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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지 이야기

간사지 이야기

최시한 (지은이)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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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지 이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간사지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32030500
· 쪽수 : 193쪽
· 출판일 : 2017-11-24

책 소개

1996년 <모두 아름다운 아이들> 이후 오랜 침묵을 깨고 소설가 최시한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20여 년 만에 발표하는 소설로, 최시한의 소설가로서의 면모가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이번 작품이 더욱 특별한 것은 그의 자전적 이야기가 녹아 있기 때문이다.

목차

간사지

제1부
왕소나무 숲
봄 바지락
물레방앗간 사람

똥섬
어머니

제2부
서울 길
첫눈
참샘
농게
이모
아버지

제3부
잔치

저자소개

최시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야기를 창작하고 연구하며 교육해 왔다. 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이며, 현재 부천 스토리텔링아카데미 원장을 맡고 있다. 소설집 《모두 아름다운 아이들》, 《간사지 이야기》와 장편소설 《별빛 사윌 때》를 발표하였다. 연구서로 《소설분석방법》, 《현대소설의 이야기학》을, 문학 교육서로 《콘텐츠 창작과 스토리텔링 교육》, 《소설, 어떻게 읽을 것인가》, 《소설의 해석과 교육》 등을 펴냈다. 작품 분석과 이론 모색을 병행하고 교육방법도 제시하는 시도를 일반 산문으로 확장한 문해력 책 《수필로 배우는 글읽기》를 지었다. 공저로 논픽션 《조강의 노래-한강 하구의 역사문화 이야기》와 《항일문화운동가 신명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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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아저씨는 왜 서울루 안 가유?” / “왜 안 가너냐구? 안 가넌 게 아니구 뭇 가는 거여…… 배운 게 차 모는 건디……” / 그 뒷말이 잘 들리지 않았다. / “괜찮어유. 처음부터 서울 사람인 사람이, 지금 서울서 몇 되나유?” / 어쩐지 나 자신한테 말하는 느낌이 들었다. / “그게 아니구, 운전이야 워디서건 허겄지만, 부모님이 뭇 떠나니께 갈 수가 웂어.” / 부모님이 왜 못 떠나느냐고, 나는 물을 수 없었다. / “탄광이 문 닫어도 연탄은 땔 테니께, 배달 일이야 있겄쥬.” / “탄광이 왜 문 닫넌지 아남? 외국 석탄이 더 싸구 좋으니께그려. 그런디 값이 싸나 안 싸나, 앞으루는 연탄이 아니라 기름허구 가스를 땐다넌디, 그러먼 배달허구 말 것두 별루 웂겄지.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가 도대체 워처케 돌아가는지……”_「첫눈」


바다에 노을이 짙어지고 있었다. 그 빛에 젖은 금희의 어깨가 바다를 배경으로 번져 보였다. 금희 머리에 꽂혔던 꽃이 바람에 날려 갔다. 금희의 목소리가 들렸다. / “내가 왜 왔나, 그게 궁금할 거야.” / “응. 그랬어.” / 나는 솔직히 말했다. / “진짜 좀, 촌스러운 거 같네.” / 금희가 잠시 망설였다. / “……네가 누구하고 사귄다는 말을 들었어. 하지만 이제 그 얘긴 필요 없어. 네가 누구와 사귀든, 네 마음 다 알았으니까.” / 여자애들과 편지를 주고받았어도 나는 누구와 따로 ‘사귀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그 얘긴 필요 없다고 하니, 굳이 하려고 들면 또 촌스러운 짓이 될 터였다. / 금희가 알았다는 ‘네 마음’은, 이미 금희 속에서 굳어져 있었다. 나는 사귀는 애가 없으니 누구하고든 사귈 수 있겠지만, 금희와 그럴 시간은 이미 지나가 버린 것 같았다. ‘네 마음’이 혼자 무슨 일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게 바로 ‘내 마음’인지 아닌지 분간이 안 되었다. /그때 버스가 나타났다. / “마음에 참샘이 있었습니다. 그 샘물 스스로 솟아, 밤낮으로 바다로 흘렀습니다…… 어때, 나도 제법 시를 쓰지?” / 금희가 그 희고 연약해 뵈는 손으로 버스를 세웠다. / 그리고 그림자처럼 안으로 사라졌다._「참샘」


“이제 바다가 땅보다 이로울 때가 온다는데, 간사지는 그만 막고……” / “공부는 자네가 잘해도, 농사는 내가 잘 아는구먼. 세상에 땅만큼 소중한 게 워디 있나? 짜디짠 뻘 바닥이야 암만 넓어 봐야 무슨 소용이여? [……] / “나라가 잘돼야 자네두 잘되는 거니께, 좌우간 서루 협조허구 협동해야 되어. 오늘 테레비 보니께, 서울서 시끄런 일이 또 일어난 모냥인디, 부모님 걱정하실 일은 하지 말어. 내가 자네 생각헤서 허는 소리여.” / 나를 생각해주는 아저씨의 마음은 알겠으나, 돌아오는 길에 나는 아주 허전하였다. 새마을운동 다리에서 고개를 들어보니 저물어가는 들판에는 나 혼자뿐이었다. / 그때 갑자기 커다란 합창 소리가 온 들판에 울려 퍼졌다. ‘잘 살아보세!’로 시작되는, 요사이 방송에서 무수히 들었던 그 ‘건전 가요’였다. 창수 아저씨네 지붕에 얹혀 있던 확성기에서 나는 소리가 분명했다. 문득 서울이나 여기나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_「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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