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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32910703
· 쪽수 : 440쪽
· 출판일 : 2010-12-15
책 소개
리뷰
책속에서
갑자기, 내 마음속에서 경보가 울렸다. 어딘가 가까운 곳에 아주 큰 적대감과 사악한 의도가 도사리고 있었다. 우리는 보도에서 벗어나 길을 건너 주차장으로 갔다. 나는 퀸의 팔을 잡았다가 다음 순간 우리가 자유스럽게 행동할 수 있도록 그 팔을 놓았다.
「뭔가 잘못됐어요.」
내가 말했다.
아무 대답 없이 퀸은 주변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그는 방해받지 않고 움직일 수 있도록 양복 코트 단추를 왼손으로 풀었다. 그는 손가락을 구부려 주먹을 쥐었다. 강력한 보호 본능을 가진 남자였기 때문에, 그는 나보다 먼저 내 앞으로 나갔다.
그리고 물론, 우리는 뒤에서 공격당했다.
「그래요. 식품점에 가려던 참이었지만, 한 시간 정도는 미룰 수 있어요.」
나는 눈썹을 치켜세워 말없이 질문하며 말했다.
「나와 함께 뉴올리언스에 돌아가기 위해 짐을 챙긴 게 아닌가요?」
「뭐라고요?」
「제 메시지 받았지요?」
「무슨 메시지요?」
우리는 둘 다 당황해서 서로를 빤히 바라보았다.
「당신에게 우리 법률 사무소 편지를 가진 심부름꾼을 보냈습니다. 그 애는 나흘 밤 전에 여기 도착했어야 해요. 그 편지는 마법으로 봉해져 있습니다. 당신 외에는 아무도 그것을 열 수 없어요.」
커탤리아디즈 씨가 말했다. 나는 고개를 흔들었다. 내 멍한 표정이 내가 할 말을 해주고 있었다.
「아, 〈젠장〉. 아, 〈싫어〉.」
나는 고요한 아파트에서 소리 내어 말했다.
수건에 말라붙은 액체는 피였다.
「오, 해들리. 넌 뭘 한 거니?」
내가 말했다.
그 냄새는 그 충격만큼이나 끔찍했다. 나는 부엌의 작은 식탁에 앉았다. 마른 핏가루가 마루에 비처럼 떨어지고 내 팔에 붙었다. 아이고, 나는 수건의 생각을 읽을 수는 없었다. 하여간 내 지금 상태는 내게 도움이 안 되었다. 내게 필요한 것은…… 마녀였다. 내가 납작하게 만들어 보내 버린 마녀 같은 사람. 그래, 바로 그 마녀 같은 사람.
그러나 우선 나는 더 놀랄 것이 있는지 아파트를 전부 살펴봐야 했다.
오, 그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