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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의 딸

신부의 딸

조지 오웰 (지은이), 이영아 (옮긴이)
  |  
현암사
2023-02-10
  |  
1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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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의 딸

책 정보

· 제목 : 신부의 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2322728
· 쪽수 : 444쪽

책 소개

날선 비판정신으로 ‘정치적 글쓰기’를 실천한 조지 오웰, 그의 장편 6권을 모은 소설 전집을 출간하였다. <신부의 딸>은 국내 최초로 번역 소개되는 작품이자 오웰의 소설 가운데 유일하게 여성이 주인공인 소설로 더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목차

신부의 딸

해설
신 없이 성스러운, 무신론자 성녀
도러시의 모험 - 김성중

조지 오웰 연보

저자소개

조지 오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정치적 글쓰기로 20세기 문학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작가이자 '가장 위대한 영국 작가' 중 하나로 손꼽히는 작가. 조지 오웰은 간명한 문체로 계급의식을 풍자하고 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데 탁월하였으며 사회주의자이자 반파시스트주의자로서 치열하게 글을 쓴 소설가이자 언론인, 비평가다.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로 1903년 6월 25일 영국령 인도의 벵골주 모티하리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영국으로 돌아와 명문 기숙학교 세인트 시프리언스를 거쳐 상류층 자제들이 다니는 이튼 스쿨에 장학생으로 진학한다. 이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버마에서 5년간 제국 경찰로 근무했으나 영국 제국주의의 실체에 환멸을 느끼고 사직한다. 이 시절의 경험이 『버마의 나날』(1934)에 잘 녹아 있다.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파리와 런던에서 빈민과 노숙자들의 생활을 몸소 체험하며 첫 작품 『파리와 런던의 부랑자』(1933)를 쓰고,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다. 이후 『신부의 딸』(1935)과 『엽란을 날려라』(1936) 등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1936년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자 파시즘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자원하여 스페인 통합노동당 의용군으로 싸웠다. 이때의 경험을 『카탈루냐 찬가(Homage to Catalonia)』(1938)에 담았고, 이때부터 조지 오웰은 정치적인 성향이 짙은 작가로 알려지게 된다. 1938년 폐결핵을 진단받고 모로코에서 요양을 했으며, 건강을 회복한 후 『숨 쉴 곳을 찾아서』(1939)를 출간한다.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1941년 영국 BBC에 입사하여 2년 동안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했다. 1945년 러시아 혁명 과정을 풍자한 정치 우화 『동물농장』을 출간했으며, 이 책으로 그는 일약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가가 되었다. 1946년 스코틀랜드 서해안에 있는 주라 섬에 머물며 집필에만 전념하였고 인간의 본성을 위협하는 전체주의를 비판한 또 다른 걸작인 『1984』(1949)를 완성했다. 지병인 결핵이 악화되어 1950년 1월 21일 46세를 일기로 숨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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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걸 온 더 트레인』 『쌤통의 심리학』 『도둑맞은 인생』 『스티븐 프라이의 그리스 신화』 3부작, 『엽란을 날려라』 『신부의 딸』 『숨 쉴 곳을 찾아서』 『익명 작가』 『코미디언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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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빚더미에 앉아 있다는 사실을 알려줘도 아버지는 절대 동요하는 법이 없었다. 상인들에게 물건값을 지불해야 하며, 적절한 액수의 돈 없이는 집이 굴러갈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 같았다. 그는 도러시에게 엘런의 임금을 포함한 가계비로 한 달에 18파운드씩 주면서 입맛은 또 ‘고급’인지라 식사의 질이 조금만 떨어져도 바로 알아챘다. 사정이 이러하니 항상 빚에 쪼들릴 수밖에 없었다.


나는 누구일까? 머릿속으로 이 질문을 곰곰이 생각해본 그녀는 자신이 누구인지 전혀 모르고 있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지나가는 사람들과 말들을 지켜보면서 자신이 말이 아닌 인간이라는 사실을 이해했다. 그러자 질문은 또 다시 다른 형태로 바뀌었다. ‘나는 남자일까, 여자일까?’
이번에도 역시 감정이나 기억은 답의 실마리를 주지 못 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어쩌면 우연히도, 손가락 끝이 몸을 살짝 스치고 지나갔다. 그녀는 자신의 몸이 존재한다는 걸, 이 몸이 그녀의 것이며 바로 그녀 자신이라는 걸 아까보다 더 확실히 실감했다.


강한 햇빛 속에서 마흔 명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나무를 땐 연기와 홉 냄새를 맡으며 힘들게 일했던 그 기나긴 시간에는 묘하면서도 잊을 수 없는 무언가가 있었다. 오후가 지날수록 너무 피곤해져서 서 있기도 힘들었고, 작은 녹색 진디가 머리카락과 귓속으로 들어와 괴롭혔으며, 독한 즙에 물든 손은 피를 흘릴 때가 아니면 흑인의 손처럼 시꺼멨다. 그래도 행복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행복이었다. 그 일은 사람을 휘어잡고 집어삼켰다. 미련하고 기계적이고 고단한 일인 데다 날이 갈수록 손이 더 아팠지만, 일이 싫어지지는 않았다. 날씨가 화창하고 홉이 잘 열려 있으면, 평생 홉을 따며 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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