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소멸

소멸

토마스 베른하르트 (지은이), 조현천, 류은희 (옮긴이)
현암사
14,8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소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소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32315003
· 쪽수 : 508쪽
· 출판일 : 2008-08-20

책 소개

주인공인 프라츠 요셉 무라우가 여동생의 결혼식을 보고 온 이틀 후, 부모님과 형의 부음을 받고 고향으로 가서 장례식을 치르는 사흘 동안의 일을 담고 있다. 이 사흘 동안 주인공은 과거에 대한 회상과 주변 세계, 인물을 관찰하면서 떠오르는 생각의 편린을 독자에게 전달한다.

목차

부 전보 9


2부 유언 237


해설_ 글쓰기를 통한 트라우마 극복하기_ 조현천 499

저자소개

토마스 베른하르트 (지은이)    정보 더보기
현대 독일어권 문학을 대표하는 문제 작가이며 세계 무대에서 브레히트와 더불어 가장 많이 공연되는 극작가다. 1931년에 출생한 토마스 베른하르트는 모국인 오스트리아와 특수한 관계에 있다. 이 관계는 베른하르트가 태어날 때부터 이미 시작되어 유년기에 형성된 자아와 이후 작가의 작품에서 뿌리 깊은 콤플렉스로 자리 잡는다. 1931년 미혼모였던 헤르타 베른하르트는 사생아 출산으로 부모에게 불명예를 안기지 않기 위해 고향 오스트리아를 떠나 네덜란드 헤를렌에서 혼자 아기를 낳는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가장이기도 했던 헤르타는 돈을 벌기 위해 출산 후에 바로 갓난아기를 탁아소에 맡기고 한 달에 한두 번 잠깐 짬을 얻어 아기를 보러 갔다. 이를 두고 훗날 베른하르트는 “어머니가 나를 버렸다” 하며 유아기 최초의 상처에 대해 언급했다. 한 살이 채 안 된 어린 베른하르트는 그 후 오스트리아에 사는 외조부모 슬하에서 자라게 된다. 1970년대에 출간된 그의 자전소설에서 베른하르트는 오스트리아 향토문학 작가인 외할아버지와 이야기꾼이었던 할머니에게서 사랑받으며 자란 유년 시절을 그의 삶에서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웠던 때로 기억한다. 어머니 헤르타가 독일에서 새로운 가정을 꾸리면서 일곱 살 난 베른하르트를 데려다 함께 살게 된다. 그러나 어린 베른하르트는 어머니의 새로운 가족과 다니던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고, 헤르타는 말썽만 피우는 아들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그를 부적응 아동과 청소년을 따로 합숙시켜 훈육하는 교육 시설에 보낸다. 이때 학교에서 받은 가혹한 체벌과 감금, 그리고 나치 소년단인 동급생들의 폭력에 시달린 경험은 그에게 트라우마가 되어 훗날 베른하르트의 전 작품을 관통하는 오스트리아 국가와 사회에 대한 신랄한 비판에 기저를 이룬다. 베른하르트 문학이 오스트리아 사회에 일으킨 돌풍은 오스트리아의 나치 독일 합방 50주년과 빈 부르크테아터의 100주년 기념 공연작인 <영웅광장>(1988)에서 정점을 찍는다. 정치권에서는 그의 작품과 공연에 대해 검열과 금지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여론을 부추겼으며 당시 집권 여당인 자유당 대표였던 하이더는 수도 빈에서 베른하르트를 몰아내고 그의 작품을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989년 사망 이틀 전 직접 공증을 마친 유언장에서 베른하르트는 저작권법에 따라 오스트리아 국경 내에서 자신의 작품이 출판·공연되는 것을 일절 금지시켰다. 베른하르트의 이 처사는 나치 시대 때 문인들의 망명에 비견될 수 있는 일종의 “사후(死後) 문학적 망명”(한스 횔러)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펼치기
조현천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부산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카셀 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의 HK교수를 거쳐 현재 제주대학교 독일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소멸』, 『호흡』, 『위대한 스캔들』, 『토마스 베른하르트』(공역) 등이 있다.
펼치기
류은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대학에서 토마스 베른하르트의 소설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동아대, 대구대, 배재대에서 독일 문학과 독일어를 강의했고 경북대학교 사범대 독문과에서 Post-doc, 동아대학교 연구교수를 지냈다. 현재 대전 상생문화연구소 번역실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해체와 소멸≫(독문)이 있고, 역서로 소설 ≪소멸≫(공역), 평전 ≪베른하르트. 죽음을 넘어선 글쓰기≫, 희곡 ≪미네티≫와 ≪서구의 삶 혹은 아폴리네르의 기억≫, 평론서 ≪소설의 곡예사. 토마스 만, 그의 문학과 세계≫, 편역서 ≪토마스 베른하르트≫(토마스 베른하르트 연구회 편) 등이 있다. 토마스 베른하르트에 관한 논문으로는 <‘오스트리아’ 콤플렉스>, <반자서전적 문학>, <죽음의 의식과 연극적 상상력>을 비롯해 여러 편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식구들은 융통성 없이 곧이곧대로 상속받은 집에 그냥 눌러앉아 엄청나게 많은 유산을 어떤 일이 있어도 날리지 않고 확고하게 지키는 것을 평생의 과업으로 삼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식구들은 모두 자기도 모르는 새 타성에 젖게 만드는 소유지의 속성에 물들어 갔


언제나 하는 말처럼 민주주의 국가라고 떠들어 대지만, 실은 가공스럽고 비굴하며 수치심을 모르는 국가이고, 자신의 가공스러움과 비굴함, 수치심을 모르는 철면피함을 부끄러워하기는커녕 기회 있을 때마다 이런 끔찍함을 대외적으로 자랑하기까지 한다. 살인마에게 터무니없는 연금을 송금하고 공로 훈장을 떠안기면서, 셰어마이어와 같은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국가가 도대체 무슨 국가란 말인가, 나는 의문스러웠다. 〈p.341〉


독일 사람들이 시인의 군주로 재단하고 재봉해 만든 귀족 괴테, 철학적인 들상추를 미끼로 곤충과 아포리즘을 낚는 수집가인 소시민 괴테 … 철학적인 소시민 괴테, 낙천주의자 괴테 … 광석에 번호를 매겨 분류하는 자, 점성가, 독일 사람들에게 영혼의 잼을 다목적용으로 가정용 용기에다 담아 주는, 엄지손가락을 빠는 철학적 인사 괴테. 자명한 이치를 책으로 묶어 코타 출판사를 통해 최고의 정신적 자산으로 판매하고 교사들로 하여금 귀에 못이 박이도록 이를 주입시키게 하는 괴테. 수백 년간 독일 정신을 팔아먹으면서 예의 그 부지런함으로 … 평균적 수준의 독일인들에게 의지했던 괴테. 철학적으로 사람들을 꾀는 바이마르의 피리 부는 사나이 괴테 … 괴테는 일용품으로 사용되는 독일인이며, 그들, 독일 사람들은 약처럼 괴테를 복용하면서 그 효과를, 치유력을 믿는다 … 괴테는 근본적으로 독일인들의 치료사이며 정신 치료를 목적으로 한 최초의 독일 호메오파티 치료사라고 했다. 말하자면 온 독일 국민이 괴테를 복용하면 건강해진다고 느낀다. 그러나 민간 요법 치료사들이 모두 돌팔이듯이 괴테는 가짜이며, 괴테의 시와 철학은 독일인들이 가장 하기 좋아하는 엉터리 거짓말입니다. 〈p.440〉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