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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일반
· ISBN : 9788932117959
· 쪽수 : 152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7
관계 · 19
저는 소중한 사람이 그립습니다.
고독 · 41
사랑하는 사람이 저를 떠난다는 두려움,
지옥이나 다름없습니다.
침묵 · 67
침묵이 그 자체로 아름다우리라고는
지금까지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육체 · 95
살면서 제 육체를 지금만큼 생생하게
인지한 적은 없었습니다.
죽음 · 121
죽음이 남긴 상처를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요?
에필로그 · 139
역자 후기 · 143
기도문 - 평화의 기도 · 148
리뷰
책속에서
예수님은 죄를 외면하고 감추려 드는 세태에 안타까워하신다. 그분은 죄책감을 덜어 주는 용서로 사람들을 쥐락펴락하지 않는다. 예수님은 모순되고 병들고 잘못을 저지르는, 있는 그대로의 사람들에게 손을 뻗으시고, 그들의 손길에 몸을 내어 주신다. 그렇게 우리 삶을 구원하신다. 우리가 빠져들어 있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을 만나게 해 주신다.
― ‘프롤로그’ 중에서
코로나 때문에 봉쇄 조치가 내려진 지금, 왜 이제 와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솟구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간 가족에게 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한없이 주절대는 꿈을 꿉니다. 아버지를 껴안는 꿈을 꿉니다. 밤에는 잠에서 깨어 어떻게 이처럼 중요한 관계를 등지고 살 수 있었는지 자문해 봅니다. 저는 여태 어떤 상황에서도 가족에게 진정한 친밀감을 느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완전히 다르게 느껴집니다. 마음대로 집 밖을 나가거나 소중한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지금, 그동안 저는 자신에게 엄청난 거짓말을 하며 살아왔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 ‘관계’ 중에서
우리 모두는 관계가 필요하다. 그런데 부분적으로 맺는 관계는 바람직하지 않다. 즉 나, 우리 사이의 관계만 있어서는 안 된다. 나와 다른 너, 타인과 맺는 관계도 있어야 한다. 또 세상과 맺는 관계도 중요하다. 그리고 이 모든 관계가 마음을 울리는 진실한 관계여야 한다. 여기서 우리는 영성이 부재하는 현실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다.
― ‘관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