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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케인스톰 아일랜드 (쫓기는 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32320823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20-10-30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32320823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20-10-30
책 소개
집안의 빚을 갚기 위해 머리에 칩을 심어 매일 30분간 자신의 눈으로 보는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방송해야 하는 에밀리오가 우연히 갱단 두목을 죽이게 된 장면이 그대로 방송되면서 겪는 과정을 속도감 있게 그려낸 판타지 스릴러 소설이다.
책속에서
나는 뒤로 물러나 양손을 내려다봤다. 머릿속이 텅 빈 것 같았다. 내 옷이며 팔, 손이 전부 피로 물들어 있었다. 내가 사람을 죽였다. 갑자기 머릿속에서 친절한 말투의 여자 목소리가 울리기 시작해,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 몸을 움츠렸다. “5시입니다. 아이비전을 사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비전이 전원을 끕니다.”
아니, 그냥 사람을 죽인 게 아니다. 나는 라스 쿨레브라스 조직원을, 그것도 방송 중인 카메라 앞에서 죽였다.
갑자기 내 뒤에서 조급한 발소리가 들렸다. 큰 고함 소리도. 사람들이 내 옆을 스쳐 뛰어갔고, 흥분한 개가 짖어댔다. 누군가가 의자를 여러 개 집어던지는 소리가 났다. 문이 쾅 소리를 내며 닫혔다. 그러더니 갑자기 유령도시마냥 조용해졌다. 나는 그게 무슨 뜻인지 단박에 알아차릴 만큼 이 도시에 오래 살았다.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았다. 나 혼자였다. 완전히 혼자였다. 자동차 몇 대가 지나가는 것을 빼고는 걸어 다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멀리서부터 오토바이 여러 대가 요란하게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다. 한 무리가 전부 오토바이를 끌고 나온 것 같았다. 그 소리가 점점 가까워졌다.
“클라우디아 거리.” 안트랙스다. “맨발, 밝은 갈색 피부, 어두운 긴팔 티셔츠, 무릎까지 오는 청바지. 넌 우리 손아귀에 있어, 살인자 새끼야.”
나는 땅에 비스듬히 박혀 바싹 메마른 꽃들로 장식된 나무십자가 앞에 쪼그리고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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