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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학회/무크/계간지
· ISBN : 9791192618340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3-07-17
목차
서문 - 우주에서 벌어지는 파괴 작전 ― 에블린 피에예
책을 내며 - 자본주의를 치유할 SF적 상상력 ― 성일권
1부 인간 이상의 존재들
외계인과 대화하는 법 ― 핀 브런턴
호모 사피엔스의 예정된 종말 ― 마르쿠스 베스나르
『프로스트와 베타』 ― 로저 젤라즈니
그렇게 우리의 운명은 수치화됐다 ― 댄 보우크
우주론, 21세기판 ‘러시아 이념’인가? ― 쥘리에트 포르
우주전쟁··· 화성인들의 침공 - 허버트 조지 웰스
당신의 욕망에 맞는 가상 아바타가 돼보세요 ― 기욤 바루
2부 SF, 진실에 대한 의혹의 시선
달, 제8의 신대륙 - 필리프 리비에르
미국의 우주탐사, 달러를 집어 삼킨 블랙홀 - 노먼 스핀래드
삶을 테러하는 과학을 테러하다 - 필리프 리비에르
죽지 말고 참아라! 과학이 100년 뒤 영생을 주리니 - 필리프 리비에르
행복 방정식, 디스토피아 세계 - 아르노 드몽조예
사이언스 픽션은 공동의 꿈의 영역 - 잔지바르
현대의 불안을 극복할 힘은 상상력 - 에블린 피에예
윌리엄 깁슨, 프로그램의 음모를 막아내다 - 에블린 피에예
3부 더욱 강해지는 디스토피아의 세계
화성탐사 시대, 인류의 바람직한 영양 섭취법은 - 피에르 알페리
‘현대판 귀족’ 메리토크라트의 배타적 특권 ― 피에르 랭베르
“펄프픽션은 내 상상의 원동력” - 아이작 아시모프
코퍼레토크래시(기업국가)의 시대가 열린다 ― 피에르 뮈소
제미신이 휴고상을 3차례 수상한 이유는? - 기욤 마루
대중 조작의 ‘사회공학’ ― 파블로 장상
헨리 포드의 엇나간 꿈 ― 그레그 그랜딘
『높은 성의 사내』, 나치와 일제가 승리한 다른 세계 - 에블린 피에예
4부 대중서사가 된 SF
데이터화된 몸(신체)과 SF, 포스트휴먼 ― 이지용
임시하는 로봇과 불임의 인간 ― 최애순
멸망하는 세계, 아이들은 살아 남는다! ― 최배은
마침내, 아프리카 미래주의 - 알랭 비키
미래의 냄새, SF가 선도하는 감각의 변화 ― 김성연
젠더적 한계를 벗어나려는 ‘그녀’들의 꿈 ― 오윤호
미래의 인간은 고통에서 해방될까? ― 노대원
거미가 컴퓨터를 가지게 될 때 _ 니콜라 멜랑
포스트휴먼의 몸부림, 상실감 그리고 놀라움 - 정은혜
SF로 철학하기의 범심론적 모험 - 문규민
[부록] 진실의 소리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예전에 SF는 약간 무시 받는 경향이 있었다. 초록색 소인들과 거대한 로켓이 등장하는 유치한 졸작을 읽는 독자는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10대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후에 조금 더 완화적 표현을 써서 SF는 긱(geek)이나 과묵한 공부벌레들이 탐닉하는 세상이라고 했다. 하지만 더 이상 이런 호의적인 표현을 굳이 찾을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제 SF는 ‘사변 소설’ 범주에 섞여서 사라졌기 때문이다. 환상문학, 판타지, SF를 아우르는 이 멋진 명칭은 고급스러운 느낌마저 풍긴다.
- 에블린 피에예, 《르몽드 디플로마티크》기자
SF의 매력은 불가능한 것을 상상하고, 미지의 길을 개척하고, 현실과 사실을 비꼬아서 자본주의의 모순을 파헤치는 것일 테다. 바늘구멍 하나 없을 만큼 견고한 자본주의의 벽을 깨부수는 것은 당장에 무엇으로도 불가능할지 모른다. 알랭 바디우와 슬라보예 지젝이 공산주의적 상상력을 자본주의의 모순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한 것처럼, 어쩌면 SF적 상상력이 암담하게 다가올 미래의 현실을 그나마 잊게 해준다.
- 성일권, 《르몽드 디플로마티크》한국어판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