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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32043425
· 쪽수 : 418쪽
· 출판일 : 2024-12-27
책 소개
목차
서장 M/T와 생애 지도의 기호
제1장 ‘파괴자’
제2장 오시코메, ‘복고운동’
제3장 ‘자유시대’의 종언
제4장 50일 전쟁
제5장 ‘숲의 신비’의 음악
작가 후기 ‧ 내러티브의 문제 (1)(2)
옮긴이 해설 · 신비의 숲과 독자적인 우주로서의 숲속 골짜기 마을
작가 연보
기획의 말
리뷰
책속에서
한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단순히 그 한 사람의 삶과 죽음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포함된 사람들의 고리라는 커다란 그늘 속에서 태어나고, 죽은 후에도 무언가가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나는 내 겨냥도에 M/T라는 기호를 분명하게 써넣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생애 지도의 여러 장소에 반복해서.
어느 한 인간의 생애를 생각할 때 그 시작은 출생 시점이 아니라 그보다 더 아득한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고, 또 그가 죽은 날로 끝맺는 것이 아니라 그 뒤로 더 연장하는 방법으로 겨냥도를 그리는 일이 필요합니다. 한 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단순히 그 한 사람의 삶과 죽음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포함된 사람들의 고리라는 커다란 그늘 속에 태어나고, 죽은 후에도 무언가가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그립다고 느끼는 것. 게다가 과거에 내가 직접 경험한 일이 되살아난 것도 아닌데, 그럼에도 그립다. 그것은 이 숲속 골짜기에서 아득히 먼 옛날에 몇 번이고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게 나는 느꼈습니다.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라 그렇게 느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린 나도 이렇게 강렬하게 느꼈다는 것은 이미 자신의 머리로는 어찌할 수 없는, 그런 강력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느낀 것이라고 믿을 수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