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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칸카 근교 마을의 야회

디칸카 근교 마을의 야회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지은이), 이경완 (옮긴이)
을유문화사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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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칸카 근교 마을의 야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디칸카 근교 마을의 야회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88932405094
· 쪽수 : 600쪽
· 출판일 : 2021-11-15

책 소개

고골의 초기 걸작들만을 모은 선집으로 민속적 색채가 짙은 소재를 차용해 전래 문화의 해학성과 악마로 상징되는 인간의 어두운 본성에서 비롯된 염세주의적 관점, 낭만주의적 환상이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목차

디칸카 근교 마을의 야회
제1부
제2부
『미르고로드』 및 페테르부르크 이야기
이반 이바노비치와 이반 니키포로비치가 싸운 이야기
마차
로마

해설: 우리가 몰랐던 고골―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풀기
판본 소개
니콜라이 고골 연보

저자소개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체호프, 푸시킨과 더불어 러시아의 대문호로 일컬어지는 니콜라이 고골은 1809년 우크라이나 폴타바의 소지주 집안에서 장남으로 태어나 친러시아적인 우크라이나-러시아 정교 문화를 접하며 성장했다. 10대에 러시아 낭만주의 문화를 접하기도 했던 그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상경해 하급 관리로 생활하면서 낭만주의적인 우크라이나 창작 설화집 『디칸카 근교 마을의 야회(Vechera na khutore bliz Dikan’ki)』를 발표한다. 이 설화집은 푸시킨, 주콥스키 등 당시 최고 문인들과 벨린스키 같은 비평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대중적인 인기를 누렸고, 고골은 이내 러시아 문단의 총아로 떠오른다. 그는 문학 비평과 역사 비평을 수행하며 페테르부르크에서 역사 교사와 역사학 교수를 지내다가 키예프대학교의 역사학 교수에 지원하는데, 그 자리를 얻지 못하자 ‘작가로서도 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전업 작가의 길을 걷는다. 1835년 초 우크라이나를 배경으로 한 소설집 『미르고로드(Mirgorod)』와 문화-역사 비평 에세이들로 구성된 『아라베스크(Arabesques)』를 출간하고, 1836년에는 희곡 「감찰관(Revizor)」과 단편 소설 「코(Nos)」를 발표하면서 푸시킨과 함께 러시아 최고 작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러나 독자와 관객들이 「감찰관」을 사회 풍자 혹은 가벼운 소극(笑劇)으로만 인식하고, 일부 관객은 이를 러시아에 대한 모독이라고 분개하는 데 상처를 받고 1836년 말 유럽으로 떠나 1848년까지 로마에 거주하면서 창작 활동에 전념한다. 1842년에 장편 소설인 『죽은 혼』 1부를 발표했으며 이후 예루살렘으로 성지 순례를 다녀온 직후 모스크바에 정착하여 종교적인 정진에 힘쓰면서 2부에 전념하여 1851년 완성본을 탈고한다. 고골은 자신의 영적 지도자였던 정교 수도사에게 『죽은 혼』 2부의 평을 부탁했으나 부분적으로 미약하다는 비판을 받고 낙담해 원고를 불태웠다. 이후 생의 의미를 잃어버린 고골은 정교의 대정진 기간에 금식을 극단적으로 수행하다가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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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에서 「고골 문학의 아라베스크 시학 연구 : 『아라베스끼』 문집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한림대 러시아연구소 연구원이며 서울대에 출강하고 있다. 복음주의적 관점에서 기독교 문화를 연구하고 러시아 정교 문화와 19세기 러시아 근대문학에 나타난 종말론적 세계관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성서적인 문화비평 : 고골의 기독교 서사시-소설 창작 기획』(다해, 2017), 『고골의 종말론의 현대성 : 러시아 종교 문예학을 넘어서』(DPI Korea, 2021)가 있으며, 역서로는 고골의 『죽은 혼』(을유문화사, 2010), 『감찰관, 결혼, 도박꾼』(을유문화사, 2021), 『디칸카 근교 마을의 야회』(을유문화사, 2021)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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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용감한 업적들에 대한 신비로운 이야기를 들을 때도, 언제나 온몸에 소름이 돋게 하고 머리에서 머리칼이 쭈뼛 솟게 하는 어떤 신비로운 옛날이야기를 들을 때만큼 우리를 사로잡지는 못했어요. 어느 때는 그런 이야기를 듣고 공포에 질린 나머지 저녁부터 모든 것이 괴물로 보이곤 했지요. 밤에 무슨 이유로건 농가에서 나올 일이 생기면, 저세상에서 온 악마가 우리 침대에 몰래 들어와 자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요.
자주 사람들 머리맡에 놓인 자기 스비트카를 멀리서 보고 몸을 웅크린 마귀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제가 다음에는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좋아요. 그런데 할아버지 이야기에서 중요한 것은 그의 생전에 그가 결코 거짓말을 한 적이 없고, 그가 어떤 이야길 하든 그건 실제 있었던 일이라는 사실입니다.
할아버지의 신기한 이야기들 중 하나를 지금 여러분에게 해 드리지요.


마법사가 탁자 주위를 오갔고, 벽의 표지들이 더 빠르게 변하기 시작하고, 박쥐들이 아래위, 앞뒤에서 더 세게 날아다녔다. 하늘빛이 더 잦아들고 더 잦아들어서 마침내 사라진 것 같았다. 촛대가 연한 장밋빛으로 빛났다.
조용한 울림과 함께 기이한 빛이 방 구석구석마다 흐르는 듯하다가 갑자기 사라지면서, 완전히 어두워졌다.
조용한 저녁 시간에 바람이 수면의 거울을 따라 맴돌고 은빛 버드나무가 더 깊이 물속으로 휘어지게 할 때처럼 살랑거리는 소리만 들렸다. 다닐로에게는 촛대에서 달이 반짝이고 별들이 다니고 검푸른 하늘이 흐릿하게 어른거리고 차가운 밤공기가 그의 얼굴에 불어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정말 중요한 용무로 왔기 때문에 서둘러 작별 인사를 하고 포장마차에 앉았다. 미르고로드에서 배달부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깡마른 말들이, 회색 진창 더미에 푹푹 빠지는 말발굽으로 듣기에도 불쾌한 소리를 내면서 느릿느릿 나아갔다. 비가 마부석에 앉아 굵은 무명으로 몸을 한껏 덮은 유대인에게 엄청나게 쏟아졌다. 습기가 내 몸을 파고들었다. 초소가 있는 슬픈 관문이 옆을 천천히 지나갔다. 초소에서는 상이군인이 자기의 회색 투구를 수리하고 있었다. 다시 군데군데 파이고 검고 군데군데 푸릇푸릇한 똑같은 들판, 몸이 젖은 갈까마귀와 까마귀들, 똑같은 모양의 비, 끝없이 눈물에 젖은 하늘이다.
여러분, 이 세상은 얼마나 지루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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