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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운 것들)

김종광 (지은이)
  |  
문학과지성사
2015-08-03
  |  
11,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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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

책 정보

· 제목 : 별의별 (나를 키운 것들)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32027678
· 쪽수 : 288쪽

책 소개

문지 푸른 문학 시리즈. 김종광 작가의 자전적 체험이 바탕이 된 청소년 소설이다. 1971년생인 작가가 실제 자신의 고향인 충남 보령을 배경으로, 제목 그대로 ‘별의별’ 사람과 사건들이 담긴 48편의 에피소드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냈다.

목차

김성우 장군
일기
범웅 노인
서낭당 소나무
장기대회
수리바위
병신골 카니발
검사조
해병
버섯
청라면
미꾸라지
포에이취
핸드볼
망자 행장기
뽑기
도서관
시인
자라와 화가
화장댁과 방물댁
글짓기대회
총무 문진
가정환경 조사
섰다
수음
청천축제
첫사랑
사냥 천재 육손
씨름
연수리
들개
모내기의 힘 맹영득
아버지의 편지
공작 천재
장사 덕남
애어른 환기
서울 아이 운성
킬링필드
교회와 목사
공덕비
어처구니없는 꿈
우체부와 효순이
우유
빨갱이
금강산댐
생애 첫 소설
쪽지 아저씨께
오서산

작가의 말
해설

저자소개

김종광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1년 보령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공부했다. 1998년 <계간 문학동네> 여름호로 데뷔했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해로가」가 당선되었다. 소설집 『경찰서여, 안녕』 『모내기 블루스』 『낙서문학사』 『처음의 아해들』 『놀러 가자고요』 『성공한 사람』 『안녕의 발견』이 있다. 청소년소설 『처음 연애』 『착한 대화』 『조선의 나그네 소년 장복이』, 장편소설 『야살쟁이록』 『율려낙원국』 『군대 이야기』 『첫경험』 『똥개 행진곡』 『왕자 이우』 『별의 별』 『조선통신사』 『산 사람은 살지』, 산문집 『사람을 공부하고 너를 생각한다』 『웃어라, 내 얼굴』, 기타 『광장 시장 이야기』 『따져 읽는 호랑이 이야기』 『조선 청소년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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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계집애라고 사정 봐주지 않는 개소주가 덕순이 허벅지를 신나게 두드렸다. 검사조 판돈은 가슴이 아팠다. 차마 볼 수가 없어 눈길을 돌렸는데, 가위표를 쳐놓은 칠판의 문제가 새로 보였다. 제기랄! / “선생님, 지가 잘못했슈. 지가 잘못 봤구먼유. 덕순이는 맞혔슈.” / 개소주는 잠시 멍 때렸다. 갑자기 정신이 확 들었다는 듯이 “이 나쁜 놈, 친구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누명을 씌워!” 고함지르고는 판돈을 사정없이 때렸다. (중략) 쉬는 시간에 판돈은 덕순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었다. / “미안해. 너는 문제를 맞혔는데…… 내가 잘못 봐서…… 미안해.” / 덕순이 서럽게 울먹였다. / “머저리! 잘못 봤으면 가만있지, 왜 나서서 뒈지게 맞았어. 나는 다섯 대밖에 안 맞았는데 니는 겁나게 맞았잖아.” _ 「검사조」


포에이취는 “전두환 그 텐베이비가 박통의 업적을 다 말아먹겠다”고 떠들고 다니다가, 어느 날 사라졌다. 한 1년 뒤에 돌아왔는데 사람이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좋던 풍채는 말라비틀어진 북어처럼 되어버렸고, 총기 가득한 두 눈은 동태 눈깔처럼 흐리터분해졌고, 청산유수 말솜씨도 다 어디로 갔는지 언청이 품바타령 하는 것 같았다. / 삼청교육대가 듣도 보도 못한 대학교 이름인 줄 알고 ‘새마을 지도자씩이나 돼서 뭐 더 공부할 게 있다고 또 대학에 갔단 말인가’ 하던 세상 물정 어두운 사람도 ‘지도자’가 맛이 간 꼴을 보고야 은밀히 돌던 소문처럼, 거기가 논산훈련소보다 천 배쯤 빡센 데라고 어설피 짐작하게 되었다. _ 「포에이취」


“아버지, 엄마, 이것 보셔유. 이 솥뚜껑인지 자라인지를 강우가 잡았슈. 낚시루 잡았단 말유!” / 과연 아버지와 어머니도 깜짝 놀랐다. / 어머니는 인상을 찌푸렸다. / “보통 자라가 아닌 것 같은디. 영물이구만, 영물. 이런 건 집에 들고 오는 게 아녀. 얼른 가서 도로 놔주고 오는 게 좋겄다.” / 아버지는 기뻐했다. / “똥 싸고 자빠졌네. 요새 세상에 영물이 어딨어. 참 잘되었구만. 자라 피가 참 죽여주는 것이여. 별탕은 또 어떻고. 오늘 몸보신 한번 거하게 해보자.” / 강우의 얼굴에서 뚝뚝 떨어지던 웃음은 삽시간에 얼어버렸다. / “풀 한 지게 베고 와서 먹어야지. 판돈이 너는 막걸리 몇 병 받아오구. 큰아버지들도 모셔와라잉. 이 좋은 것을 혼자 먹을 수는 없잖여. 여보, 내가 올 때까지 죽이지 말어. 생피부터 마셔야 되니께.” / “영물을 먹었다가 무슨 큰일을 당하려고 저걸 먹겄다는 규. 나는 못 휴. 죽이기는사리 건드리지두 못혀. 놔주자니께유. 놔줘야 된다구유.” / “닥쳐. 하여튼 내가 올 때까지 아무도 건드리지 말어! 건드리면 큰일 날 줄 알어!” / 아버지가 지게를 지고 나가버리자, 간신히 서 있던 강우가 무너져 내렸다. / “씨이, 내가 잡은 건디, 왜 고모부가 먹는다는 겨. 내 건디, 내 거란 말여.” _ 「자라와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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