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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비평론
· ISBN : 9788932043982
· 쪽수 : 404쪽
· 출판일 : 2025-04-30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고무 오리, 지게차, 그리고 러다이트-AI 이후 글쓰기와 예술
1부 Art-ificial Intelligence
소설 쓰는 로봇─ChatGPT와 AI 생성 문학
인공지능의 복음서와 묵시록─듀나의 SF를 ChatGPT와 함께 읽다
나는 상자 속의 목소리─AI 시인과의 대화
AI는 인간을 지배할 것인가?─SF의 인공지능과 특이점 서사
2부 포스트휴먼 스토리월드
인간의 다른 미래를 묻다, 꿈꾸다—트랜스/포스트휴먼 SF의 서사 윤리
포스트휴먼의 삶과 사랑
포스트휴먼과 인공지능 SF 서사
포스트휴먼은 고통에서 해방될까?
포스트휴먼 반려종 소설의 연대기—최초의 반려묘에서 사이보그 고양이까지
3부 과학/소설, 혹은 상상공학
미래를 다시 꿈꾸기—글로벌 SF의 대안적 미래주의들과 한국 SF
세계의 끝에서 다시 내딛는 이야기들—팬데믹 이후의 한국 SF
詩를 쓰는 사이코패스—신경과학 소설의 서사 윤리-김영하와 정유정의 장편소설
Back to the Future—켄 리우 SF 소설의 역사적 상상력
대체 역사 SF의 젠더 정치학—복거일, 『비명을 찾아서』
4부 바벨의 디지털 도서관
사변적 상상력: 포스트휴먼 시대의 소설
미래를 할인가에 판매합니다—신조하 외, 『감정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포스트휴먼 포스트트루스—장강명, 『당신이 보고 싶어하는 세상』
소설로 만나는 미래의 일상—김보영 외, 『SF 크로스 미래과학』
제주 미래주의, 제주 설화와 SF가 만나 새로운 꿈을 꾸다—켄리우 외, 『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
유쾌 발랄 퇴마사의 정치적 무의식—정세랑, 『보건교사 안은영』
유쾌한 상상력의 존재 폭발!—배명훈, 『안녕, 인공존재!』
경이로운 이야기의 세계 제작을 기다리며—배명훈, 『첫숨』
최고의 투자, 최후의 만찬—박민규, 『버핏과의 저녁식사』
Wake Up! 게임적 리얼리즘과 판타지 로맨스의 접속—김보영, 『7인의 집행관』
마르케스주의자의 종말의 서사시—손홍규, 『서울』
‘현실반대선언’을 위하여—윤이형, 『큰 늑대 파랑』
산주검들의 탈출기—김중혁, 『좀비들』
호흡 곤란의 세상, 빛나는 상처로 숨쉬기—구병모, 『아가미』
우주적인 수다와 망상의 놀이터—김희선, 『무한의 책』
어두운 포스트휴먼 시대, 새로운 생명의 서사—필립 K. 딕,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무균실 사회에서 불행할 권리를 부르짖다—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행성적 사유: 인류세 시대의 포스트-인문학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설 때—고장원, 『특이점 시대의 인간과 인공지능』
인공지능은 인류를 종말에 이르게 할까?—장가브리엘 가나시아, 『특이점의 신화』
SF의 시대에 SF를 더 깊이 읽는 방법—셰릴 빈트, 『에스에프 에스프리』
기후 위기는 상상력의 위기인가?—아마타브 고시, 『대혼란의 시대』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클라이브 해밀턴, 『인류세』
취약하고 상처 입은 지구를 위한 SF 공생 가이드—도나 해러웨이, 『트러블과 함께하기』
인간을 넘어서려는 인간, 트랜스휴먼을 만나다—신상규, 『호모 사피엔스의 미래』
포스트휴먼 시대의 새로운 사유와 인문학—로지 브라이도티, 『포스트휴먼』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인공지능이 인간처럼 선하거나 악하기 때문에 실존적 위험을 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보스트롬이 우화를 예시로 드는 것처럼, 종이 클립을 생산하는 인공지능은 목적을 최대한 달성하기 위해 지구 전체를 클립으로 바꾸려 들 수 있다.18 테그마크 또한 대중적 저널리즘의 시나리오에 반영된 인공지능에 대한 공포는 의식, 악, 로봇 등에 대한 오해가 결합되어 있다고 말한다. 걱정할 문제는 인공지능의 악한 의도가 아니라 능력에 있다는 것이다. (「AI는 인간을 지배할 것인가?—SF의 인공지능과 특이점 서사」)
결국, 포스트휴먼은 인간의 미래에 대한 질문이다. 인간이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할 것인지, 그리고 이러한 변화와 발전이 우리 삶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은 아직 불분명하다. 그러나 포스트휴먼의 개념을 통해, 이러한 질문을 더욱 심도 있게 탐구할 수 있다. (「인간의 다른 미래를 묻다, 꿈꾸다—트랜스/포스트휴먼 SF의 서사 윤리」)
수백 년 전과 비교한다면, 우리는 분명 마법과 같은 과학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비행기와 컴퓨터, 스마트폰만 해도 우리의 조상들은 우리의 삶을 경이롭게 여기지 않을까? 우리는 옛날의 왕들보다 더 풍요로운 식사를 즐긴다. 지금 의학 기술로 보면 너무 가벼운 질병으로 죽어나가던 과거와 달리 첨단의 의료 혜택을 받고 있다. 하지만 과연 우리가 과거의 인간들보다 더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혹은 더 적은 고통을 받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과학기술은 우리의 삶을 분명 윤택하게 해주었지만 이 질문에 쉽게 답할 수는 없다. 미래에 매혹되면서도 우리가 인간의 삶에 대한 질문을 멈출 수 없는 이유이다. (「포스트 휴먼은 고통에서 해방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