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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아일랜드소설
· ISBN : 9788932911892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1-11-15
책 소개
목차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역자해설
소년,고독의 미궁에서 찬란한 날개를 빚다
제임스 조이스 연보
리뷰
책속에서
만약 어떤 사람이 젊은 시절에 1파운드를 훔쳐서 그 돈을 엄청나게 불리는 데 사용했다면, 그는 얼마를 도로 내놓아야 하는 것일까, 그가 훔쳤던 1파운드, 아니면 그것에 복리 이자를 계산하여 더한 금액, 아니면 그의 엄청난 재산 전부? 평신도가 세례를 받는데 말씀이 있기 전에 물을 부어 버리면 그 아이는 세례를 받은 것일까? 생수로 세례를 받아도 유효한가? 산상 수훈의 진복팔단(眞福八端) 중 첫 번째가 마음이 가난한 자에게 천국을 약속하는데, 두 번째로 마음이 온유한 자에게 땅을 약속하는 건 무슨 영문인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과 피, 영혼과 신성으로서 빵에만, 그리고 와인에만 계신다면, 왜 성체 성사는 빵과 와인 두 종류로 집행되는 것인가? 축성된 빵의 작은 조각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육신과 피가 들어있는 것인가, 아니면 육신과 피의 일부만 들어 있는 것인가? 축성된 이후에 와인이 식초로 변하거나 빵이 상해 버려도 예수 그리스도는 여전히 신으로서, 또한 인간으로서 그 안에 현존하시는 것인가?
그는 갑자기 그녀로부터 돌아서서 해변을 가로질러 가기 시작했다. 두 볼이 화끈거렸다. 몸도 불타고 있었다. 사지는 떨렸다.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그는 모래밭 저 멀리로, 바다를 향해 미친 듯이 노래를 부르며, 그를 향해 외쳐 부르던 삶의 도래를 맞이하기 위해 외치며 계속 걸어갔다.
그녀의 이미지가 그의 영혼으로 영원히 들어왔고, 어떤 말로도 그가 느끼는 황홀경의 거룩한 침묵을 깨뜨릴 수 없었다. 그녀의 눈은 그를 불렀고 그의 영혼은 그 부름에 날뛰었다. 살고, 실수하고, 타락하고, 승리하고, 삶으로부터 삶을 재창조하는 것이다! 야성의 천사가, 인간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지닌 천사가, 삶의 아름다운 궁정에서 보내온 사절(使節)이 그에게 나타나, 황홀의 순간에, 모든 과오와 영광의 길로 이르는 문들을 그에게 열어젖혀 보여 준 것이다. 가자 가자 가자 가자!
그는 갑자기 그녀로부터 돌아서서 해변을 가로질러 가기 시작했다. 두 볼이 화끈거렸다. 몸도 불타고 있었다. 사지는 떨렸다.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그는 모래밭 저 멀리로, 바다를 향해 미친 듯이 노래를 부르며, 그를 향해 외쳐 부르던 삶의 도래를 맞이하기 위해 외치며 계속 걸어갔다.
그녀의 이미지가 그의 영혼으로 영원히 들어왔고, 어떤 말로도 그가 느끼는 황홀경의 거룩한 침묵을 깨뜨릴 수 없었다. 그녀의 눈은 그를 불렀고 그의 영혼은 그 부름에 날뛰었다. 살고, 실수하고, 타락하고, 승리하고, 삶으로부터 삶을 재창조하는 것이다! 야성의 천사가, 인간의 젊음과 아름다움을 지닌 천사가, 삶의 아름다운 궁정에서 보내온 사절(使節)이 그에게 나타나, 황홀의 순간에, 모든 과오와 영광의 길로 이르는 문들을 그에게 열어젖혀 보여 준 것이다. 가자 가자 가자 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