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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남자의 자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2915678
· 쪽수 : 136쪽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2915678
· 쪽수 : 136쪽
책 소개
1984년 르노도상 수상작. 체험을 바탕으로 한 용기 있는 고백으로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가 아니 에르노가 자신의 아버지에 관해 써내려간 자전 소설이다. 아니 에르노는 '추억을 시적으로 꾸미는 일도, 자신의 행복에 들떠 아버지의 삶을 비웃는 일도 없이' 간결하게 적어 나간다.
리뷰
베터라*
★★★☆☆(6)
([마이리뷰]남자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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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0)
([마이리뷰]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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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
★★★☆☆(6)
([마이리뷰]지금보다 더 행복해질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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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10)
([100자평]부모에 대해 쓴다는 것)
자세히
iam***
★★★★★(10)
([마이리뷰]아버지.)
자세히
이누*
★★★★★(10)
([마이리뷰]아버지의 자리)
자세히
몽이엉*
★★★★☆(8)
([마이리뷰][마이리뷰] 남자의 자리)
자세히
초란*
★★★★☆(8)
([마이리뷰]딸과 아버지의 유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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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
★★★☆☆(6)
([마이리뷰]건조한 문장들의 기막힌 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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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 글을 쓰고 있자니 왠지 좁은 길을 아슬아슬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사람들이 천하다고 여기는 삶의 방식에 대한 명예 회복과 이런 작업에 수반되는 소외에 대한 고발 사이에 낀 좁은 길 말이다. 이러한 삶의 방식들은 우리의 것이었고, 심지어는 우리의 행복이기도 했지만, 또한 우리의 조건을 둘러싼 굴욕적인 장벽들(<우리 집은 그렇게 잘 살지 못해>라는 의식)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서 행복인 동시에 소외이기 때문이다. 아니, 그보다는 이렇게 표현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이 모순의 이쪽에 닿았다, 저쪽에 닿았다 하며 흔들흔들 나아가는 느낌이라고 말이다.
언제 이 꿈이 그 자신의 꿈을 대체해 버린 것일까?
그는 한 번 자신의 꿈을 털어놓은 적이 있었다. 테라스와 커피 기계와 카운터가 있고, 주로 뜨내기손님들이 이용하는 멋진 카페 하나를 시내 중심가에 갖는 거였다. 하지만 그럴 만한 자본이 없었다. 새로 시작하는 것이 두렵기도 했다. 그래서 체념했다. 어쩌겠는가.
내가 아버지의 모습을 찾은 것은 사람들이 역 대합실에 앉아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방식, 그들이 역 플랫폼에서 아이들을 부르고, 누군가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는 방식 가운데에서였다. 아무데서고 마주칠 수 있는 익명의 존재들은 그들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힘이나 굴욕의 징표들을 지니고 있었고, 바로 이들에게서 난 아버지의 조건의 잊어버린 실체를 되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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