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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고

사랑, 그리고

줄리언 반스 (지은이), 신재실 (옮긴이)
열린책들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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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사랑, 그리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2908526
· 쪽수 : 314쪽
· 출판일 : 2009-01-20

책 소개

줄리언 반스의 장편소설. <사랑, 그리고>는 삼각관계에 얽힌 세 사람의 고백적 진술을 통해 사랑과 진실의 의미를 유머러스하면서도 신랄하게 고찰함으로써 페미나상을 받은 바 있는 <내 말 좀 들어봐>의 10년 뒤 이야기다. <내 말 좀 들어봐>의 속편 격인 작품이다.

목차

1.나는 너를 기억한다
2.그간의 이야기
3.우리는 어디에 있었는가?
4.그사이에
5.지금
6.저스트 스튜어트
7.저녁 식사
8.딱딱한 감정은 없어요
9.즉석 카레
10.콘돔
11.정자새가 아니다
12.원하기
13.소파 다리
14.사랑, 그리고
15.도대체 무슨 일이?
16.차라리 당신은?
17.드라크마 은화 속의 남근
18.위로
19.질문 시간
20.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옮긴이의 말

두 남자의 아내, 그리고 10년 뒤 그들의 고백

저자소개

줄리언 반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영국 문학의 거장. 1946년 1월 19일 영국 중부 레스터에서 태어났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현대 언어를 공부했고, 졸업 후 3년간 『옥스퍼드 영어 사전』 증보판을 편찬했다. 이후 유수의 문학잡지에서 문학 편집자로 일했고, 《옵서버》《뉴 스테이트먼츠》의 TV 평론가로도 활동했다. 1980년 첫 장편소설 『메트로랜드』로 서머싯 몸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단해 『나를 만나기 전 그녀는』『플로베르의 앵무새』『태양을 바라보며』『10½장으로 쓴 세계 역사』『내 말 좀 들어봐』 『고슴도치』『잉글랜드, 잉글랜드』『용감한 친구들』『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시대의 소음』 『연애의 기억』 등 열세 권의 장편소설과 『레몬 테이블』『크로스 채널』『맥박』 등 세 권의 소설집을 펴냈다. 그 외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빨간 코트를 입은 남자』『줄리언 반스의 아주 사적인 미술 산책』 등의 에세이와 논픽션을 썼다. 2011년 『예감을 틀리지 않는다』는 맨부커상 본심을 시작한 지 단 31분 만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맨부커상 수상작으로 결정되어 기념비적인 일화를 남겼고, 이 작품은 동명의 영화로 제작되었다. 자국인 영국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대부분의 문학상을 석권했다. 메디치상, 페미나상, E. M. 포스터상, 구텐베르크상, 그린차네 카보우르상, 셰익스피어상, 오스트리아 국가 대상, 데이비드 코헨 문학상, 지크프리트 렌츠상, 예루살렘상, 야스나야 폴랴나상 등을 받았다. 프랑스 정부로부터는 이례적으로 1988년, 1995년, 2004년, 2017년 네 차례에 걸쳐 문예 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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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실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41년생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를 취득했다. 인하대학교 문과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1980~2006)로 정년퇴직하고, 현재 동 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로버트 프로스트의 자연시: 그 일탈의 미학』(제2판, 2022), 『영국소설의 흐름』(2004, 공저), 『소로의 ‘월든’ 읽기』(2024) 등이 있으며, 역·편저로 『로버트 프로스트 명시 읽기』(2022), 그리고 로버트 프로스트의 첫 시집 『소년의 의지』에서 『이성의 가면극』과 『자비의 가면극』까지 모든 시를 완역하고 각각의 시에 원문, 단상斷想 및 논평을 곁들여, “로버트 프로스트 시 읽기 시리즈”(2022) 10권을 완간했다. 옮긴 책으로 줄리언 반스Julian Barnes의 『플로베르의 앵무새』, 『10 1/2장으로 쓴 세계역사』, 『사랑, 그리고』, 『메트로랜드』, 『나를 만나기 전 그녀는』, 『고슴도치』, 『태양을 바라보며』, 『내 말 좀 들어봐』, 『레몬 테이블』 등이 있으며, 특히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의 『월든』(2023)은 ‘한국의 표준판’을 자부하며 총력을 기울여 옮긴 것이다. 이번의 『소로의 유명 에세이 읽기』(2025)는 『월든』의 ‘가지들’이라 할 수 있는 주옥같은 에세이 7편을 선정하여, 개인과 자연 및 사회와의 유기적 시각에서 읽음으로써, 소로의 철학과 사상에 대한 이해를 더욱 단단히 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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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사태를 회피하고 있는 게 아니냐고 한다면 그렇다고 말할 수밖에 없겠지. 그러나 적어도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어. 어쨌든, 얼마 뒤에는 당신도 그런 식으로 살게 될 거라고. 모두가 그렇게 사는 게 아닐까? 몇 가지는 회피하라. 몇 가지는 무시하라. 어떤 문제는 멀리하라. 그것이 정상적이고 성숙한 삶의 방식이다. 바쁜 경우라면, 즉 직업이 있고 자녀가 있는 경우라면 그것이 유일한 삶의 방법이야. 만약 당신이 젊다면, 또는 직업이 없다면, 또는 부자라면, 만약 당신이 시간이나 돈이 있다면, 또는 둘 다 있다면 당신은 모든 일에 뭐랄까, 당당히 맞서고 당신의 모든 관계를 검토하고, 당신이 정확히 무엇을 왜 하고 있는지 질문해 볼 수 있지.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계속 살아갈 뿐이라고. - 본문 151~152쪽 중에서

무엇보다도 우리는 항상 사랑할 사람들을 발견할 것이고, 그들을 사랑하게 되리라고 생각한다. 항상 대기하고 있는 사랑이나 사랑하는 능력을 기대하는 것이다. 그것도 시동을 걸어 놓은 채 항상 대기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올리버의 이론이 멋지지 않은가? 그러나 나는 사랑과 삶이 그와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신은 스스로로 하여금 어떤 사람을 사랑하게 할 수 없다. 그리고 내 경험에 따르면 스스로로 하여금 어떤 사람에 대한 사랑을 멈추게 할 수도 없다. 만약 당신이 사랑의 문제에 있어서 사람들을 나누고자 한다면, 나는 이렇게 나눌 것을 제안하고 싶다. 어떤 사람들은 몇 사람을 차례로나 겹치기로 사랑할 만큼 운이 좋거나, 운이 나쁘다. 반면에 어떤 사람들은 평생 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을 만큼 운이 좋거나, 운이 나쁘다. 이런 사람들은 한번 사랑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도 그 사랑이 사라지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사랑을 단 한 번 할 수 있다. 나는 내가 그런 사람의 하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 본문 199~200쪽 중에서


사랑과 결혼. 앵글로색슨인들은 사랑을 위해 결혼한다고 항상 믿어 온 반면에, 프랑스인들은 자녀를 위하거나 가족을 위하거나 사회적 지위를 위하거나 사업을 위해서 결혼한다고 믿지요. 아니, 잠깐, 나는 영국의 한 전문가가 쓴 것을 그저 되풀이하고 있는 거예요. (……) 그녀는 앵글로색슨인의 결혼은 사랑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사랑이란 무정부적이고 열정은 죽게 마련이므로 이는 불합리한 짓이며, 따라서 사랑은 결혼의 건전한 기초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반면에 우리 프랑스인들은 영국인들과 달리 사랑을 결혼이란 틀 안에 묶어 둘 수 없다는 필연적 사실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가족과 재산이라는 현명하고 합리적인 이유를 위해 결혼한다고 그녀는 말했어요. 그러므로 프랑스인들은 사랑은 결혼의 틀 밖에서만 존재한다고 확신한다는 것이죠. 물론 이런 결혼 역시 완전하지 않고, 사실 어떤 면에서는 똑같이 불합리합니다. - 본문 204~205쪽 중에서

나는 섹스를 좋아하고 올리버 역시 그래. 그리고 나는 올리버와의 섹스를 여전히 좋아하고. 그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아. 오르가슴은 문제가 아니야. 우리 둘 모두가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최고의 방법을 알고 있어. 바로 그 점이 문제의 거의 전부라고 말할 수 있어. 문제가 있다면 말이지만. 내 말은 우리는 거의 항상 똑같은 방법, 똑같은 정도의 시간과 똑같은 길이의 전희(흉측스런 단어야), 똑같은 체위나 체위들로 사랑한다는 뜻이야. 그것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경험에 의해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좋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거지. 그래서 그것은 하나의 독재나 의무 혹은 그와 비슷한 어떤 것이 되어 버렸어. 어느 경우건 여기서 빠져나올 수 없어. 부부간의 섹스엔 규칙이 있는데, 몇 년이 지나면 전에 해보지 않은 방법은 아무것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거야. - 본문 84쪽 중에서


「이 새끼, 하나도 안 변했구나.」 올리버가 내게 말했다. 그래, 변하지 않았다. 10년 더 늙었고, 머리는 반백이고, 더 이상 안경을 안 끼고, 운동 프로그램 덕택에 6.5킬로그램 빠지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미국 옷을 걸쳤다. 그래, 옛 스튜어트 그대로다. 물론, 그는 내면적으로 변한 것이 없다는 뜻이었겠지만 그건 좀 성급한 생각이었을 게다.
「너도 안 변했구나.」
「얄궂은 세월의 제물은 안 되지.」 그는 대답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그는 꽤 많이 얄궂은 세월의 제물이 된 듯했다. 머리카락은 옛날과 같은 길이에 같은 검은색이었으나, 얼굴은 다소 주름졌고 리넨 양복엔 얼룩과 때가 여기저기 묻어 있었다. 10년 전에 그가 입던 옷과 놀랍게도 같아 보였다. 옛날 같으면 자유분방한 차림으로 보였겠지만, 지금은 그저 초라해 보일 뿐이었다. 신발은 검정과 흰색의 에나멜가죽 구두였다. 뚜쟁이 구두였지만 바닥이 많이 닳아 있었다. 그렇게 그는 변함없는 올리버다. 다만 전보다 좀 더 누추할 뿐이었다. 오히려 변한 것은 나였을 것이다. 아마도 그는 정확히 예전 그대로일 것이다. 다만 내가 지금 그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의 문제였다. - 본문 71~72쪽 중에서

나는 즉결 재판소 경찰대의 비망록이나 퓨진 스타일의 재판소 증인석이나 성경 위에 얹고 선서하는 옹이진 손이나 〈진리의 용사〉의 세계에서는 스튜어트가 아주 엄격한 의미에서 풍채가 좋은 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어느 편이냐 하면 그의 육체적 용모는 고약한 암내를 풍기는 헬스클럽이나 실내 운동용 자전거를 연상시킨다 할 수 있다. (……) 또한 여러분도 알아차렸겠지만 나는 주관적 진리를 다룬다. 다른 종류보다 훨씬 더 사실적이고 믿을 수 있는 진리 말이다. 그리고 그 기준에 따라 스튜어트는 풍채가 좋았고 지금도 풍채가 좋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그럴 것이며 그의 예금 계좌 또한 풍채가 좋다고 믿는다. 그가 현재 열람용으로 내놓은 얇은 껍데기를 보고 오판하지 마라. - 본문 80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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