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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 백작 주주

난쟁이 백작 주주

에브 드 카스트로 (지은이), 정장진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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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쟁이 백작 주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난쟁이 백작 주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32918150
· 쪽수 : 480쪽
· 출판일 : 2017-02-25

책 소개

역사상 가장 유명한 난쟁이 중 하나인 '주주'의 놀라운 일대기를 다룬 에브 드 카스트로 소설. 실존 인물이었던 폴란드의 유명한 난쟁이 백작 유제프 보루브와스키(1739~1837)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녹여 낸 작품이다.

목차

제1장 하나의 저주에 대하여, 납으로 만든 시계추에 대하여,
그리고 내몰리는 한 가족에 대하여 말해 보자
폴란드의 옛 동화라고 하지만 결코 동화가 아니라
사실이었으니까……

제2장 작은 꼬마를 진주조개로 만드는 방법

제3장 추운 폴란드에서는 연못이 녹은 다음 미끼를 던진다
사랑에서도 미끼를 던지기 전에 여자의 마음부터
녹여야 한다

제4장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것

제5장 살롱의 난쟁이를 교육하는 방법
살롱의 난쟁이를 두 토막 내는 방법

제6장 주주, 산 채로 불에 타 죽을 뻔하다
그리고 왕비나 난쟁이나 같은 인간임을 알다

제7장 주주, 타오르는 덤불숲을 발견하다
그리고 교수대에 올라 목에 줄을 걸다

제8장 주주, 평범한 결혼한 남자가 되다
제9장 주주, 심장을 강보에 싸 요람에 두고 오다

제10장 주주, 알록달록한 어릿광대의 도시에 들어서다

제11장 주주, 날카로운 엄니를 가진 야수를 길들이다
그리고 진정한 사랑을 만나다

제12장 주주, 대혁명의 수레바퀴에 치여 쓰러지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다
그러나 너무 늦었다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에브 드 카스트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역사적 사실에서 소재를 가져와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이야기로 프랑스 역사 소설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고 있는 소설가. 1961년에 태어나, 프랑스의 파리 정치 대학에서 국제법과 역사를 전공했다. 1987년 국왕 루이 14세의 사생아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왕의 사생아』를 출간하며 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계속 역사 소설을 집필해 왔으며, 주로 프랑스 왕정 시대의 역사를 다룬 작품들이 많다. 1996년 프랑스의 섭정 필리프 도를레앙과 그의 장녀 사이의 근친애를 다룬 소설 『우리는 신이 될 수 있어』로 되마고 문학상과 모리스주느부아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2년에 루이 14세 시대 민초들의 눈물겨운 삶을 다룬 『그림자들의 왕』으로 프랑스 국립 약학원 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그 밖의 작품으로 『남자들의 마음을 불쌍히 여기세요』(1992), 『천사의 배반』(2006), 『어린 왕』(2013) 등을 비롯한 10여 편의 장편소설들이 있다. 영화 「왕의 춤」(2000)과 미니시리즈 「라스티냐크 혹은 야심가」(2001)의 공동 시나리오 집필을 맡기도 했으며, 문학 주간지 『르 피가로 리테레르』의 필진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2014년에 발표한 『난쟁이 백작 주주』는 실존 인물이었던 폴란드의 유명한 난쟁이 백작, 유제프 보루브와스키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으로 카스트로는 2015년 몽테스키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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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1956년에 태어나, 고려대학교 불문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파리 제8대학에서 20세기 소설과 현대 문학 비평을 전공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등에서 강의하며 문학 평론가와 미술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겸임 교수를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미술을 알아야 산다』, 『광고로 읽는 미술사』, 『문학과 방법』, 『두 개의 소설, 두 개의 거짓말』, 『영화가 사랑한 미술』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드니 드 루즈몽의 『사랑과 서구 문명』, 카타리나 잉엘만순드베리의 『감옥에 가기로 한 메르타 할머니』, 『메르타 할머니, 라스베이거스로 가다』, 『메르타 할머니의 우아한 강도 인생』, 마리 다리외세크의 『암퇘지』, 장자크 상페의 『뉴욕 스케치』 등이 있다. 2011년 고려대 석탑강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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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재단사는 너무나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구둣방 주인도 모자점 주인도 마찬가지였다. 가장 많이 놀란 사람은 장갑 만드는 사람이었다. 모두들 두 번, 세 번, 아니 열 번씩 재고 또 쟀다. 아홉 살의 유제프 보루브와스키, 푸른 눈과 금발의 곱슬머리를 한 이 아이의 키는 50센티미터가 채 되지 않았다. 이 정도의 키라면 평균 잡아 이제 막 태어난 갓난아이에 지나지 않았다. 발뒤꿈치에서 정수리까지 50센티미터. 그러나 머리 둘레, 가슴과 엉덩이, 두 팔과 다리, 손과 발 등, 모든 신체 부위가 이 키에 맞는 정확한 비율을 갖고 있었다. 이제 막 영주 부인의 보살핌을 받게 된 이 아이는, 시장 바닥의 떠돌이 극단에서 볼 수 있는 어울리지 않게 큰 머리와 안짱다리에 작은 발을 가진 난쟁이가 아니었던 것이다.
「인간 미니어처로군요. 완벽한 축소판이야.」 그림을 그려 달라는 주문을 받고 달려온 화가가 목탄을 손에 쥔 채 아이의 놀라운 신체 비례에 눈이 휘둥그레져서 한 말이다.
「성인을 축소시켜 놓은 것 같네요.」 모든 의학 도구와 지식을 총동원해 아이를 진찰한 의사가 한 말이다.
「소인국 릴리펏 사람이군요.」 카오를리스 부인에게 책을 읽어 주는 하인이 한 말이다. 부인은 데퐁텐 신부가 번역한 조너선 스위프트 씨의 『걸리버 여행기』를 이제 막 읽은 참이었다.
「기적이 나타난 것입니다.」 성당 주임 신부의 말이다. 이 신부는 유제프와 마주칠 때마다 몰래 성호를 긋곤 했다.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이는 분명 지고의 하느님이 아니라 어둠의 세계의 군주가 빚어낸 사악한 결과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여동생을 그리지 못하겠다면, 말을 걸어 봐. 이야기를 해봐.」 부인에게 책을 읽어 주는 하인이 다가와 말했다.
「누구에게요?」
「너 자신에게. 스케치북을 가지고 있지 않니. 그것을 한 장 뜯어서 거기다가 글을 써봐. 여동생의 얼굴빛, 귀의 생김새, 목의 윤곽들, 머릿결의 깊이와 움직임들, 네가 태어난 집의 계단을 올라올 때 여동생의 발걸음이 내던 소리들…… 그런 걸 다 써봐. 또 마당의 암탉을 쫓아갈 때 여동생이 어떻게 뛰어갔는지, 아침에 잠에서 깰 때 어떤 기분으로 일어났는지, 어떤 요리를 좋아했고 어떤 노래를 흥얼거렸는지, 어머니가 야단을 치면 어떻게 훌쩍였는지, 벌을 서라고 할까 봐 어디로 숨었는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여기 정원 끝에 있는 폭포수만큼이나 다양한 모습들을 갖고 있어. 8월의 찬란한 태양 아래서 폭포수는 수만의 물방울들을 튀기며 매번 다른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거야. 이 모든 모습들을 너에게 이야기해 봐.」


「그러면 부인의 친우라는 그분은 어느 저잣거리에서 이 기적 같은 아이를 얻었답니까?」
곁에서 이 말을 듣고 있던 유제프는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눌러 참기 위해 노란 술을 연거푸 두 잔이나 마셨다. 쓰디쓴 그 술은 바로 내려가서 위장을 태웠다. 심장이 마구 뛰었고 눈앞에서는 검은 별빛들이 빙빙 돌고 있었지만, 유제프는 부인의 요구를 받들어 그 자리에서 춤을 추었다. 춤을 추다가 외발 탁자에 부딪혀 의자를 쓰러뜨릴 뻔하기도 했고 아주 짧은 두 팔을 높이 들고 두 발로 뛰어오르면서 그 자리에서 빙글 돌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거짓 웃음을 지어 보이는 것을 잊지 않았다. 그래야만 흘러내리는 굵은 눈물을 삼킬 수 있었고, 자기도 모르게 이를 가는 것도 참을 수가 있었던 것이다. 춤을 추는 순간 유제프는 거실에 있지 않았다. 사람들 사이에 있지도 않았다. 잿빛 호숫가에 가 있었다. 달이 높이 뜬 호숫가에서 기사 랜슬롯과 함께 있었다. 또 잠시 후에는 아나스타시아와 함께 폭포수 앞에 서서 물방울들이 햇살을 받아 보석처럼 부서지는 광경을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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