명하였다. 이날 밤은 바로 정월 대보름이었으므로, 채로헌에서 달을 마주하고 읊다 十五日上還宮命賤臣落後從便歸第是夜卽上元采露軒對月有吟∙47
또 읊다 又吟∙48
다시 첩운하다 再疊∙49
오사 이공회가 장한 뜻을 품고 영남을 유람하고 돌아와서 해운과 영가 등의 시들을 들려주었다. 내가 궤안에 기대어 듣고 있으려니 마음이 풀어지며 기뻐서 시를 지어 그에게 주다 五沙李公會作嶺外壯遊歸誦海雲永嘉諸作憑几以聽犂然有喜書贈之∙50
재차 첩운하여 오사에게 보내다 再疊簡五沙∙50
세 번째 첩운한 시 三疊∙51
네 번째 첩운한 시 四疊∙51
다섯 번째 첩운한 시 五疊∙52
여섯 번째 첩운한 시 六疊∙53
가기(歌妓)가 등불을 등지고 앉아서 꾸벅꾸벅 졸기에 우스개로 짓다 歌娥背燈坐睡戲吟∙54
생질 이유경이 갑산에서 체직되어 온 것을 기뻐하며 喜甥姪子李儒慶遞甲山來∙55
지사 홍성원에 대한 만사 挽洪知事聖源∙57
내가 문을 닫고 병으로 신음하고 있을 적에,……소청이 설치된 곳은 바로 장악원이라고 한다 余閉戶吟病……疏廳卽掌樂院云∙58
일찍이 명덕산에 있을 적에 나의 아내인 정경부인 권씨가 학창의를 지어서 나의 수석의 취미를 도와주었는데,……한편으로는 부끄럽고 한편으로는 슬퍼지기에 학창의를 어루만지며 시를 읊다 曾在明德山也貞敬權夫人爲製鶴氅衣以佐水石趣味……一愧一愴摩挲以吟∙60
두 번째 其二∙61
늦봄에 기녀를 데리고 육각대와 벽은군의 초정에 올랐다.……‘명’ 자의 운을 뽑아서 함께 시를 짓다 暮春携妓登六閣臺碧恩君草亭……拈明字韻同賦∙63
두 번째 其二∙64
다음 날 다방의 우거에 기녀를 데리고 와서 술자리를 베풀고 노닐었다. 모인 사람들은 어제와 같다 翼日茶坊寓舍携妓讌敖會者如前∙65
족종인 시랑 위하 에 대한 만사 族從侍郞 緯夏 挽∙66
두 번째 其二∙66
4월 10일 소보에 나온 성지를 받들어 살펴보건대,……말 위에서 다음과 같이 읊다 四月初十奉覽小報所出聖旨……馬上有吟∙67
지나가면서 철 지난 꽃을 보니 애틋하기에 所過時見餘花可愛∙69
고양의 적소에서 은혜에 감사하며 회포를 술회하다 高陽纍舍感恩述懷∙70
권응전이 오다 權應銓至∙71
회포를 풀다 遣懷∙72
비가 하루 내내 밤새도록 크게 쏟지도 않고 조금 쉬지도 않으면서 그 형세가 처음부터 끝까지 균일하기에, 이를 통해서 또한 하나의 현상을 보고 다른 것들을 미루어 알기에 충분하였다 雨終晝達宵不大注不少歇其勢始終均一亦足以覽物反隅也∙73
집 뒤의 산매화 나무 한 그루가 활짝 피었기에 屋後山梅一樹正開∙74
산매화와 작별하며 別山梅花∙75
4월 27일 초계 문신의 친시 및 유생 전강을 평가하는 명관으로 희정당에 입시했다가,……그러고는 연석에서 물러 나와 곧장 용호의 시안정으로 나아가 다음과 같이 시를 읊다 四月二十七日以抄啓親試及儒生殿講命官入侍煕政堂……退自筵席直出龍湖是岸亭有吟∙76
시안정에서 노래하다 是岸亭歌∙77
흥을 풀다 遣興∙79
기러기를 노래하다 詠雁∙80
강화의 적소에 있는 이태 계수 익운에게 부치다 寄李台季受益運沁都謫居∙81
우사앙 경모의 명악사고에 뒤늦게 제하다 追題禹士仰景謨溟岳四稿∙82
이태 공회가 좌승지로서 나를 함께 데리고 오라는 왕명을 받들고 와서 머물렀고, 사술도 연일 묵으며 돌아가지 않기에 운자를 뽑아서 같이 읊다 李台公會以左承旨奉偕來命來留士述亦信宿不歸拈韻同賦∙84
영남의 조선이 정자 아래에 빽빽이 머물러 있다가 차츰 돛을 달고 돌아가고 있으므로, 그들이 해야 할 일을 다 마쳤음을 알 수 있겠기에, 공회가 지은 시에 웃으며 화답하다 嶺南漕船簇留亭下稍稍有掛帆歸者可知其了事公會賦詩笑和之∙85
공회에게 시를 읊어 보여 주다 吟眎公會∙86
사술, 공회와 함께 운자를 뽑아 즉흥시를 짓다 卽事同士述公會拈韻∙87
착호행 捉虎行∙88
강변 다락에서 저녁에 내리는 비를 보고 江閣晩雨∙90
상이 천신에게 돈유하며 ‘명가’라는 두 글자를 내리기까지 하였으므로,……한 편의 시를 남겨 후일을 기약하기로 하다 上之敦諭賤臣至下命駕二字……以一篇詩留後期∙91
6월의 장마 六月霖∙93
장마 끝에 달구경을 하며 홰나무 뜰에 내려가 걷다 霖餘見月步下槐庭∙95
장마 뒤에 가뭄이 들더니 6월 보름이 지나면서부터는 7월 보름에 이르기까지 비가 한 방울도 떨어지지 않아 그 열기가 사람을 삶을 듯하였다.……이와 함께 또 논사하고 간쟁하는 신하들에게 조언을 구하다 澇而後旱自六月望後至七月之望雨不一點熱若燖人……仍又求助於論思諫諍之臣∙96
7월 27일에 단비가 비로소 쏟아지다 七月二十七日甘雨始霈∙97
나의 노쇠한 정도가 심해진 것을 스스로 느끼겠기에 우스개로 방옹의 시체를 본떠서 시를 짓다 自覺吾老甚矣戲效放翁體∙98
금상 즉위 18년째 되는 갑인년에……이에 삼가 6수의 절구시로 이 일을 기록하여 높은 산처럼 앙모하는 나의 정성을 부치다 十八年甲寅……謹用六絶記事以寓山仰之忱∙99
두 번째 其二∙100
세 번째 其三∙100
네 번째 其四∙101
다섯 번째 其五∙101
여섯 번째 其六∙102
달밤에 뜰을 거닐며 정해좌를 생각하다 月夜步庭懷丁海左∙103
8월 한가윗날 밤에 달이 어지러운 나뭇가지 사이에서 떠올라, 언뜻 가렸다 나타났다 하면서 마치 나아가기도 하고 물러나기도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더욱 절경이었다. 이태 공회가 오겠다고 약속하였는데 오지 않다 中秋夜月上亂樹間乍隱乍現如進如退尤絶景也李台公會有約不至∙104
금년은 무더위가 매우 심해서 중추의 찌는 날씨가 삼복 같았다. 그런데 16일 밤에 큰비가 내려 서늘한 기운이 비로소 싹텄으므로 달을 마주하고 기뻐서 읊다 今年熱甚中秋烘如三伏十六夜大雨涼意始萌對月喜吟∙105
대풍행 大風行∙106
합리행 合梨行∙108
동이루에 오르다. 누대는 규장각 뒤에 있다 登東二樓樓在摛文院後∙110
10월 1일에 명을 받들고 화성의 성역을 살피러 갔으니,……동이 틀 때에 출발하여 과천의 막계에 들러 제사를 지내고는 그 느낌을 시로 읊다 十月初吉承命往審華城城役……侵晨離發歷入幕溪行祀感吟∙111
칠간수문 七間水門∙112
용연정 龍淵亭∙113
남문루 南門樓∙114
두 번째 其二∙114
팔달산의 장대 八達山將臺∙115
두 번째 其二∙115
채로헌에서 쉬며 시를 지었다.……시를 지어서 이런 심경을 토로하다 憩采露軒……詩以證之∙117
10월 보름에 사술과 공회가 가기를 데리고 와서 모이다 十月之望士述公會率歌妓來會∙118
을묘년 윤2월 10일 상이 자궁을 모시고 현륭원에 가서 정성을 펴고 돌아왔으며, 화성의 신읍에 이르러서는 봉수당으로 거둥하여 자궁에게 진찬례를 거행하였으니,……이에 다음과 같이 시를 읊다 乙卯閏二月之旬上奉慈宮詣顯隆園展誠還至華城新邑御奉壽堂進饌慈宮……有吟∙119
이번에 갈 때 상이 신에게 여관 수십 인을 데리고 가라고 명하였는데, 도로에서 사람들이 발돋움하고 쳐다보기에 길 가는 도중에 우스개로 짓다 是行也命臣率女官數十人以行行路聳觀路中戲吟∙120
낙남헌이 낙성되었다. 규모가 장대하고 화려하여 절로 흐뭇하였다. 기악을 펼쳐 놓고 하루 종일 연습하다 洛南軒新成壯麗可喜張妓樂終日演習∙121
기악을 인솔하고 방화수류정에 오르다 率妓樂登訪花隨柳亭∙122
팔달산의 장대에 오르다 登八達將臺∙123
봉수당에서 진찬례 의식을 연습하다 奉壽堂習進饌儀∙124
장용영의 아동 악수들이 상의 명을 받들고 와서 팔달문에 올라가 음악을 연주하다 壯勇營童兒樂手奉上命以至登八達門作樂∙125
두 번째 其二∙125
대가가 자궁을 모시고 10일 화성부에 도착하다 大駕陪慈宮初十日到華城府∙126
가교를 모시고 현륭원으로 가다 陪駕詣顯隆園∙127
상이 몸소 공자의 사당을 참알하고 낙남헌에서 선비들을 시험하다 上躬謁聖廟試士洛南軒∙128
양로연에서 노래 부른 악장은 〈화일곡〉이다 養老宴樂章化日曲∙129
방화정에서 노닐다 遊訪花亭∙130
채로헌을 지나가며 過采露軒∙131
과주를 지나며 멀리 막계를 바라보고 감회에 젖어 읊다 過果州望幕溪感吟∙132
화성에서 돌아온 다음 날 자궁께서 특별히 성찬을 갖추어 나의 집에 반하하셨으므로, 절하고 조아리며 황공한 심정으로 감읍하여 시를 짓다 自華城還翌日慈宮別具盛饌頒下陋居拜稽惶懼感泣有詩∙133
3월 16일에 명을 받들고 화성에 가서 제반 업무를 점검하였다. 도중에 시를 짓다 三月十六承命詣華城檢察諸務途中作∙134
낙남헌 洛南軒∙135
상이 각신을 불러 춘당대에서 봄 경치를 감상하였다.……이는 천고의 성대한 일이기에 후대에 전해 보여 주지 않을 수 없다 上召閣臣賞春春塘臺……此千古盛事不可不傳示後代也∙137
삼가 백암 김 선생 제해 의 유시 뒤에 쓰다 敬題白巖金先生 齊海 遺詩後∙139
두 번째 其二∙140
4월 5일 꿈에서 깨어나 울면서 쓰다 四月初五日夢起泣書∙141
5월 21일은 바로 현륭원의 기신이다.……입으로 절구 한 수를 읊어 기록하다 五月二十一日卽顯隆園忌辰……口號一絶以記之∙144
6월 18일 혜경궁의 탄신 하례(誕辰賀禮)를 행하였다.……나는 시안정을 돌아갈 곳으로 삼다 六月十八日行慶禮……余則以是岸亭爲歸∙145
다음 날 시임과 원임 여섯 정승이 연명으로 상소를 올리고는 각자 고향 길을 찾아 나섰다.……승지가 함께 데리고 오라는 왕명을 받들고 뒤쫓아 오다 翌日時原任六相聯疏各尋鄕路……承旨奉偕來命趕及∙147
시흥현 始興縣∙148
시흥 관소에서 목청껏 노래하다 始興館放歌∙150
성지가 몇 차례 계속해서 내려오자 여러 동료 재상이 모두 중도에서 귀환하여 도성으로 들어가 명을 기다렸다.……배 안에서 시안정이 층암절벽 위에 우뚝 솟아 있는 것을 바라보고는 기뻐서 시를 짓다 因聖旨屢勤諸僚相竝中路言還入城胥命……舟中望見是岸亭聳出層厓上喜而有吟∙153
배를 묶어 놓고 시안정에 오르다 繫舟登是岸亭∙154
정자 위에서 노량의 강 마을을 바라다보며 굶주려 누워 있을 이생 광국을 생각하다 亭上望鷺梁江村念李生廣國飢卧∙155
7월 14일 밤에 달빛 물결을 타고 서울로 나아갔으니, 다음 날 새벽에 어가의 행차가 있기 때문이다. 도중에 시를 읊다 七月十四夜乘月赴闕下以有明曉動駕也路中有吟∙156
연일에 보임되어 나가는 권동야를 전송하며 送權東野恩補延日∙157
새벽 침상에서 잠이 깨어 이불 속에서 뒤척이다가 창밖의 닭 소리를 홀연히 듣고 기이한 생각이 들어서 짓다 曉枕睡覺衾裏轉輾忽聞窓外鷄聲奇哉∙158
육각대에서 단풍을 감상하며, 우스개로 시를 지어 동행한 승지 윤필병, 시랑 조카 채홍리, 이정운․이익운 두 시랑에게 보여 주다 賞楓六閣臺戲吟示同遊尹承宣弼秉侍郞姪弘履李鼎運益運二侍郞∙159
이생 세연에게 주다 贈李生世延∙160
병에 걸려 오래 누워 있다 보니 울적한 기분을 금할 수 없기에……이런 회포를 아는 이는 오직 이공회뿐이다 被疾久卧神氣不禁惱欝……知此懷者惟李公會耳∙162
홍원이 승지로 새벽에 대궐에 나아갈 때 창밖에 와서 고하였다.……이에 내가 우선 시를 읊어서 그나마 슬픈 생각을 덜어 보고자 한다 弘遠以承旨曉赴闕來告窓外……我姑吟詩聊以不永傷∙163
상이 경모궁에 나아가 12월 삭제를 친히 거행하였는데, 나는 병들어 참석하지 못하고 그저 혼자서 하늘을 바라보며 연모하는 정만 얽힐 따름이었다 上親行景慕宮臘月朔祭臣病不能趨詣只自瞻天戀結∙164
병석에서 감회를 기록하다 病枕識感∙165
혹한 嚴寒∙166
12월 11일에 섭서 권 상서, 기천 시랑 조카, 오사 이 시랑, 학록 이계수가 나의 병세가 조금 뜸해졌다는 말을 듣고는……이에 내가 베개를 밀치고 일어나 앉아서 그 기쁨을 시로 표현하다 臘月十一日葉西權尙書岐川侍郞姪五沙李侍郞鶴麓李季受聞余病少已……推枕起坐喜形于詩∙167
을묘년에 13개월에 걸쳐 1일과 15일마다 상이 직접 경모궁에서 제사를 지냈으니,……밤에 병석에서 시를 읊어 우러러 연모하는 정성을 부치다 乙卯十三朔朔望上躬親將事於景慕宮……夜枕吟詩庸寓瞻戀之忱∙169
고조고이신 증 이조 참판 부군의 생신이 바로 12월 12일이다.……마침 수령 중에 의기를 좋아하는 자가 있어서 비각을 세워 덮어 주려고 바야흐로 공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高祖考贈吏曹參判府君生辰寔十二月十二日也……適有使君之好義氣者閣以覆之其役方始云∙170
15일 밤에 사술과 공회가 가기(歌妓)를 데리고 와서 모이다 十五夜士述公會率琴歌來會∙171
17일 밤에 달빛 아래를 걷다가 공회 생각이 나서 짓다. 이날 공회가 어버이를 위해 수연(壽宴)을 베풀었다고 한다 十七夜步月有懷公會是日公會爲親設壽酌云∙172
충청도 관찰사로 나가는 오사 이공회를 전송하며 送五沙李公會按廉湖西∙173
매선당의 입춘 첩자 每善堂春帖∙174
병진년 1월 1일 丙辰元日∙175
설날에 자경문을 지어 좌우명에 갈음하다 元日自警用替座右銘∙176
1월 3일 상이 사직단에 나아가서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를 친히 행하다 初三上詣社壇以親行祈穀也∙179
이질에 걸려 설사가 멈추지 않는 가운데 한밤중에 비 내리는 소리를 듣고 患痢涔涔聞中夜有雨∙180
병석에 누워 상이 영희전을 참배한다는 말을 듣고 病枕聞上展謁永禧殿∙181
정월 보름날에 답교놀이 할 제군을 생각하며 배다리 위에서 우스개로 짓다 舟梁念上元踏橋諸君戲吟∙182
시흥현에서 묵으며 홀로 정월 보름의 달빛을 대하고는 〈후적벽부〉를 나직이 읊노라니 완연히 오늘 나의 광경인데, 늙은이의 이런 회포를 아는 이 누가 있을까 宿始興縣獨對上元月色微吟赤壁後賦宛是余今日光景老懷有誰知者∙183
안양교행 安養橋行∙184
화성에 도착하다 到華城∙186
어가가 20일 본부에 도착하여 다음 날 원침을 참배할 예정이었으니, 이는 대개 이날이 바로 선세자의 탄신일이었기 때문이다 御駕將以二十日臨本府翌日展謁園寢葢是日卽先世子誕辰也∙187
눈이 흩뿌리다 雪灑∙188
20일 어가가 화성에 도착하다 二十日駕臨華城∙189
21일 상이 침원에 가서 초헌을 행한 뒤에……백세 뒤의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 성상의 평생의 효성이 순 임금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음을 알게끔 하는 바이다 二十一日上詣寢園初獻訖……俾百世之人知我聖上終天之孝無遜於虞舜也∙191
23일에 대가가 서울로 돌아갈 예정이었는데 아침 내내 가랑비가 내렸으므로 마침내 잠시 머무르도록 명하다 二十三日大駕將還京細雨終朝遂命留住∙193
채로헌 采露軒∙194
생질 이주명이 제주로 귀양 가게 된 것을 두루 알리던 차에 여관방에서 서로 만나 보고는 심회가 무엇을 잃어버린 듯하기에 이렇게 써서 작별하다 李姪柱溟歷告赴謫耽羅旅次相看心懷焉若書此以爲別∙196
26일에 화성을 떠나다 二十六日發華城∙197
저녁에 과천현에서 묵고, 다음 날 막계의 선영을 두루 성묘하다 暮宿果川縣翌日歷省幕溪先壠∙198
병석에서 회포를 쓰다 病枕書懷∙199
이군 세연이 나의 병을 염려하여 밤이면 찾아와 묵으면서 황련 몇 첩을 복용하게 하였는데,……서운한 심정으로 이렇게 써서 작별하다 李君世延念余病夜輒來宿使服黃連數貼……悵然書此爲別∙200
이유문 동욱 의 죽음을 애도하며 哀李幼文 東郁∙201
두 번째 其二∙202

번암집 제19권

시詩
희년록 하稀年錄下
2월 13일에 어떤 일 때문에 엄한 분부를 받고 파직되어 석우촌으로 피해 나오다 二月十三日因事蒙嚴敎罷職逬出石隅村∙205
석우촌에서 용호로 방향을 바꾸다 自石隅轉向龍湖∙207
시안정 是岸亭∙208
밤에 정자 위에 앉아 유하원이 유배 가는 것을 떠올리다 亭上夜坐憶柳河源謫行∙209
비가 내리다 雨∙210
누각에서 밤중에 아이들의 시에 차운하다 閣夜次兒輩韻∙211
병석에서 의원을 맞으며 病枕迎醫∙212
강진으로 유배 가는 구임 충청도 관찰사 이공회에게 기증하다 寄贈舊錦伯李公會謫赴康津∙213
두 번째 其二∙214
세 번째 其三∙214
네 번째 其四∙215
일수화가를 지어 윤이중에게 부치다 一樹花歌寄尹彝仲∙216
유하원이 흑산도 유배 중에 부친 시에 차운하여 그에게 부쳐서 그의 심정을 위로해 주다 次柳河源黑島謫中見寄韻寄之以寬其意∙218
한 그루 꽃 핀 나무가 다른 사람에게는 없고 나에게만 있기에 우스개로 짓다 一樹花人無我有戲吟∙219
한 그루 꽃나무 앞에서 一樹花前∙220
봄을 떠나보내는 노래를 지어 불렀으니, 이때는 3월 그믐날이었다. 시랑 윤필병과 조카 채홍리와 승지 신광하와 수찬 이기양이 왔으니, 한잔 술로 봄을 송별하기 위해서다 送春歌時三月晦日也尹侍郞弼秉族姪弘履申承旨光河李修撰基讓至爲餞春也∙221
어떤 사람이 화분에 홍도를 심어서 선물하였는데, 탐스러운 꽃봉오리가 반쯤 벌어진 그 모습이 그지없이 사랑스러워 人有以盆種紅桃見贈艶萼半吐絶可愛也∙223
자리 옆에 홍도 화분을 놔두었는데, 객이 와서는 모두 가짜 꽃이라고 비웃기에 우스개로 읊다 座側置盆桃客來皆以假花見笑戲吟∙224
홍도 화분 아래에서 밤에 읊다 盆桃下夜吟∙225
아침 베갯머리에서 일어나기 싫어 미적거리며 누워서 듣건대,……이 기특한 일을 사람들이 모르게 할 수는 없다.” 하고는 시를 지어 사례하다 朝枕慵起卧聞……奇事不可泯詩以謝之∙226
석화행 惜花行∙227
사술이 금적을 데리고 남산 기슭의 경치 좋은 곳에 가서 노닐며 나에게 글을 날려 그 즐거움을 극구 말하였는데,……창연한 심정으로 시를 지어 답하다 士述携琴笛往遊南麓勝處飛書於余盛言其樂……悵望之餘詩以答之∙228
등석에 상서 권공저와 아윤 윤이중과 시랑 조카 사술과 승지 생질 이유경과 아들 홍원과 함께 사거리로 나갔다. 남해에 유배 중인 이공회와 이숙승을 생각하다 燈夕同權尙書公著尹亞尹彝仲侍郞姪士述承旨姪李儒慶兒子弘遠出十字街有懷李公會李叔昇南海上謫居∙229
백각산정 주인의 뜻을 저버릴 수 없어서 4월 10일에 가마를 타고 찾아가니,……모두 퇴근하고 나서 비를 무릅쓰고 뒤따라 도착하다 白閣山亭主人之意不可孤四月之旬肩輿往赴……皆衙罷冒雨追至∙230
두 번째 其二∙231
세 번째 其三∙231
화분의 복사꽃이 날로 점점 시들어 떨어졌으므로 처창한 심정으로 읊다 盆桃日漸衰謝悵吟∙233
달빛을 타고 골목길을 걸어 나와 공회를 생각하다 乘月步出巷路憶公會∙234
추녀 끝에 매달린 풍경(風磬)의 혀가 떨어져서 바람이 지나가도 벙어리처럼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였다. 아, 풍경이여, 풍경이여 簷磬舌墮有風過之喑不能聲磬哉磬哉∙235
공회가 사면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聞公會蒙宥∙236
유백유가 흑산도에서 백령진으로 배소를 옮겼다.……시어가 맑고 활기가 있어서 흐뭇하였다. 그래서 이렇게 써서 송별하다 柳伯兪自黑山島移配白翎鎭……詩語淸活可喜書此爲別∙237
비 오는 것이 기뻐서 喜雨∙239
두 번째 其二∙239
빗속에 공회가 돌아오는 행로를 생각하며 雨中念公會歸裝∙241
단오절에 맞춰서 죽산(竹山)의 선영에 가는 우손 곤하를 전송하며 趁端午節送禹孫崑河詣竹州楸下∙242
평양으로 돌아가는 김지규를 전송하며 送金之奎還平壤∙243
즉사 卽事∙244
그네 鞦韆∙245
공회가 오늘 도성에 들어올 예정이라는 말을 듣고 聞公會將以今日入城∙246
공회가 돌아왔다는 말을 듣고는 매우 기뻐서 이렇게 써서 바로 부치다 聞公會還喜甚書此却寄∙247
공회가 도성에 들어와서는 그날 밤으로 나를 보러 왔기에 즉석에서 기쁨의 시를 짓다 公會入城以其夜來見卽席喜吟∙248
새벽에 일어나 홰나무 그늘 아래에서 지팡이에 기대고 있으려니, 하늘빛이 동이 틀락 말락 할 즈음에 벌써 매미 소리가 들리기에, 사술과 이중 두 승지를 생각하고 시를 짓다 曉起倚杖槐陰下天光欲曙未曙蟬聲已動有懷士述彝仲兩承宣∙249
이질을 앓는 데다 더위에 시달리며……이날은 바로 입추였다 患痢困暑……是日卽立秋∙250
병석에서 은혜에 감사하다 病枕感恩∙251
자식 아이가 학록 이계수를 병문안하고……이렇게 써서 그에게 바로 부치다 兒子問鶴麓李季受病……書此却寄∙252
이질을 앓으며 쓰러져 누워 있노라니 가을의 무더위가 찌는 듯하기에 답답함을 풀어 보려고 시를 짓다 病痢頹卧秋熱如烘遣悶∙254
시랑 이계수가 병이 낫자마자 일어나 나를 찾아와서 기쁨을 말할 수 없기에 시를 짓다 李侍郞季受病良已卽起訪我喜不可言∙255
신진택 광하 에 대한 만사 申震澤 光河 輓∙256
두 번째 其二∙257
세 번째 其三∙257
네 번째 其四∙258
사술과 공회가 감흥이 일어나자 진관사를 유람하고 돌아와서 수석의 승경을 이야기하였다.……아쉬워하며 제군의 시축에 이렇게 써넣다 士述公會乘興遊津寬寺歸言水石之勝……悵然題諸君詩軸∙260
퇴계 노선생의 사판을 도산에서 사손 이지순의 임소인 평안도 영유현으로 모시고 갈 때,……한편으로는 지금의 풍속이 새롭게 개혁되었으면 하는 나의 축원을 부치고자 한다 退溪老先生祠版自陶山奉往嗣孫志淳關西永柔縣任所……一以寓今俗革舊改新之祝云爾∙261
두 번째 其二∙262
세 번째 其三∙262
허거비 시 의 개장에 즈음한 만사 許去非 是 遷葬輓∙263
두 번째 其二∙263
10월 2일에 조회에서 물러 나와, 화분에 국화가 활짝 핀 것이 기뻐서 짓다 十月初二朝退喜盆菊正開∙264
상이 11월 6일 육상궁에 가서 참배하였다.……처창한 심정으로 시를 짓다 上以十一月初六詣毓祥宮展拜……愴懷成詩∙265
시사(詩社)에서 음식 한 그릇씩 준비해 모이는 것으로 약정을 하였는데,……이는 실로 풍류 넘치는 우아한 모임이다 社中以一器會爲令……實風流雅會也∙266
12월 10일 밤 또 일기회를 열었는데,……윤이중은 마침 와병 중이라 유감스럽게도 이 즐거움을 함께하지 못한다 臘月初十日夜又做一器會……尹彝仲適病卧恨無以同此樂也∙267
새벽에 읊다 曉吟∙268
정사년 매선당의 입춘 첩자 丁巳每善堂春帖∙269
기천 조카 사술의 여주목(驪州牧) 관소에 기증하였다. 이때는 정월 대보름 이틀 전이다 寄贈岐川姪士述黃驪鈴閣時上元前二日∙270
원춘고한행 元春苦寒行∙271
정월 대보름에 날씨가 음산하고 달이 없어서 문을 닫고 적막하게 지냈다.……여주 목사로 나가 있는 사술을 생각하고 짓다 上元陰曀無月閉戶涔寂……懷黃驪使君士述∙272
이공회 형제가 가기를 데리고 밤 시간을 정해 와서 모였다.……즉석에서 창연한 심정으로 시를 짓다 李公會兄弟率歌妓卜夜來會……卽席愴然賦詩∙274
두 번째 其二∙275
30일에 영화정 앞으로 달려가서 대가를 영접하다 三十日趨詣迎華亭前迎大駕∙276
경칩에 우스개로 짓다 驚蟄日戲吟∙277
백치행 白雉行∙278
3월 중순에 여러 군자와 함께 벽은군의 옛 정자에서 꽃을 감상하며, 여주 목사 사술과 함경 감사 공회를 생각하다 三月中旬同諸君子賞花碧恩君舊亭有懷驪牧士述北伯公會∙280
신석북 광수 의 개장에 즈음한 만사 申石北 光洙 改葬輓∙281
6월 3일 용호영에서 활쏘기를 하며 부르다 六月三日射帿龍虎營歌∙282
보리밥에 명아주 국을 곁들여 먹다 보니 옛날 생각이 나기에 이렇게 지어 보다 炊麥爲飯佐以藜藿念舊書此∙283
화성의 기녀가 배알하러 찾아왔기에 노래 한 곡을 부르게 하니, 늙은 개가 놀라서 사람을 보고 계속 짖어 대기에 웃으면서 짓다 有華城妓來謁使之唱歌一曲老犬驚恠向人吠不已笑以書之∙284
초복에 백각대를 찾아갔다.……가기 몇 사람도 오다 初伏赴白閣臺……歌妓數人亦至∙285
유하원이 사면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聞柳河源蒙宥∙286
며칠이 지난 뒤에 또 조카 이주명이 사면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居數日又聞李姪柱溟蒙宥∙287
퇴도 노선생의 사판이, 사손이 재직 중에 친상을 당한 관계로,……이날 나가서 사판을 영접한 자는 경재 및 조사와 유생 수백 인이다 退陶老先生祠版因嗣孫在衙遭艱……迎候者卿宰及朝士章甫爲數百人矣∙288
지나가는 길에 남관왕묘에서 잠깐 쉬며 감회에 젖어 시를 읊다 歷路少憩南關廟感懷賦詩∙289
기천 조카 사술이 여주(驪州) 관아의 병석에서 일어나 서신을 보냈기에 너무 기뻐서 바로 지어 부치다 岐川姪士述在黃驪衙病起有書喜甚却寄∙290
처서일고열행 處暑日苦熱行∙291
늦더위 晩熱∙292
7월 6일에 비가 오다. 이때 제군과 다음 날 용호영으로 더위를 피해 놀러 가기로 약속하다 七月六日雨時與諸君約明日龍虎營避暑之遊∙293
풀을 제거하다 鋤草∙294
칠석에 용호영에서 노닐다가 저물녘에 집에 돌아왔는데, 도중에 은하수를 쳐다보니 구름 기운이 가끔 가려서 숨었다 드러났다 하였으므로, 그냥 나오는 대로 우스개 시를 지어보다 七夕遊龍虎營侵暮還家路中仰視銀河雲氣時或蔽虧率爾戲吟∙295
이숙승이 와서 묵는 것을 기뻐하며 喜李叔昇來宿∙296
유백유가 와서 묵는 것을 기뻐하며 喜柳伯兪來宿∙297
달밤에 백유, 숙승 두 사람과 함께 사거리로 걸어 나가다 月夜同伯兪叔昇步出十字街∙298
7월 16일에 옛 용호영에서 노닐었는데, 이때 회동한 자는 10여 인이다 七月十六遊龍虎舊營會者十有餘人∙299
또 용호영으로 가서 더위를 피하다 又往龍虎營避暑∙301
사근평 肆覲坪∙302
동성의 나대에 오르다 登東城螺臺∙303
16일에 현륭원 아래의 마을로 향하려니, 종자가 혹 날이 저물까 염려하기에, 시를 지어서 내 뜻을 일러 주다 十六日向園底村從者恐或日暮詩以諭意∙304
저녁에 안양 마을에 도착하였다. 이날 하늘에 한 점의 구름도 없었다 暮抵安陽村是日天無點雲∙305
이때 일어난 일을 삼가 기술하다 敬述卽事∙306
19일 하늘이 밝아 오기 시작할 즈음에 대가가 화성을 출발하여 귀경하다 十九日天始明大駕發華城還京∙307
쉬엄쉬엄 남산루에 오르다 迤登南山樓∙308
20일에 귀경하며 채로헌에 들러 창연히 읊다 二十日還京過采露軒悵吟∙309
9월 15일 밤에 유백유가 와서 묵다 九月十五夜柳伯兪來宿∙310
함경 감사 이공회에게 기증하다 寄贈北伯李公會∙311
겨울밤 병석에서 冬夜病枕∙312
겨울밤에 달을 보며 冬夜見月∙313
권손 영직이 책 보따리를 짊어지고 흥천사(興天寺)로 떠날 적에……늙은이의 심회가 창연해지기에 이렇게 써서 작별 선물로 주다 權孫永稷負笈貞陵寺……老懷愴然書以贈之∙314
눈 내리는 밤에 침실의 온돌이 매우 따스하기에 그 느낌을 시로 읊다 雪夜寢堗溫甚感吟∙315
금년의 추위가 매서워서 사람들이 근래에 보기 드문 일이라고 말하였는데,……기분이 흔연해지면서 마치 땅속에 숨어 있던 벌레들이 기지개를 켜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다 今年寒甚人以爲挽近罕有……欣然若蟄蟲動股∙316
달밤에 함경 감사 공회(公會)를 생각하며 月夜懷北伯∙317
매선당의 입춘 첩자 每善堂春帖∙318
두 번째 其二∙319
세모의 느낌을 시로 읊다 歲暮感吟∙320
기로소에 새로 들어온 상서 권공저에게 우스개 시를 지어 증정하다 戲贈耆社新僚權尙書公著∙321
상서 권공저가 영수각의 왕명에 감사하며 감회를 적은 시에 차운하여 태평 시대의 성대한 일을 찬미하다 次權尙書公著謝命靈壽閣識感韻以賁昇平盛事∙324
충주로 돌아가는 이 첨추 세연 를 전송하다 送李僉樞 世延 還忠州∙325
2월 1일 을미일에 어가가 화성부에 도착하다 二月一日乙未御駕到華城府∙326
신축일에 귀경하는 길에 채로헌에 들러 창연한 심정으로 읊다 辛丑復路過采露軒悵吟∙327
돌아오며 동작강(銅雀江)을 건너다 還渡銅江∙328
자식 아이가 죽은 아내의 장지(葬地)를 마련하려고 용인과 죽산 사이에 산지를 둘러보러 갔는데, 기한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기에 울음에 대신하는 노래를 문에 기대어 흘려 보다 兒子營婦葬往龍仁竹山間求山地過期不還當泣之歌倚門以洩∙329
조 참판 무범 에 대한 만사 趙參判 武範 挽∙330
4월 중순에 배리의 집으로 피신하여 우거하였다. 집이 공조의 뒤에 있었는데, 그 동네가 매우 정결하여 흐뭇하였다 四月中旬避寓裵吏家家在工曹後洞甚精潔可喜∙331
우사(寓舍)의 벽에 제하다 題寓壁∙332
육각산정에서 더위를 피하다 避暑六閣山亭∙333
산정의 주인이 바뀌었으므로 창연한 심정으로 이 시를 짓다 山亭易主悵然書此∙334
우사에서 감회를 읊다 寓舍感吟∙335
옛 창의궁을 지나가면서 감회를 읊다 過彰義舊宮感吟∙337
두 번째 其二∙337
세 번째 其三∙338
집으로 돌아가다 還家∙339
금년에 가뭄이 심해서 기우제를 두 차례나 지냈는데, 6월 초에 이르러 비로소 비가 크게 쏟아지다 今年旱甚圭璧再擧六月初始大霔∙341
6월 2일 정승의 직임에서 해면되다 六月初二日解相∙342
공회가 병이 들었으니, 누구와 담소하겠는가.……그도 분명히 이런 심회를 똑같이 가질 것이다 公會病矣誰與語笑……亦必同此懷也∙344
일이 있어서 궐외의 조방에 나아가다 因事赴闕外朝房∙346
단구산인 오경삼이 산에 들어간 지 5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로 나를 찾아왔다.……너무도 놀랍고 기쁜 나머지 그 심정을 시로 드러내다 丹丘山人吳景參入山五載始訪京師……驚喜之極情發於詩∙347
중복에 탄신을 경하하며 문후하는 반열에서 돌아와……이는 참람한 일이기에 우선 시로써 그 죄를 묻다 中庚日自慶辰候班歸……僭也第詩以問罪∙348
달이 밝으면서 비 내리는 광경이 절묘하기에 지은 시 月明而雨光景絶奇∙349
입추 立秋∙350
입추에 시사(詩社)의 제군과 옛 용호영에서 만났는데, 이때 시를 읊어서 오사 이공회에게 보여 주다 立秋日與社中諸君會龍虎舊營吟示五沙李公會∙351
각 관아에서는 모두 선생안을 비치하였는데,……경삼의 마음을 풀어 주려고 한다 各省皆有先生案……以廣景參之心云爾∙352
두 번째 其二∙353
말복에 시랑 이계수가 술을 들고 와서 모였다. 이때 모인 자는 상서 조카 사술과 시랑 윤이중과 시랑 이공회이다 三庚日李侍郞季受携酒來會會者尙書姪士述尹侍郞彝仲李侍郞公會∙354
단양으로 돌아가는 오경삼을 전송하며 送吳景參還丹山∙356
두 번째 其二∙356
세 번째 其三∙356
네 번째 其四∙357
다섯 번째 其五∙357
서사관 박춘근이 나의 시 한 수를 얻어서 자기 시고에 올려 그 이름이 오래가게 해 달라고 청하였다. 박춘근은 내 시문을 정서(正書)하는 일을 담당하였으므로, 내가 웃으면서 이렇게 써 주다 寫官朴春根請得一詩登諸詩藁中以壽其名春根是余書手笑以書贈∙359
두 번째 其二∙359
사절을 따라 연경에 들어가는 이종빈을 전송하다 送李宗賓隨使節入燕∙360
한가히 거하며 閑居∙361
자조하며 지은 시 自嘲∙362
와병 중에 공회가 금수정의 승경을 탐방하는 유람을 즐겼다고 하기에 “몸은 날아가고 싶지만 병들어 침상에 누워 있네.”라는 시구를 암송하면서 그냥 이렇게 지어 보다 病卧聞公會作金水亭探勝之遊暗誦身欲奮飛病在床之句聊書此∙363
병상에서 밤이 긴 것을 괴로워하며 답답한 심회를 토로하다 病枕夜苦長悶鬱書懷∙364
병들어 밤중에 창연한 심정으로 읊다 病夜悵然有吟∙365
상이 《영남인물고》를 찬술하라고 명하면서 천신에게 그 일을 총괄하게 하였다.……10월 12일에 모두 모였을 때에 시를 지어 이날을 기념하다 上命述嶺南人物考使賤臣總之……以十月十二咸集詩以記之∙366
10월 16일 밤 자시에 월식이 일어난 것을 보고 十月十六夜子時月食∙368
오사가 선영에 일이 있어서 신창으로 급히 달려갔다는 말을 듣고 창연한 심정으로 읊다 聞五沙有事先壠忙赴新昌悵吟∙369
무제 無題∙370

번암집 제20권

소차1疏箚一
검열을 사직하는 상소 무진년 辭檢閱疏 戊辰∙375
송영중이 연석에서 무함한 것에 대하여 변백하는 상서 기사년 辨宋瑩中筵誣書 己巳∙379
지평을 사직하는 상서 경오년 辭持平書 庚午∙382
부교리를 사직하는 상서 임신년 辭副校理書 壬申∙387
옥당에서 옹주의 사저에 행행하는 것을 중지하라고 요청하는 차자 玉堂請寢主第行幸箚∙393
같은 날 어가를 배종하면서 또 올린 차자 同日陪駕又箚∙395
옹주의 사저에서 어가를 배종하면서 환궁하기를 청하는 차자 主第陪駕請回鑾箚∙398
부수찬을 사직하며 아울러 세자의 학업을 면려하는 상서 계유년 辭副修撰仍勉睿學書 癸酉∙400
수찬을 사직하는 상서 辭修撰書∙406
옥당에서 올린, 재이에 경계하기를 면려하는 차자 갑술년 玉堂陳災異勉戒箚 甲戌∙410
수찬을 사직하는 상서 辭修撰書∙415
역적 권소가 사람을 무함하여 정법을 받은 후에 좌승지를 사직하는 상서 을해년 賊邵誣人正法後辭左承旨書 乙亥∙418
자급이 오른 이후 한성부 우윤을 사직하는 상서 무인년 陞資後辭漢城右尹書 戊寅∙422
경기 감사를 사직하는 상서 경진년 辭京畿監司書 庚辰∙425
경기 감사로 재직 중에 허물을 인책하여 사직하는 상서 신사년 畿伯時引咎辭免書 辛巳∙429
도승지로 재직 중에 지방관으로 나가기를 청하는 상서 임오년 都承旨時乞郡書 壬午∙431
복을 마친 후 대사헌을 사직하는 상소 갑신년 闋服後辭大司憲疏 甲申∙434
개성 유수를 사직하는 상소 辭開城留守疏∙437
송경에 부임한 후에 성묘하러 가기를 청하는 상소 松京赴任後乞省墓疏∙440
예문관 제학을 사직하는 상소 辭藝文提學疏∙442
주사 당상을 사직하는 상소 을유년 辭籌司堂上疏 乙酉∙447
예문관 제학으로 재직 중에 지방관으로 나가기를 요청하는 상소 藝文提學時乞郡疏∙451
복을 마친 후 대사간 겸 홍문관제학을 사직하는 상소 정해년 闋服後辭大司諫兼弘文提學疏 丁亥∙455

번암집 제21권

소2疏二
홍문관 제학으로 재직 중에 강지환이 무욕한 데 대해 변백하는 상소 무자년 弘文提學時辨姜趾煥誣辱疏 戊子∙461
또 홍상직이 무욕한 데 대해 변백하는 상소 又辨洪相直誣辱疏∙469
도승지로서 삼수 부사에 출보되었다가 도중에 명을 거두자 돌아와 연로의 재황에 대하여 진술하는 상소 以都承旨出補三水府使中路還寢歸陳沿路災荒疏∙477
함경 감사를 사직하는 상소 辭咸鏡監司疏∙486
자급이 오른 후에 한성부 판윤을 사직하는 상소 기축년 陞資後辭漢城判尹疏 己丑∙489
병조 판서를 사직하는 상소 경인년 辭兵曹判書疏 庚寅∙492
이원의 탄핵에 대하여 변론하는 상소 辨李遠參論疏∙495
호조 판서를 사직하는 상소 辭戶曹判書疏∙500
호조 판서로 재직 중에 숭록대부로 자급이 오른 것을 사양하는 상소 신묘년 戶判時辭崇祿陞資疏 辛卯∙504
호조 판서로 재직 중에 사릉 비석 영건 당상을 사직하는 상소 戶判時辭思陵碑石營建堂上疏∙507
소회를 진달하는 상소 陳所懷疏∙510
평안 감사를 사직하는 상소 갑오년 辭平安監司疏 甲午∙514
이택의 일로 인하여 평안 감사를 해면해 주기를 청하는 상소 을미년 因李宅事乞解平安監司疏 乙未∙517
평안 감사로 재직 중에 거듭하여 체직을 청하는 상소 平安監司時申乞遞職疏∙523
보국으로 자급이 오른 것을 사양하는 상소 병신년 辭輔國陞資疏 丙申∙528
병조 판서로 재직 중에 한림 임석철․김면주의 연명소에 대응해 올린 상소 정유년 兵判時對翰林林錫喆金勉柱聯名疏 丁酉∙533
후사를 세우기를 청하는 상소 무술년 乞立後疏 戊戌∙535

저자소개

채제공 (지은이)    정보 더보기
1720년(숙종46)~1799년(정조23). 조선 후기 문신. 본관은 평강(平康), 자는 백규(伯規), 호는 번암(樊巖)․번옹(樊翁)이며, 시호는 문숙(文肅)이다. 1743년 문과 정시에 급제하여 승문원 권지부정자에 임명되면서 관직 생활을 시작하였다. 1748년 11월 영조의 특명으로 시행한 한림소시(翰林召試)에서 수석을 차지하여 예문관 사관이 되었고, 이후 대사간, 한성 판윤, 병조 판서, 예조 판서, 호조 판서 등을 역임하였다. 1780년 역적 홍국영과의 친분, 사도세자에 대한 신원 주장으로 공격을 받자 사직하고, 명덕산(明德山)과 노량(鷺梁) 등지에서 은거하였다. 1788년 우의정이 되었으며 2년 후 좌의정으로 승진하면서 3년간 혼자 정승을 맡아 국정을 운영하였다. 영조가 사도세자의 죽음을 후회하여 기록한 〈금등(金縢)〉을 정조와 함께 보관할 유일한 신하로 채택될 만큼 두 국왕의 깊은 신임을 받았으며, 정조의 탕평책을 추진한 핵심적인 인물이었다. 사후인 1801년 황사영 백서사건(黃嗣永帛書事件)으로 관작이 추탈되었다가 1823년 영남만인소로 신원되었다. 문장은 소차(疏箚)에 능했고, 시풍은 위로는 이민구(李敏求)․허목(許穆), 아래로는 정약용(丁若鏞)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문집으로 《번암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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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현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문고전번역가로, 1949년 전주에서 출생하였다. 모친은 거출(巨出)이라고 불렀다. 종말론에 빠져들어 종교학과에 들어갔다가 자아모순동일률의 그물을 찢고 빠져나왔으며, 불교대학원에서 한국불교의 대중화를 꾀하여 삼계교(三階敎)를 연구하고 발표하였다. 기자 생활 중에 새종교 현장을 취재 및 발굴하였고, 역사 유적 탐방 기행문을 발간하였다. 해직된 뒤에 한문 고전의 세계에 뛰어들어 강의와 번역에 종사하였다. 조선왕조실록 번역에 참여하였으며, 한국문집총간 중 《가정집》, 《간이집》, 《계곡집》, 《고산유고》, 《고운집》, 《녹문집》, 《도은집》, 《목은집》, 《상촌집》, 《죽석관유집》, 《택당집》, 《포저집》 등을, 한국불교전서 중 《기암집》, 《몽암대사문집》, 《무용당유고》, 《부휴당대사집》, 《사명당대사집》, 《월파집》, 《청허당집》, 《침굉집》 등을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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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문 (옮긴이)    정보 더보기
국민대학교 대학원에서 〈조선중기의 문집편간과 문파형성〉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전번역교육원 교수이다. 한국고전번역원 및 고전번역대학원 설립 방안에 대한 정책 연구에 참여하였고 국역조선왕조실록 현대화 계획수립 기초조사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한국문집총간》 및 《해제》, 《색인》의 편찬을 기획하였다. 논문으로 〈《고전번역사업》의 종합적 목표 설정을 위한 시론〉 등이 있고, 《광해군일기》, 《인조실록》, 《명재유고》, 《성호전집》 등의 번역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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