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빛-언어 깃-언어

빛-언어 깃-언어

(정현종 산문집)

정현종 (지은이)
문학과지성사
16,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4,400원 -10% 2,500원
800원
16,100원 >
14,400원 -10% 0원
0원
14,4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빛-언어 깃-언어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빛-언어 깃-언어 (정현종 산문집)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32042817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24-05-20

책 소개

정현종 시인이 2003년에 펴낸 산문집 『날아라 버스야』가 2015년 개정판을 거쳐 2024년, 문학과지성사에서 30여 년 만에 “빛-언어 깃-언어”라는 새로운 제목의 두번째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목차

책머리에

1부 현재를 기다린다
재떨이, 대지의 이미지
5분짜리 추억 두 컷
호박꽃등
대학 시절
날자, 우울한 영혼이여
현재를 기다린다
카테리나의 추억
세속에서의 명상
액땜으로서의 말
낙엽 그리고 도시의 우울
빵을 가지러 가는 네 손을 낮추어라
신은 자라고 있다―가이아 명상
내 인생의 책들

2부 추락이여, 안녕
나무 예찬
몸에 대하여
바람과 춤―탄력과 가동성
춤, 불타는 숨―이사도라 덩컨의 자서전에 부쳐
추락이여, 안녕
사과 이야기―미적 가치에 대한 단상
평화와 천진성의 세계―장욱진의 그림
새벽의 메아리
아름다움에 대하여

3부 빛-언어 깃-언어
시란 무엇인가
박명의 시학
시, 가치의 샘 영혼의 강장제
마음의 무한―시가 꿈꾸는 것
시에 대한 몇 가지 생각
메아리의 시학―로르카 읽기
숨 막히는 진정성의 시―바예호 읽기
인공 자연으로서의 시―네루다 읽기
큰 화육(化肉), 위대한 동화(同化)―다시 네루다 읽기

저자소개

정현종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3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세 살 때부터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까지 경기도 화전에서 유소년기를 보냈는데, 이때의 자연과의 친숙함이 그의 시의 모태를 이룬다.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신태양사·동서춘추 · 서울신문사 문화부 기자로 재직하였다. 그 후 1974년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국제 창작 프로그램에 참가했으며, 돌아와서는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1965년 『현대문학』을 통해 시단에 나와 지금까지 쉼 없는 창작열과 자신의 시 세계를 갱신하는 열정으로 살아 있는 언어, 새로운 문학의 가능성을 열어 보여왔다. 첫 시집 『사물의 꿈』을 출간한 이래 『나는 별아저씨』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 『사랑할 시간이 많지 않다』 『한 꽃송이』 『세상의 나무들』 『갈증이며 샘물인』 『견딜 수 없네』 『광휘의 속삭임』 『그림자에 불타다』 『어디선가 눈물은 발원하여』 등의 시집과 『고통의 축제』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이슬』 등의 시선집을 펴냈다. 또한 시론과 산문을 모은 『날자, 우울한 영혼이여』 『숨과 꿈』 『생명의 황홀』 『두터운 삶을 향하여』 등을 출간했으며, 파블로 네루다의 시집 네 권과 가르시아 로르카의 시집 한 권을 번역했다. 한국문학작가상, 연암문학상, 이산문학상,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미당문학상, 경암학술상(예술 부문), 파블로 네루다 메달 등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건드리기만 하면 과거의 앙금은 언제나 그 가라앉은 상태로부터 피어오른다.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 것 같은 눈을 뜨고 있는 과거가 없는 건 아니겠지만, 그러나 과거의 앙금은 ‘피어’ 오르지 않으면 안 된다. 꽃처럼 피어나는 과거, 왜 과거가 꽃처럼 피어나는가. 내가 지금 살아 있기 때문이다. 현재가 피어나기를 내가 바라기 때문이다. 매일매일이 새날이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나는 그리하여 현재가 피어나기를 기다린다. 나는 내일이 아니라 끊임없이 현재를 기다린다. 나는 현재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를 기다린다」


마음이 무거울 때 나를 그 무거움에서 헤어나게 하는 것은 자연과 시이다. 봄비나 여름비와 달리 겨울비가 음산한 까닭은, 추운 데다가 낙목(落木)을 비롯해 모든 게 회색이기 때문일 터인데, 날이 개고 해가 나면서 반짝이기 시작하는 그 물방울의 빛을 보면서 보는 사람의 몸과 마음도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는 것은, 그 빛의 이쪽으로의 전도(傳導)가 그야말로 육체적이라고 할 만큼 직접적이고 강력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빛에 대해서 (가령 여러 종교가 말하듯이) 추상적인 이야기를 아무리 많이 해봤자 그 물방울이라는 빛 전도체에 비하면 아무 효과도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물방울-빛과 경쟁할 수 있는 게 있다면 시적 이미지뿐일 것이다.
―「아름다움에 대하여」


시가 하는 일은 여러 가지로 말해볼 수 있겠지만, 인간의 체험과 기억의 내용을 상상 속에서 신화적인 것으로 연금(練金)해내는 것이라고 말해볼 수도 있다. 다시 말해서 시로 노래하기 전에는 그런 줄 몰랐던 사물의 가치가 시를 통해서 떠오르고 피어난다는 점에서 시는 가치의 샘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때 가치를 갖게 된다는 것은 다름 아니라 신화적인 것으로 편입됨을 뜻하며 시의 그러한 창조적 동력의 원천은 시인의 생리인 꿈꾸기이다.
―「시, 가치의 샘 영혼의 강장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