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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28608997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1-12-01
책 소개
목차
1. 워털루 전투
2. 구스타프 에펠
3. 프랑스 혁명
4. 음악을 들려줘!
5. 라스파의 눈물
6. 마녀의 밤
7. 현재로 돌아오다
8. 우리는 한 팀!
9. 닐리네이터
10. 도쿄
11. 다시 집으로
책속에서
닐리는 턱을 괴고 슬픈 눈으로 욕조 속의 어두운 물을 바라보고 있었다. 여기에는 아무도 없다! 거울 아래 벽장 속 프록터 박사의 초강력 순간접착제 튜브 옆 칫솔통 안에 있는, 아리라고 이름을 붙여 준 다리 일곱 개짜리 아르헨티나 빨대 거미 말고는, 닐리는 완전히 혼자였다.
“도대체 뭘 해야 하지? 더 이상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아리야,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알아? 카논 거리로 돌아가서 리사나 프록터 박사는 절대 만난 적 없다고 시치미 뚝 떼고 싶어! 덜 골치 아픈 새 친구들을 사귀고 싶단 말이야!” …
그리고 뭔가 소리가 들렸다. 뭔가가 욕실에 있었다. 거품 소리…… 뭔가 저 아래에서 올라오는 듯했다…… 저 아래 물 속에서,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마치 뭔가가 도착한 듯했다…….
욕조에 담긴 물 위에 코르크로 주둥이를 막은 텅 빈 와인 병이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닐리는 병을 좀 더 가까이 보았다. 텅 빈 병이 아니었다. 닐리는 병을 집어 들고 이빨로 코르크를 문 다음에 “뽕” 소리가 날 때까지 뽑았다. 그리고 병을 거꾸로 뒤집고 흔들었다. 종이 한 장이 욕실 바닥에 떨어졌다.
닐리는 종이를 펼쳐들고 내용을 읽었다. 닐리의 눈이 아래쪽으로 빠르게 옮겨 갔다. 얼굴에 미소가 점점 번져 나갔다.
“이제 내가 다시 나서야 할 때야. 너한테는 미안하지만 새로운 모험이 나를 부르고 있어. 혹시 프랑스 혁명과 단두대에 대해서 뭐 아는 거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