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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08806
· 쪽수 : 308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08806
· 쪽수 : 308쪽
책 소개
분단 문학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호평받았던 저자의 두번째 소설집. 폭넓은 상징적 관점 아래 1970년대 한국 사회의 여러 문제를 제시하면서 정직하고도 일관된 비판 정신을 보여주는 윤흥길의 절정의 문학을 담았다.
목차
하루는 이런
양
엄동
그것은 칼날
빙청과 심홍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직선과 곡선
날개 또는 수갑
창백한 중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오 선생, 이래 봬도 나 대학 나온 사람이오.”
그것뿐이었다. 내 호주머니에 촌지를 밀어 넣던 어느 학부형같이 그는 수줍게 그 말만 건네고는 언덕을 내려갔다. 별로 휘청거릴 것도 없는 작달막한 체구를 연방 휘청거리면서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마다 땅을 저주하고 하늘을 저주하는 동작으로 내 눈에 그는 비쳤다. 산 고팽이를 돌아 그의 모습이 벌거벗은 황토의 언덕 저쪽으로 사라지는 찰나, 나는 뛰어가서 그를 부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돌팔매질을 하다 말고 뒤집어진 삼륜차로 달려들어 아귀아귀 참외를 깨물어 먹는 군중을 목격했을 당시의 권 씨처럼, 이건 완전히 나체화구나 하는 느낌이 팍 들었다.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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