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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28825033
· 쪽수 : 252쪽
· 출판일 : 2023-05-30
책 소개
목차
맹교 선생 시(孟生詩)
잡시(雜詩)
맹교에게 답하며(答孟郊)
술에 취해 맹동야를 만류하며(醉留東野)
병중에 장씨 댁 열여덟째에게(病中贈張十八)
팽성으로 돌아와(歸彭城)
현의 관아에서 감회가 있어(縣齋有懷)
봄날의 감회 2(感春 其二)
취중에 장 비서에게(醉贈張?書)
인재를 추천하며(薦士)
최입지 평사에게(贈崔立之評事)
노동에게(寄盧仝)
노씨 댁 넷째 운부 사문 원장이 가을을 바라보며 지은 시에 답하며(酬司門盧四兄雲夫院長望秋作)
범양으로 돌아가는 무본 스님을 보내며(送無本師歸范陽)
장적을 놀리며(調張籍)
영 스님이 금 타는 소리를 듣고(聽穎師彈琴)
마 시랑이 술을 보낸 것에 답하며(酬馬侍郞寄酒)
장안성 남쪽에서 독서 중인 한부에게(符讀書城南)
복야 상공께서 조회에서 돌아와 보내 주신 시에 화답하며(和僕射相公朝?見寄)
가도에게(贈賈島)
참고문헌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책속에서
인재를 추천하며(薦士)
주나라 때의 시 삼백 편은
순정한 내용과 아름다운 시어로 서경과 통하네
일찍이 성인의 손을 거쳤으니
어찌 감히 의론을 할 수 있겠는가?
오언시는 서한 때에 나왔는데
소무와 이능이 맨 먼저 그 호칭을 바꾸어 내었네
동한 때엔 오언시가 점차 만연해
유파가 백 줄기 시내처럼 나뉘었네
건안 때엔 오언시에 능한 이가 일곱이었는데
우뚝 솟아 풍격과 가락을 바꾸었네
구불구불 이어져 동진과 유송에 이르러서는
기상이 날로 시들어 갔네
중간에 포조와 사영운을 손꼽을 수 있으니
동시대 시인에 비해 가장 청신 오묘하네
제와 양나라와 진과 수나라는
뭇 작품들이 매미 시끄럽게 우는 소리 같아
봄날의 상심을 찾고 화초를 따 오기에 급급해
그대로 답습해서 표절한 것이 가슴 아프네
우리 왕조에는 문학이 크게 성해서
진자앙이 비로소 높이 날아오르기 시작했네
갑자기 발흥해 이백과 두보를 얻었으니
온갖 작가들이 무시당하고 압박받는 곤욕을 치렀네
후에 서로 이어 나타난 시인들
또 제각기 문지방이나 내실의 경지에 이르렀네
그중 궁벽한 이 맹교는
타고난 재주가 실로 뛰어난 천리마 같네
깊이 관찰해 고금을 꿰뚫어 보고
표상 밖에서 유현하고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네
허공을 가로질러 생경한 말을 얽어 놓는데
평온하면서도 힘이 오를 밀어젖히네
완곡한 정서를 펴낼 때는 곡절함을 다 부리고
맹렬한 격정을 떨쳐 낼 때는 바다의 파도를 말아 올리듯
꽃같이 아름다운 문채는 천연의 수려함을 본떴고
민첩하고 신속한 구상은 메아리를 능가하네
몸가짐은 사람이 지켜야 할 법도를 실천해
욕됨을 달게 여기고 권세가에게 아첨한 것 부끄러워했네
맹자는 사악함과 올바름을 분간하나니
눈동자로 바른 것과 어두운 것을 알아냈네
아득하니 순수하고도 정밀해
부박하고 조급한 것을 진정시킬 수 있네
궁색하게 율양현위를 맡았는데
나이 오십에 거의 늘그막
부지런히 노모 위해 좋은 음식 마련하느라
갖은 고초 오래도록 감내했네
세상 사람 중에 그를 알아주는 이 누구이던가?
손가락질하고 눈길 흘리며 다투어 조소하고 무시하네
성명한 황제께서 내버려진 인재 찾으시니
준걸스러운 선비가 날마다 등용되네
조정에 훌륭한 재상이 있어
즐겨 예우하며 고르게 은덕을 베푸네
하물며 귀숭경과 장건봉의 보살핌을 받아
두 공께서 연달아 애석해하고 동정함에랴!
조정 대신이 입 기운 불어 세워 준다면
굳센 화살이 노 땅의 비단 관통하는 것과 같을 터
어찌하여 오래도록 아무 성취 이루지 못하고
고향으로 돌아갈 때를 내게 알리도록 했겠는가?
서리 바람이 가을 국화를 시들게 하고
아름다운 절기에 바람이 불어 모자 떨어지게 하네
장차 결연히 떠나가려는 것을 생각하니
외물에 느껴 헤어지기 아쉬운 감회 더하네
저 미미한 물속의 노랑어리연꽃마저도
오히려 번거롭게 좌우에서 가려 따며
노나라 임금은 나라가 지극히 작으나
묘당의 솥은 오히려 고나라 것을 받아들이네
마침 옥돌과 옥을 가리는 때를 만났으니
어찌 홀과 대모를 버리는 일이 있겠는가?
아득하니 나의 근심은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처럼 펄럭이네
황제에게 진언할 길이 없음을 부끄럽게 여기며
밤낮으로 오직 마음의 기도만 할 뿐
학의 날개는 태어나면서부터 생겨난 게 아니고
변화는 어미가 쪼아 부화시켜 준 것
큰 바다의 파도로 통하는 것 어려운 일 아니고
촌척의 땅만 옮겨 주면 물길로 나아갈 수 있는 법
유능한 인재 예우하는 일 서두르지 않는다면
때가 지난 뒤에 한갓 후회만 할 뿐
죽어 가는 이 구하려고 팔진미 갖추는 건
한 대소쿠리의 음식물 차림보다 못한 법
하찮은 시이지만 공께서는 비웃지 마실지니
점잖고 화락하신 군자님은 신령도 위로하실 터
周詩三百篇 雅麗理訓誥
曾經聖人手 議論安敢到
五言出漢時 蘇李首更號
東都漸瀰漫 派別百川導
建安能者七 卓犖變風操
逶迤抵晉宋 氣象日凋耗
中間數鮑謝 比近最淸奧
齊梁及陳隋 衆作等蟬噪
搜春摘花卉 沿襲傷剽盜
國朝盛文章 子昻始高蹈
勃興得李杜 萬類困陵暴
後來相繼生 亦各臻閫隩
有窮者孟郊 受材實雄驁
冥觀洞古今 象外逐幽好
橫空盤硬語 妥帖力排奡
敷柔肆紆餘 奮猛卷海潦
榮華肖天秀 捷疾逾響報
行身踐規矩 甘辱恥媚竈
孟軻分邪正 眸子看瞭眊
杳然粹而精 可以鎭浮躁
酸寒溧陽尉 五十幾何耄
孜孜營甘旨 辛苦久所冒
俗流知者誰 指注競嘲?
聖皇索遺逸 髦士日登造
廟堂有賢相 愛遇均覆燾
況承歸與張 二公迭嗟悼
靑冥送吹噓 强箭射魯縞
胡爲久無成 使以歸期告
霜風破佳菊 嘉節迫吹帽
念將決焉去 感物增戀嫪
彼微水中荇 尙煩左右芼
魯侯國至小 廟鼎猶納?
幸當擇珉玉 寧有棄珪瑁
悠悠我之思 擾擾風中纛
上言愧無路 日夜惟心禱
鶴翎不天生 變化在啄菢
通波非難圖 尺地易可漕
善善不汲汲 後時徒悔懊
救死具八珍 不如一簞犒
微詩公勿誚 愷悌神所勞
마 시랑이 술을 보낸 것에 답하며(酬馬侍郞寄酒)
술 한 병은 정으로 보내온 것
시 네 구에도 뜻이 많을 수 있네
가을이 와도 시와 술이 없다면
저 달빛일랑 어이할 것인가!
一壺情所寄 四句意能多
秋到無詩酒 其如月色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