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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논

레논

다비드 포앙키노스 (지은이), 이상해 (옮긴이)
열린책들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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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레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2916187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3-06-15

책 소개

독특한 설정과 섬세한 문장, 진지함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유머로 프랑스의 젊은 작가 가운데 단연 독보적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작가 다비드 포앙키노스의 장편소설. <레논>은 제목 그대로 록 음악의 전설 '비틀스'의 리더 존 레논의 삶을 그린 소설이다.

저자소개

다비드 포앙키노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음악가로 활동하며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열여덟 편의 소설을 집필했다. 데뷔작인 《백치의 반전(Inversion de l’idiotie)》이라는 소설로 2001년 프랑수아 모리아크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주목받았고, 이후 《내 아내의 에로틱한 잠재력(Le potentiel erotique de ma femme)》으로 2004년 로제 니미에상을 수상했다. 백만 부 이상 판매되며 여러 문학상을 받은 《시작은 키스(La delicatesse)》를 직접 영화화해 감독으로 데뷔하기도 했다. 포앙키노스의 《두 번째 아이(Numero deux)》는 영화 〈해리 포터〉 오디션 당시, 최종 후보에 올랐던 두 소년 중 대니얼 래드클리프가 ‘조금 더 특별한 무언가’ 덕분에 끝내 선택됐다는 실화에 영감을 얻어 집필한 작품이다. 해리 포터가 될뻔했던, 선택받지 못한 아이가 겪었을 감정과 일화를 상상하며 쓴 이 작품은 실제와 허구를 넘나들며 《해리 포터》의 팬뿐 아니라 실패를 겪었던, 타인의 성공 앞에 주눅 들어본 수많은 독자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프랑스 3대 주간지, 《렉스프레스》의 편집장 마리안 파요는 이 작품을 두고 “포앙키노스는 어린 시절의 상처를 잘 표현하는 내레이션의 대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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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원 프랑스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교, 릴 대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출강한다. 『측천무후』로 제2회 한국 출판문화 대상 번역상을, 『베스트셀러의 역사』로 한국 출판 평론 학술상을 수상했다. 옮긴 책으로 아멜리 노통브의 『첫 번째 피』, 『비행선』, 『갈증』, 『너의 심장을 쳐라』, 『추남, 미녀』, 『느빌 백작의 범죄』, 『샴페인 친구』, 『푸른 수염』, 『머큐리』, 에드몽 로스탕의 『시라노』, 미셸 우엘벡의 『어느 섬의 가능성』, 델핀 쿨랭의 『웰컴, 삼바』, 파울로 코엘료의 『11분』,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크리스토프 바타유의 『지옥 만세』, 조르주 심농의 『라 프로비당스호의 마부』, 『교차로의 밤』, 『선원의 약속』, 『창가의 그림자』, 『베르주라크의 광인』, 『제1호 수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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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날 난 세상의 왕이었어. 난 내가 좋아하는 뭔가를 했고, 사람들은 내게서 눈을 떼지 못했어. 계집애들은 꺅꺅 소리를 질러 댔고, 나는 술을 마시고 침을 뱉었어. 난 그 빌어먹을 도시 리버풀을 잠에서 깨워 놓을 작정이었지. 연주를 한 후에 우린 모두 함께 모였어. 친구 중 하나인 이반이 날 만나러 들렀는데, 애송이 하나를 데리고 왔더군. 참하게 생긴 꼬마였어. 난 잠시 그들을 쳐다보고만 있었어. 이반이 이렇게 말했어. 「너한테 누군가를 소개해 주고 싶어. 이름이 폴이야.」 그러자 그 폴이 〈폴 매카트니〉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내게 손을 내밀더군. 그렇게…… 폴이 내 삶 속으로 들어온 게 거기였어. 운명이 은총으로 날 간질인 것도 거기였고. 내가 폴 없이도 그렇게 멀리까지 갈 수 있었을까?


피트는 마치 유산된 아이 같았어. 우리는 출산 직전에 그를 퇴출시켜 버렸지. 그는 장장 3년 동안 우리와 함께 연주를 했어. 그런데 첫 음반이 나오기 며칠 전에 팽당한 거야. 어느 누구도 감히 피트와 마주 보고 그 말을 할 수가 없었어. 난 그게 부끄러워. 하지만 록이란 건 개자식들의 집단이야. 우린 브라이언을 전쟁터로 보냈어. 브라이언 말로는 피트가 큰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하더군. 피트는 완전히 넋이 나갔는지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해 싸우지도 않았어. 이유도 설명해 주지 않고, 동고동락한 동료를 그런 식으로 버리는 게 너무 마음 아팠나 봐. 내가 말을 했어야 했어. 내 그룹이었으니까. 하지만 난 언제나 비겁했어. 언제나 책임을 피했지.


주방장은 내가 요리에 손을 대지 않아 의기소침해했어. 난 그의 경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손님이었거든. 나와 관련된 것이면 뭐든 기괴할 정도로 중요해졌어. 모르긴 해도, 그는 밤새 자기 마누라한테 이렇게 반복했을 거야. <그것 참, 결국에는 배가 고프지 않다고 하더라니까.> 이튿날 아침 그는 우리 스튜디오로 딸기 소스를 곁들인 아스파라거스 요리를 배달시킬 수도 있었어. 이렇게 적힌 작은 쪽지를 끼워서. <오늘은 배가 고프시길 희망하며.> 그러고는 이렇게 서명했을 거야. <당신의 가장 열렬한 팬이.> 그들은 모두 이렇게 서명을 해. 그래서 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어. 제발, 누가 가장 열렬한 팬인지 자기네끼리 합의를 봤으면 좋겠어. 보다시피, 이런 상황에서 사람이 타락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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