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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신앙생활일반
· ISBN : 9788932812656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12-03-12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손봉호_서울대 명예교수)
서문
1부 그리스도인의 정치 참여 원리
1. 그리스도인의 정치 참여, 어떻게 할 것인가?
백종국 _ 경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2. 기독교와 현실 정치
김선욱 _ 숭실대 철학과 교수
3. 성경과 하나님 나라의 경제학
김회권 _ 숭실대 기독교학과 교수
2부 한국 사회의 핵심 정책 이슈들
4. 통일 정책을 어떻게 볼 것인가?
허문영 _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센터 소장
5. 환경 정책을 어떻게 볼 것인가?
김정욱 _ 서울대 환경대학원 명예교수
6. 교육 정책을 어떻게 볼 것인가?
김성천 _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
7. 복지 정책을 어떻게 볼 것인가?
정무성 _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8. 토지·주택 정책을 어떻게 볼 것인가?
남기업 _ 토지+자유연구소 소장
9. 경제 정책을 어떻게 볼 것인가?
권영준 _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
후기
투표를 위한 체크리스트
저자소개
책속에서
정치에서는 차이와 다름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책이 중립적인 서술만을 지향한다면 독자들은 오히려 혼란에 빠질 수 있다. 투표에 임하는 유권자들은 어쨌든 누군가를 선택해야 하며, 투표 행위를 통해 어떤 입장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투표자들이 자신의 입장을 선택할 수 있으려면 찬성과 반대의 판단을 스스로 내려 보아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최선의 기독교적 주장을 제시하되 이를 바탕으로 독자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사회 선교의 관점에서 볼 때, 2012년의 총선과 대선에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의무를 지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구주시요 왕이라 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세속의 정치적 선택에 참여하는 이유는, 그들이 기독 시민이기 때문이다. 기독 시민이란 세상에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은 자들, 혹은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면서도 세속에서 그 빛의 일부를 누리고자 하는 이중국적자들을 의미한다. 구약 성경의 전도서가 말하는 것처럼, 인생의 모든 것은 허무하다 그러나 전도서가 다시 말하는 바처럼, 하나님의 성품 즉 인애와 공평과 정직의 실천은 값지고 의미 있는 것이다. 정치를 통해 그리스도의 성품을 더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은 정치적 선택 하나 하나를 매우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정치적 냉소주의나 정치적 무관심은 그리스도인에게 적합하지 않다.
제일 나쁜 사람은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하는 일부 교회 지도자들이다. 설교를 통한 노골적 지지 연설, 헌금 혹은 광고 시간에 특정 후보 소개하기, 조직 혹은 자금의 은밀한 공여 등이 대표적인 불법 선거운동의 사례들이다. 이러한 일을 하는 자들은 복음의 훼방꾼들이다. 우리의 선거법 체계를 보면 자발적인 선거운동은 얼마든 허용한다. 정치자금 후원, 각종 토론회 참석, 정당 연설회의 참여 등이 있고, 그도 모자라면 선거 기간 동안 자원봉사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여 열심히 뛰면 된다. 이는 다 법으로 보장되어 있다. 혹시 여기에 더 추가하고 싶은 게 있으면,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을 통해 선거법 개정 청원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법에서 금한 행동을 공공연히 행하는 교회 지도자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불법적이고 노골적인 선거운동 행위를 통해 다른 후보들을 지지하는 기독 시민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교회에 대해 심각한 회의를 갖게 만든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목사의 말에 맹종하는 다수의 어리석은 교인들 때문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