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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 진열실

골동품 진열실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은이), 이동렬 (옮긴이)
을유문화사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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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 진열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골동품 진열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2405339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24-05-30

책 소개

오노레 드 발자크가 남긴 방대한 <인간극> 시리즈 가운데 대표적인 풍속 소설이자 세태 소설로 손꼽히는 『골동품 진열실』이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롤랑 바르트가 “인간의 모습을 한 소설, 다시 말해 소설의 결정판”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목차

초판 서문
추밀고문관이며, 『오토만 제국의 역사』 저자이신 드 함머 푸르그스탈 남작님께
골동품 진열실
주
해설: 귀족계급 몰락의 비애
판본 소개
오노레 드 발자크 연보

저자소개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799년 프랑스 투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하급 관리로 자수성가한 부르주아였고, 열여덟 살에 32세 연상의 남편과 결혼한 어머니는 자식에게 무심했다. 1816년 소르본 대학교에 입학, 법학을 공부하고 소송대리인과 공증인 사무실에서 서기로 일했으나, 스무 살 때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문학의 길로 들어설 것을 결심한다. 하지만 창작에만 전념하기에는 파리에서의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어, 가명으로 삼류소설들을 다작하고 인쇄업과 출판업에 뛰어들지만, 사업 실패로 큰 빚을 지게 된다. 서른 살이던 1829년, 역사소설 『올빼미당원들 혹은 1799년 브르타뉴』를 처음 본명으로 발표하고, 이후 1848년까지 20여 년 동안 『인간극』 집필에 생애를 바친다. 갖가지 인간 삶을 그린 개별 작품 91편이 서로 유기적으로 엮여 하나의 거대한 ‘총체’가 되도록 구성한 『인간극』은 크게 《풍속 연구》 《철학 연구》《분석 연구》의 세 계열로 분류되며, 약 2500명의 인물이 등장하는 대서사시로, 세계 문학사에 걸작으로 남았다. 1832년 우크라이나 대귀족 한스카 백작 부인의 익명 편지를 처음 받은 이래로 18년간 그녀와 편지를 주고받았으며, 1842년 한스카 부인이 남편을 사별하자 적극적으로 구애해, 1850년 3월 마침내 결혼에 성공한다. 하지만 누적된 과로로 이미 수년째 건강이 악화했던 발자크는 5개월 후인 1850년 8월 파리에서 사망한다. 산문 형식으로 ‘19세기 프랑스 풍속의 역사’를 그려내고자 했던 발자크는 소설의 제재를 넓게 개척하고 그 개념을 현저히 확대해 사실주의의 시조가 되었고, 플로베르, 도스토옙스키, 졸라, 프루스트, 스트린드베리 등 후대 작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인간극』 총서 가운데 오늘날까지 널리 읽히며 사랑받는 대표작으로는 『루이 랑베르』 『외제니 그랑데』 『고리오 영감』 『골짜기의 백합』 『어둠 속의 사건』 『잃어버린 환상』 『골동품 진열실』 『사촌 베트』 『사교계의 영광과 비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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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몽펠리에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 『스탕달 소설 연구』, 『문학과 사회 묘사』, 『프루스트와 현대 프랑스 소설』, 『빛의 세기, 이성의 문학』 등이 있고 역서로 『고리오 영감』, 『적과 흑』, 『좁은 문·전원 교향곡』, 『여자의 일생』, 『어둠 속의 사건』, 『소설과 사회』, 『말도로르의 노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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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똑같은 시각에 변함없이 식탁에 자리 잡고 있거나 의자에 앉아 있을 그들을 발견하게 되리라는 확신은 결정적으로 내 눈에 그들이 무언가 극적이고, 화려하고, 초현실적인 모습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나중에 파리, 런던, 빈, 뮌헨의 유명한 왕실 가구 박물관에 들어가서 늙은 관리인들에게 지난 시대의 화려한 물품들을 안내받을 때마다 나는 골동품 진열실의 얼굴들로 그곳을 채워 보지 않고서는 그대로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아! 법원장, 늙다리 위선자 같으니. 너는 우리와 간계를 다투렷다, 두고두고 기억하게 해 주마! 너는 네 솜씨 한 접시를 우리에게 내놓겠다 이거지. 그러면 너는 너의 식모 세실-아멜리 티리옹의 손으로 요리한 두 접시를 받게 될 거다.”


시내를 한 바퀴 돌다가, 나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숭고해 보이는 아르망드 양과 마주쳤습니다. 나는 카르타고의 폐허 위에 앉은 마리우스를 보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종교, 자신의 무너진 신념을 딛고 살아남은 것이 아닌가? 그녀는 이제 하느님밖에는 믿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늘 슬프고 말이 없는 그녀는 자신의 옛 아름다움에서 신비로운 광채로 빛나는 눈만을 간직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기도서를 손에 들고 미사에 가는 그녀를 보았을 때, 나는 그녀가 이 세상에서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하느님께 기원한다는 생각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도서 정보 제공 : Yes24(www.yes24.com), 알라딘(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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