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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순수의 시대

이디스 워튼 (지은이), 이미선 (옮긴이)
문예출판사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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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순수의 시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1006551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10-09-20

책 소개

미국의 대표 여성작가 이디스 워튼에게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준 작품. 번번이 사랑을 놓치는 아처의 우유부단함과 그에 대비되는 아내 메이의 결단력과 과감함, 시대의 제약에 굴복하려 하지 않으면서도 아처와의 사랑은 가슴속에 묻는 엘런의 수용과 포기 등 엇갈린 세 남녀의 사랑과 애증 관계를 세심하게 그려 보인다.

저자소개

이디스 워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62년 미국 뉴욕의 명망가인 존스 가문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지에서 거주하고 여행하며 견문을 넓혔다. 1877년 처음 중편 소설을 집필하고, 이듬해 시집을 출간하는 등 어려서부터 문학에 재능을 보였다. 당시 상류 사회에서는 여성이 작가가 되는 것을 ‘노동’이라 여겨 꺼렸는데, 이 때문에 어머니가 빠르게 사교계에 데뷔시켰다고 전해진다. 한 번의 파혼 끝에 에드워드 워튼과 결혼해 작품 활동을 이어갔으나 애정 없는 결혼 생활로 신경 쇠약을 앓았다. 한때 불륜 문제로 지탄받은 적도 있지만 불행한 개인사를 작품 활동의 동력으로 삼아 창작을 멈추지 않았다. 이혼 후 1914년부터 프랑스에 정착하여 전쟁 구호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관련 저술 활동을 이어갔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프랑스 정부에서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1921년에는 《순수의 시대》로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았으며, 1923년에는 마찬가지로 여성 최초로 예일대학교에서 명예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26년에는 미국 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미국 문학사에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한 작가로 손꼽히며 《버너 자매》, 《환락의 집》, 《이선 프롬》, 《여름》 등의 여러 작품을 남겼다. 1937년에 심장마비로 프랑스 파리에서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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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자크 라캉 : 욕망이론》(공역), 《자크 라캉》, 《무의식》, 《대통령을 키운 어머니들》, 《도둑맞은 인생》, 《프랑켄슈타인》, 《빌헬름 라이히》, 《연을 쫓는 아이》, 《어린 예수》, 《로스트 페인팅》, 《프랭크 바움》, 《라캉의 정신분석학과 페미니즘 이론을 통한 아동문학작품 읽기》, 《창조적 글쓰기》, 《블루의 불행학 특강》 등이 있다. 저서로는 《라캉의 욕망 이론과 셰익스피어 텍스트 읽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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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부두 끝에 있던 사람은 움직이지 않았다. 오랫동안 젊은이는 언덕에서 내려오는 비탈길 중턱에 서서 오고 가는 범선과 요트 증기선들, 어선, 시끄러운 예인선에 묶여 질질 끌려가는 검은 석탄 바지선들로 항적이 만들어지고 있는 만을 바라보았다. 정자 안의 숙녀도 같은 광경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다. 애덤스 요새의 회색 요새 너머로 길게 드리운 석양이 수많은 불꽃으로 부서졌고, 그 광채는 라임 락과 해안 사이 해협을 지나가는 작은 범선의 돛으로 번졌다. 그 광경을 바라보면서 아처는 몬테규가 자신이 방안에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에이다 다이어스의 리본에 입을 맞추는 《방랑자》의 장면을 떠올렸다.
‘그녀는 모르고 있어 - 짐작도 못했을 거야. 그녀가 내 뒤로 다가온다면 내가 알아채지 못할까?’ 그는 생각에 잠겼다. 그러다 갑자기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저 돛단배가 라임 락 등대를 지날 때까지 그녀가 돌아보지 않는다면 되돌아갈 거야.’
배는 썰물을 타고 차츰 멀어져갔다.


몇 분 동안 그가 어둠 속에 몸을 내밀고 있자 메이가 목소리가 들려왔다. “뉴랜드! 제발 창문 좀 닫아요. 그러다 독감이라도 걸려 죽겠어요.”
그가 창틀을 내려서 닫고 돌아섰다. ‘독감에 걸려 죽는다고!’ 그가 그 말을 되뇌었다. 그는 ‘그렇지만 나는 이미 독감에 걸렸소. 나는 죽은 몸이오 - 이미 죽은 지 오래되었소’라고 덧붙이고 싶었다.


“내게는 위로 올라간 것보다 여기 앉아 상상하는 게 더 현실 같군.” 갑자기 그가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현실의 마지막 그림자가 희미해지지 않을까 두려워서 그는 그 자리에 꼼짝도 하지 않은 채 계속 앉아 있었다.
그는 점점 더 짙어지는 어스름 속에서 발코니로부터 한 번도 시선을 떼지 않은 채 벤치에 오랫동안 앉아 있었다. 마침내 창문을 통해 불빛이 흘러나왔고 잠시 후 남자 하인이 발코니로 나와 차양을 올리고 덧문을 닫았다. 그것이 자신이 기다렸던 신호이기라도 한 것처럼 마침내 뉴랜드 아처는 천천히 일어나서 혼자 호텔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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