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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시절

버마 시절

조지 오웰 (지은이), 박경서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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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시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버마 시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2911038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0-03-25

책 소개

조지 오웰의 첫 장편소설. 1922년부터 1928년까지 '인도 제국주의 경찰'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한 작품이다. 제국주의의 허구와 억압을 목격하고 이를 증오하지만 그곳으로부터 탈출하지 못한 채 절망적인 삶을 살아 나가는 한 인간의 이야기를 통해, 조지 오웰은 끊임없이 묻는다. '문명과 정치의 비극이 보이는가?'

목차

버마 시절

제국주의의 허상을 파헤친 비극적 리얼리즘
조지 오웰 연보

저자소개

조지 오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의 작가·저널리스트.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 1903년 6월 25일, 인도 아편국 관리였던 아버지의 근무지인 인도 북동부 모티하리에서 태어났다. 첫돌을 맞기 전 영국으로 돌아와 “하급 상류 중산층”으로 명문 기숙학교인 세인트 시프리언스와 이튼을 졸업한 뒤 명문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식민지 버마로 건너가 영국의 경찰간부로 일한다. “고약한 양심의 가책” 때문에 경찰직을 사직한 뒤, 자발적으로 파리와 런던에서 부랑자 생활을 하고 그 체험을 바탕으로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1933)을 발표한다. 1936년은 오웰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 해이다. 그해 잉글랜드 북부 탄광촌을 취재하여 탄광 노동자의 생활과 삶의 조건 등을 담은 『위건 부두로 가는 길』(1937)을 쓰고, 이 책의 원고를 출판사에 넘겨주자마자 “파시즘에 맞서” 싸우기 위해 스페인내전에 참전하여 『카탈로니아 찬가』(1938)를 펴내면서 자신의 예술적·정치적 입장을 정리해나간다. 그러한 전환점 이후 폐렴 요양차 모로코에 가서 『숨 쉬러 나가다』(1939)를 쓴다. 2차세계대전 중에는 BBC 라디오 프로듀서로 일했고 이후 <트리뷴>의 문예 편집장, <옵저버>의 전쟁 특파원 노릇도 한다. 1945년에는 전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 정치 우화 『동물농장』을 출간한다. 또 다른 대표작 『1984』(1949) 집필 중 폐결핵 판정을 받은 그는 1950년 1월 21일, 마흔여섯 나이로 숨을 거둔다.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은 오웰이 작가로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은 뒤 한 진보단체로부터 잉글랜드 북부 노동자들의 실상을 취재하여 글을 써달라는 제의를 받고, 두 달 동안 랭커셔와 요크셔 일대 탄광 지대에서 광부의 집이나 노동자들이 묵는 싸구려 하숙집에 머물며 면밀한 조사활동을 벌인 결과물이다. “실업을 다룬 세미다큐멘터리의 위대한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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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서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구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하기 대학원 영문학과에서 수학했으며 영남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영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영남대학교 영문학과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조지 오웰』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 『제국은 없다』와 『코끼리를 쏘다』, 워싱턴 어빙의 『스케치북』, 코넌 도일의 『셜록 홈스 선집 2』(공역),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우리 시대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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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카우크타다는 마르코 폴로 시절부터 1910년까지 크게 바뀌지 않은 상 버마의 전형적인 도시로, 기차 종착역이 되어 선로가 놓이지 않았더라면 1세기 넘게 중세의 유럽 상태로 잠을 자고 있었을 것이다. 1910년에 정부는 이 읍을 주도(州都)로 승격시켜 발전의 요충지로 만들었다. 다시 말해 부자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탐욕스러운 소송인들로 들끓는 법원, 병원, 학교 그리고 영국인들이 지브롤터 해협과 홍콩 사이 도처에 만들어 놓았던 것과 같은 거대하고 항구적인 교도소 따위를 만든 것이다. 이곳의 인구는 2백여 명의 인도인들과 수십 명의 중국인들, 그리고 일곱 명의 유럽인들을 포함해 4천 명 정도였다. 또한 미국 침례교 선교사의 아들인 프랜시스와 로마 가톨릭 선교사의 아들인 새뮤얼 같은 유라시아 혼혈인들도 있었다. 20년 동안 시장 근처의 한 나무 아래에서 살면서 매일 아침 밥그릇을 들고 음식을 구걸하러 다니는 인도 탁발승을 제외하고는 호기심을 끄는 이야깃거리라곤 하나도 없는 곳이었다.


「……영국인들과 이 나라와의 우정은 일종의 위조된 것이라 할 수 있소. 서로를 지독하게 미워하면서도 함께 모여 술을 마음껏 퍼마시며 음식을 바꾸어 먹고 친구인 체하는 것이 우리의 전통이오. 우리는 이런 것을 서로 협력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다분히 정치적 필요성에서 나온 것이오. 물론 술은 이 기계를 더 잘 돌아가게 할 수 있소. 만약 술이 없다면 우린 모두 미쳐 버려 일주일에 한 명씩은 누군가의 손에 죽어 나갈 거요. 버마의 수준 높은 작가들이 다룰 한 가지 주제가 있소, 의사 선생. 바로 술이오. 술이야말로 제국을 탄탄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의사는 머리를 흔들었다. 「정말이지 플로리 씨, 왜 그렇게 냉소적인지 모르겠어요. 당신에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요! 높은 재능과 인품을 지닌 영국 신사인 당신이 <버마의 애국자>에나 나올 법한 그런 선동적인 말을 하고 있다니!」
「선동적이라고 했소?」 플로리가 말했다. 「그렇지 않소. 나는 버마인들이 우리를 이 땅에서 쫓아내는 것은 원하지 않소. 그건 신이 허락하지 않을 거요! 다른 사람들처럼 나 역시 돈을 벌기 위해 이곳에 왔소. 내가 반대하는 것은 단지 비열하게도 점령을 백인들의 의무로 포장하는 행태요. 푸카 사히브로 행세하는 것 말이오. 정말 진절머리가 난다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지만 않으면 우리 클럽에 있는 피비린내 풍기는 머저리들도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거요.」


플로리는 말을 하면 할수록 사태가 더 심각해지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은 서로 말없이 걸었다. 그는 그녀의 뒤를 따를 뿐이었다. 그의 심정은 비참했다. 얼마나 멍청한 바보인가! 그는 그녀가 왜 화를 내는지 진짜 이유를 알지 못했다. 그녀를 화나게 만든 것은 뻬 소녀의 행동 그 자체가 아니었다. 그것은 그녀가 화를 내는 직접적인 이유가 되지 못했다. 이곳에 온 것 자체 냄새나는 원주민들과 어깨를 서로 부딪친다는 것?가 그녀의 기분을 몹시 상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 그녀는 오늘 저녁까지만 해도 플로리가 꽤 괜찮은 남자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그녀는 아침의 사건을 생각했다. 그가 그녀를 위해 맨손으로 물소와 대적한 것을 생각하니 분노가 차츰 수그러들었다. 그들이 클럽에 당도했을 때쯤 그녀는 그의 사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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