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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한국문학론 > 주제평론
· ISBN : 9788932015682
· 쪽수 : 332쪽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제1부 한국 문학의 섹슈얼리티
문학 속의 소문난 여자들
아름다움과 추함을 가로지르는 섹슈얼리티의 모험과 위반
불륜의 서사, 여성 문학과 섹슈얼리티
제2부 여성성, 육체, 글쓰기
여성성, 육체, 여성적 글쓰기 - 김정란과 김혜순의 시를 중심으로
여성의 성장과 근대성의 상징적 형식 - 오정희의 유년기 소설
억압적인, 아니 해방적인 - 1990년대 여성 문학에 나타난 '몸'의 문제
제3부 모성의 상상력
모성적 육체의 상상력 - 노혜경과 김혜순의 시를 중심으로
오정희 초기 소설에 나타난 모성성
모성의 서사와 1990년대 여성소설의 새로운 길찾기
제4부 문학의 환영
궁핍의 글쓰기, 궁핍의 상상력 - 백민석과 배수아의 경우
경계에 선 남성성 - 김훈의 소설을 중심으로
나쁜 남자/ 여자(들)와 농담의 생태학 - 이만교와 정이현의 소설
환상의 기원, 기원의 환상 - 환상 문학에 대하여
제5부 2000년대 한국 문학의 풍경
망각, 소외, 죽음 - 김영하의 <검은 꽃>과 백민석의 <죽은 올빼미 농장>
소설의 매혹 - 최윤, 전경린, 김경욱의 소설
지금, 소설은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 정영문, 정찬, 정정희의 소설
상처의 결을 다라가는 소설의 탐색 - 조경란, 배수아, 이해경의 소설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 전혜성, 공선옥, 은희경의 소설
저자소개
책속에서
모성성과 여성의 성장은 서로 매우 긴밀하게 뒤얽혀 있기 때문에 이 두 개념을 구별하는 것은 어렵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은 곧 결혼과 관계되기 때문에 결혼한 여자의 임신과 출산은 어른됨의 한 표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여성에게 있어 어른이 된다는 것은 모성성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으로 이해되는 까닭에 모성성의 거부는 성장에 대한 거부와 매우 밀접하게 관련된다. 유년기 삼부작과 '번제'에서 중심적인 모티프로 나타나는 모성성 거부를 '모성은 곧 여성 성장의 완료'라는 관습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들 소설의 여성 인물은 여전히 미성숙한 유아기나 사춘기의 상태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의 모성성 거부가 단순히 어머니 되기의 거부에만 머무르지 않고 생물학적 모성을 강요당하는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에 대한 거부로 확장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