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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문집 1

한유문집 1

한유 (지은이), 이주해 (옮긴이)
  |  
문학과지성사
2009-11-27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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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문집 1

책 정보

· 제목 : 한유문집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32020174
· 쪽수 : 551쪽

책 소개

중국 당나라를 대표하는 문인 한유의 산문집. 한유는 당나라의 문장가, 정치가, 사상가이다. 이 책에는 한유가 황제께 올린 표문(表文), 지인들과 주고받은 글, 벗을 떠나보내는 글, 제문, 묘지명 등 실용적인 글이 수록되어 있다. 일상이 그대로 묻어나는 글인 만큼 지은이 한유의 삶이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다.

목차

창려문초 인
권1
권2
권3
권4
권5
권6
권7
권8
권9

저자소개

한유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국 중당(中唐) 때의 사상가요 정치가인 동시에 위대한 산문 작가이며 특색 있는 시인으로, 사상계·정계·문단 등 다방면에 걸쳐 걸출한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자가 퇴지(退之)고 하내(河內) 하양(河陽) 곧 지금의 허난성(河南省) 멍저우시(孟州市) 사람이다. 군망(郡望)을 중시한 당시 관습의 영향을 받아 본인 스스로 창려(昌黎) 사람이라고 한 관계로 ‘한창려(韓昌黎)’로, 마지막 관직이 이부시랑(吏部侍?)이어서 ‘한 이부(韓吏部)’로, 시호가 ‘문(文)’이어서 ‘한문공(韓文公)’으로도 불린다. 한유는 위진남북조를 거치면서 쇠퇴한 유학을 부흥시키고 불교와 도교를 배척하는 주장을 전개했으며, 군벌들의 지방 할거(割據)를 반대해 토벌 전쟁에 참여하여 공을 세웠고 당시의 정치적 폐단을 공격하는 데 용감했으며, 지방관으로 있을 때 백성들을 위해 많은 치적을 남겼다 산문 방면에서 그는 육조(六朝) 이래 문단을 풍미해 온 변문의 폐단을 통렬하게 지적하고, 선진(先秦)과 양한(兩漢) 이전의 고문 전통을 회복할 것을 힘써 주장하면서 유종원 등 뜻을 같이하는 무리를 이끌고 당대(唐代) 고문운동을 주도했으며 시가(詩歌) 방면에도 창조 정신을 발휘해 신기하고 웅건한 풍격의 독창적인 일가의 경지를 이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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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큰 바닷가 큰 강 언덕에 웬만한 어류들은 견줄 바 못 되는 어마어마한 괴물이 하나 있습니다. 그 괴물이 일단 물을 만났다 하면 변화무쌍하게 비바람을 일으키고 하늘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일도 어렵지 않으나, 물을 만나지 못하면 그저 몇 자 몇 마디 되는 곳 안에서만 움직일 뿐이지요. 높은 산이나 큰 언덕, 광활한 길이나 험한 절벽이 가로막고 있는 것도 아닌데, 곤궁하게도 메마른 곳에 처박힌 채 스스로 물을 구해 올 재간 없어, 저 수달들의 비웃음을 받아온 지 여덟아홉 해가 되어갑니다. 힘 있는 자라면 그 곤궁함을 불쌍히 여겨 다른 데로 옮겨주는 것도 손 한 번 들고 다리 한 번 움직이는 수고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괴물은 남들과 다르다고 자부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비록 진흙탕에서 썩어 죽어간다 하더라도 내 차라리 즐거워하리라! 그러나 머리 숙이고 귀를 착 붙인 채 꼬리를 흔들어가면서 가련함을 구걸하는 것은 나의 뜻이 아니다!”
이 때문에 힘 있는 자가 이 괴물과 맞닥뜨린들 한참을 쳐다보아도 아무것도 못 본 것이나 다름없어, 이 괴물이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지 못할 게 뻔합니다. 또 힘 있는 자가 이 괴물 앞에 나타났기에 고개 들어 소리 한번 질러본들 힘 있는 자가 괴물의 곤궁함을 불쌍히 여겨주지 않아, 끝내 손 한 번 들고 다리 한 번 움직여 그를 맑은 물가로 옮겨주는 것을 잊어버리지나 않을지 또 어찌 알겠습니까?
불쌍히 여겨주는 것도 운명이요, 불쌍히 여겨주지 않는 것도 운명입니다. 이 모든 게 운명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소리 한번 질러보는 것, 이 또한 운명입니다. 지금 제 처지가 이와 비슷하기에, 거칠고 우매함을 범하는 죄조차 잊고서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합하께서는 가련히 여겨 살펴주십시오.
_「과목(科目)에 응하면서 누군가에게 주는 편지」 부분


만물은 평정을 얻지 못하면 소리 내 운다. 초목은 본디 소리가 없으나 바람이 흔들면 소리 내 울고, 물은 본디 소리가 없으나 바람이 치면 소리 내 운다. 솟구치는 것은 무언가가 그것을 쳤기 때문이고, 내달리는 것은 무언가가 그것을 막았기 때문이며, 끓어오르는 것은 무언가가 그것에 불질을 했기 때문이다. 금석(金石)은 본디 소리가 없지만 두들기면 소리 내 운다. 사람이 말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도무지 어쩔 수가 없어서 말을 하는 것이니, 노래를 하는 것은 생각이 있어서고, 우는 것은 가슴에 품은 바가 있어서다. 입에서 나와 소리가 되는 것들은 모두 평정치 못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_「맹동야(孟東野)를 보내는 글」 부분


만물은 평정을 얻지 못하면 소리 내 운다. 초목은 본디 소리가 없으나 바람이 흔들면 소리 내 울고, 물은 본디 소리가 없으나 바람이 치면 소리 내 운다. 솟구치는 것은 무언가가 그것을 쳤기 때문이고, 내달리는 것은 무언가가 그것을 막았기 때문이며, 끓어오르는 것은 무언가가 그것에 불질을 했기 때문이다. 금석(金石)은 본디 소리가 없지만 두들기면 소리 내 운다. 사람이 말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도무지 어쩔 수가 없어서 말을 하는 것이니, 노래를 하는 것은 생각이 있어서고, 우는 것은 가슴에 품은 바가 있어서다. 입에서 나와 소리가 되는 것들은 모두 평정치 못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_「맹동야(孟東野)를 보내는 글」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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