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따뜻한 적막

따뜻한 적막

(김명인 시선집)

김명인 (지은이), 홍정선 (엮은이)
  |  
문학과지성사
2006-10-16
  |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따뜻한 적막

책 정보

· 제목 : 따뜻한 적막 (김명인 시선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2017303
· 쪽수 : 304쪽

책 소개

특유의 섬세함과 시어의 탁월한 조탁으로 쓸쓸한 삶의 풍경을 그려온 김명인 시인의 시선집. 1979년 출간된 <東豆川>부터 2005년 작 <파문>까지, 총 여덟 권의 시집에서 151편의 시를 골라 엮었다. 김명인 시인이 걸어온 지난 34년간의 시 세계, 시대와 현실을 담아내었던 그의 힘과 서정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목차

동두천(1973~1979)
그대는 어디서 무슨 病 깊이 들어 l 안개 l 역류 l 켄터키의 집 1 l 베트남 1 l 동두천 1 l 동두천 2 l 동두천 4 l 동두천 8 l 오징어 뼈 l 고래 1 l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1 l 안개 바다 l 동행 l 영동행각 1 l 영동행각 2 l 영동행각 5 l 영동행각 7 l 백석 마을의 묘 l 다시 영동에서 l 이장(移葬) l 우는 아이를 더욱 때리며

머나먼 곳 스와니(1980~1988)
천축 l 빗속의 아버지 l 돈 l 법성포 부근 l 불꽃 l 겨울비 며칠 l 후포 l 등화관제 l 가을 산 l 세월에게 l 가을 강 l 적멸 l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2 l 눈 l 머나먼 곳 스와니 1 l 머나먼 곳 스와니 2 l 머나먼 곳 스와니 5 l 안흥 옛 마을에 와서

물 건너는 사람(1989~1992)
소금 바다로 가다 l 너와집 한 채 l 화엄에 오르다 l 유적에 오르다 l 마음의 정거장 l 유적을 위항 l 도리강 l 가을에 l 칼새의 방 l 유타 시편 1 l 유타 시편 5 l 물속의 빈집 1 l 물속의 빈집 2 l 여강 l 섬 l 여수 l 군포 l 과부새에게 l 길

푸른 강아지와 놀다(1993)
새 l 기차에 대하여 l 갈매기 관찰 l 연해주 시편 1 l 연해주 시편 3 l 연해주 시편 5 l 연해주 시편 10 l 조개 줍는 사람 l 푸른 강아지와 놀다 l 그리운 몽유 1 l 운명의 형식 l 그해 광산 l 그대의 말뚝 l 밤비 l 하늘 길 l 길, 슬픈 빙하 l 자동차에 대하여 l 천로 가며 1 l 가을 햇빛

바닷가의 장례(1995~1996)
동승 l 안정사 l 줄포 여자 l 비 오기 전에 l 방주 l 붉은 산 l 내 물길로 오는 천사 고기 l 부활 l 바닷가의 장례 l 오래된 사원 1 l 오래된 사원 3 l 오래된 사원 5 l 봄밤 1 l 등꽃 l 오징어 l 물의 길 l 통화 l 여우비

길의 침묵(1997~1999)
봄길 l 침묵 l 아버지의 고기잡이 l 종이배 l 문패 l 소태리 점경 l 장춘 l 함백산 l 구멍 1 l 밤의 주유소 l 트럭에 실려 가는 돼지 l 의자 l 할머니 l 저녁 눈 l 저 등나무 꽃그늘 아래 l 꽃상여 l 바닷가 물새 l 무료의 날들 l 다시 바닷가의 장례

바다의 아코디언(2000~2001)
버터플라이 l 파도 l 달리아 l 바다의 아코디언 l 비밀 l 물푸레 허공 l 구름 속으로의 이장 l 저 능소화 l 너에게도 무슨 병이 l 담배 l 소금밭에 부리다 l 마곡사 근처 l 부석사 l 밤의 갈증 l 강철 구름 l 저녁 나무 l 새벽까지

파문(2002~2005)
꽃뱀 l 조이 미용실 l 얼음물고기 l 산 아래 l 장엄 미사 l 향나무 일기장 l 꽃을 위한 노트 l 외로움이 미끼 l 집 l 가다랑어 l 매물에 들다 l 소등 l 구멍 2 l 우물 l 심해 물고기 l 봄꽃나무 l 달의 뒤쪽 l 구름 정거장 l 따뜻한 적막 l 찰옥수수

해설
연보

저자소개

김명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시인, 1946년 경북 울진군에서 태어나 197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 「출항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동두천』 『머나먼 곳 스와니』 『물 건너는 사람』 『푸른 강아지와 놀다』 『바닷가의 장례』 『길의 침묵』 『바다의 아코디언』 『파문』 『꽃차례』 『여행자 나무』 『기차는 꽃그늘에 주저앉아』 『이 가지에서 저 그늘로』와 시선집 『따뜻한 적막』 『아버지의 고기잡이』, 산문집 『소금바다로 가다』 등이 있다. 소월시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산문학상, 대산문학상, 목월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펼치기
홍정선 (엮은이)    정보 더보기
1953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 『문학의 시대』를 창간하면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문학과사회』의 편집동인, 『오늘의 시』 『오늘의 소설』 『황해문화』 『작가』 등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였고, 문학과지성사의 감사 겸 기획위원을 거쳐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1992년부터 2018년 8월 홍조근정훈장을 받으며 정년퇴직할 때까지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로 재직하였고, 2018년부터 2022년 8월까지 같은 과 명예교수를 지냈다. 2022년 8월 작고하였다. 저서로 『역사적 삶과 비평』 『신열하일기』 『카프와 북한문학』 『프로메테우스의 세월』 『인문학으로서의 문학』 『시대의 폭력과 문학인의 길』(공저) 『고전 강연 8』(공저) 등이 있다. 대한민국문학상(신인상), 소천비평문학상, 현대문학상, 중화도서특수공헌상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동두천 4

내가 국어를 가르쳤던 그 아이 혼혈아인
엄마를 닮아 얼굴만 희었던
그 k이는 지금 대전 어디서
다방 레지를 하고 있는지 몰라 연애를 하고
퇴학을 맞아 고아원을 뛰쳐나가더니
지금도 기억할까 그때 교내 웅변대회에서
우리 모두를 함께 울게 하던 그 한마디 말
하늘 아래 나를 버린 엄마보다는
나는 돈 많은 나라 아메리카로 가야 된대요

일곱 살 때 원장의 姓을 받아 비로소 李가라던가 金가라던가
朴가면 어떻고 브라운이면 또 어떻고 그 말이
아직도 늦은 내 귀갓길을 때린다
기교도 없이 새소리도 없이 가라고
내 詩를 때린다 우리 모두 태어나 욕된 세상을

이 강변의 세상 헛된 강변만이
오로지 진실이고 너의 진실은
우리들이 매길 수도 없는 어느 채점표 밖에서
얼마만큼의 거짓으로나 매겨지는지
몸을 던져 세상 끝끝까지 웅크리고 가며
외롭기야 우리 모두 마찬가지고
그래서 더욱 괴로운 너의 모습 너의 말

그래 너는 아메리카로 갔어야 했다
국어로는 아름다운 나라 미국 네 모습이 주눅들 리 없는 합중국이고
우리들은 제 상처에도 아플 줄 모르는 단일 민족
이 피 가름 억센 단군의 한 핏줄 바보같이
가시같이 어째서 너는 남아 우리들의 상처를
함부로 쑤시느냐 몸을 팔면서
침을 뱉느냐 더러운 그리움으로
배고픔 많다던 동두천 그런 둘레나 아직도 맴도느냐
혼혈아야 내가 국어를 가르쳤던 아이야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